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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축제 독일176회 뮌헨 옥토버페스트 176 th German Munich Octoberfest

슈트름게슈쯔 2009. 9. 25. 14:36

 

 

 

 

 

                                                  뮌헨시장의 맥주통 꼭지 박기로 시작되는 옥토버페스트

 

 

 

                     옛날과 달리 한국에서는 이제 볼수없는 1000cc 짜리 맥주잔 -  1잔 가격은 한국 돈으로 1만 5천원

 

 

 

 

                                                       남녀노소가  따로없는 옥토버페스트의 맥주마시기

 

 

                                                      옥토버페스트 기간동안 60여만 마리가 소비되는 닭

 

 

 

 

                                                                         독일식 돼지 족발 학센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과 일본 삿포르의 눈 축제와 더불어 세계 3대 축제 中의 하나로 꼽히는 옥토버 페스트는 독일의 아름다운 도시 뮌헨에서 매년 9월 세번째 주 토요일 낮 12시부터 10월 첫째 월요일 까지 16일 동안 열린다.

이 축제에 독일 국민들은 물론이거니와 전 세계에서 700여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이 축제를 위해 모이며 이들이 소비하는 총 지출 규모는9900억원에 달할 정도의 대단한 축제이다.

또한 독일에 산재한 1000여개 이상의 맥주업체가 참가하여 그들만의 독특한 맥주맛을 뽐내며 자랑한다.

뮌헨 축제 개최본부에서는 이번 축제에 약 1000만 배럴의 맥주가 소비될 것이라 했다. 

맥주 축제 동안 참여하는 수많은 국민들은 제각기 독일의 전통의상을 입고 연인,친구들과 어울려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즐기며 젊음을 만끽한다.

15일간 진행되는 축제에 400만 리터의 맥주와 60만 마리의 닭 그리고 소시지 22만개가 소비되는 엄청난 규모의 축제로 발전했다.

처녀들은 축제 기간에 입을 옷을 사전에 장만하기도 하며 평소에 말 못했던 사랑 고백이나 연인을 얻는 좋은 기회로 생각한다.

축제기간 동안 관광객이 넘쳐 호텔마다 객실이 동이나는 바람에 인근 소도시나 또는 수십 km 떨어진 도시까지 숙소잡기가 힘들다.

중요한 것은 축제기간 이라고 공짜 맥주는 없다.

1000cc 한잔의 가격은 한국보다 훨씬 비싼 한화로 1만5000원 정도이다..

독일은1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지고 대를 물려 내려오는 크고 작은 맥주 공장이 많기로 유명하다.

각기 전통가의 맥주맛들은 그 색상과 맛들이 조금씩 다르며  작은 규모의 가내 수공업식 맥주 공장이 많은데 숙성된 맥주를 손님들에게 직접 판매한다.

그러니까 내부가 공장이자 판매 가게인 셈이다.

쌀쌀한 야간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도로에 서서 맥주를 마시는 많은 사람들을 볼수 있는데 실내는 이미 손님들로 자리가 없으면 가게 앞 광장에 서서 맥주를 마신다.

종업원이 맥주를 잔반 또는 맨손으로 들고 다니며 잔당 돈을 받고 건네 주는 방식이다.

우리 한국인들이 보기에는 이상해 보이지만 그들에게는 아주 자연스러운 풍경이다.

한국은 박정희 정권 말기부터  5공 전두환 정권때와  6공 노태우 정권때까지 전국적으로 호프집 개업 바람이 불어 독일식 이름의 간판이 붙은 별별 호프집들이 전국에서 생기다 사라지곤 했다.

레벤 호프,레벤 브로이, 괴테 하우스,본 호프,카이저 호프 및 심지어 마산 합성동에는 독일 에르빈 롬멜의 이름을 붙인 롬멜호프까지 생겨났었다.

이후 신바람과 한이 많은 민족의 특성상 그 정서를 해소시켜줄 노래방이 대대적으로 번성하면서 군사 독재시절 대단히 많이 생겨났던 호프집들은 점점 그 수효가 현저하게 줄어들어 버렸다. 

마산 창동에도 쾰른 호프라는 제법  큰 규모의 호프집이 있었으나 이후 카스피라고 술집이름을 바꾸더니 곧 부가가치성이 높은 사업인 대형 오락실로 변모되고 말았었다.

옛날 부터 물 좋기로 유명한 마산에서는 1970년대초 향토 맥주사업의 개척자 이젠벡 맥주가 있었다.

그러나 이젠벡은 전국적으로 그 특유의 어필되기 어려운 이름의 상표로 인하여 OB 맥주에 밀려 부도가 나고 말았었다.

이후 마산 구암동의 이젠벡 맥주회사를 인수한 회사는 크라운 맥주(주)였다.

크라운은 1990년대초 상표명을 하이트(Hite)로 바꾼 이후 단숨에 OB맥주를 제치고 이제까지 대한민국 맥주 판매 1위를 고수하게 된다. 

Hite맥주의 OB 맥주에 대한 한국 시장  점령 1위의 역전승 신화를 살펴보면 새삼 기업의 이름을 배제시킨 제품만에 대한  상표 광고마케팅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러한 마산의 향토기업인 마산의 하이트 맥주를 밀양 출신 전 국회의원 김용갑씨는 자기 고장인 밀양을 위하여  하이트의 마산 공장 플랜트의 재반시설을 밀양으로 옮길 계획을 획책한바 있다.   

앞으로 마산,창원,진해,함안의 시와 군이 통합되어 합쳐져 그 규모가 전국 7대 도시 정도가 되면 이 지방의 새로운 한가위 축제도 하나 새로 마련되어 이 지방의 먹거리와 술이 세계적으로 알려져 독일 옥토버페스트 만한 규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독일의 옥토버페스트와 비슷한 시기에 중국 칭따오에서는 독일 옥토버페스트를 모방한 칭따오 맥주 페스티발이 개최된다.

그리고 4계절이 축제 기간이나 다름없는 일본 홋카이도 삿포르에서는 여름에 삿포르 산토리 맥주 축제가 열린다.

물 좋기로 유명한 한국에서도 이와같은 세계적인 맥주 축제가 하나 개최되지 못할 하등의 이유는 없는 것이다.

 

 

 

                                                                                                                                             photo from : Tim Ree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