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추산공원 풍경

슈트름게슈쯔 2009. 10. 12. 11:34

 

 

 

 

 

 

 

 

 

 

 

 

 

 

 

 

 

 

 

 

 

 

 

 

 

 

 

 

 

 

 

 

 

 

 

 

 

 

 

 

 

 

 

 

 

 

 

 

 

 

 

 

 

 

 

 

 

 

 

 

 

 

 

 

 

 

 

 

 

 

 

 

 

 

 

 

지금은 문신 미술관으로 바뀐 예전의 문신선생이 제작했던 추산 골프장은 독특한 형태로 골프의 재미를 만끽할수 있는  레크레이션 장소로서 마산시민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했었다.

성호교를  27회에 졸업한 대선배인 그는 수도 서울에서나 일본에서도 그의 개인 미술관을 건립할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고향 마산을 잊지 않았다.

생전에 그는 소년시절 동네 친구들과 추산동 철둑길에서 뛰어다니며 놀던 추억을 제일 먼저 회상했었다.

추산(秋山)이라 함은 가을산이다.

지금은 성호동으로 편입되어 버렸지만 과거에 동네의 풍경에 비해 추산동(秋山洞)이라는 동네의 이름 그 자체는 대한민국에서도 퍽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 동네 이름이었다.

물론 원로가수 최정자의 노래 오동동타령에 나오는 노래로 인하여 마산 오동동이 주점가와 아구찜으로 일찌기 전국적으로 알려진것에 비하면 추산동이라는 이름의 동네를 전국에서 아는 사람은 드물었다.

그러나 문신선생은 그의 고향 마산의 추산동에 그가 생전에 이룩한 모든것을 바쳐 놓아 해마다 때마다 미국,러시아,독일 ,네덜란드,일본,중국,프랑스등 세계인이 즐겨 찾는 추산공원의 문신미술관으로 바꾸어 놓았다.

조조 조맹덕이 말했듯이 무릇 비상한일은 비상한 인물이 있는 연후에 생긴다.

그가 고향에 다시 내려와 예전에 그의 미니 골프장 부지에 미술관을 건립하려하자 그 주위의 추산동 산동네 사람들은 시청에 탄원서를 넣는등 미술관 건립을 결사적으로 반대했었다.

이에 문신선생은 말년에 격심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위장병이 도져 결국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자기땅에서 뭔가 해볼려는 형태의 창작 활동도 막은 추산동 산동네 사람들의 빨리 끓고 빨리 식어버리는듯한 양은남비같은 님비식의 편협한 아집들로 하여금 문신 선생에게 병을 얻게 한 것이었다.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그러했던 주변의 산동네 사람들도  명소가 된 문신 미술관 옆의 추산공원 내 마산 시립 박물관 앞 마당에서 매년 열리는 추석 명절 동네 노래자랑 잔치에 참석하여 유흥을 즐긴다.

이곳에는 얼마전에 과거 합포 회원현의 망루가 복원되어 세워지기도 하였다.

얼마전까지 추산공원에서 마산 앞바다를 바라다보면 돛섬의 윤곽이 또렸이 보였지만 이제는 현대 아이파크에서 건설하는 대단위 아파트에 돛섬을 온전하게 볼수있는 시야가 가려져버리게 되었다.  

 

 

 

                                                                     복원된 마산 추산공원 내의 회원현 성지 망루

 

 

                   마산 신포동 매립지에 건설된 현대 아이파크 아파트에 의해 시야가 가려져버린 추산공원에서 바라다본 돛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