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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노래 - 임장욱

슈트름게슈쯔 2011. 1. 16. 10:44

 

 

 

긴노래 - 임장욱

 

우~~우~~ 우~~우~~


낙엽이 지던 가을날 난 그대를 만났다.
곱게 땋은 그대 머리 순진해 보였다.
아 그러나 그녀에겐 사람이 없었다.
내 작은 사랑이나마 주고 싶었다

 

아 그노래는 무척이나 긴노래였고
아직도 한참이나 불러야 했다

 

유난히 춥던 그날 그녀는 떠났다
나자신을 미워하며 돌아서 왔었다
아 그러나 왠지 슬프지 않았다
어차피 우리는 헤어져야 했었다

 

아 그노래는 무척이나 긴노래였고
아직도 끝날려면 멀었었다

 

담배꽁초는 쌓이고 술병은 늘었다.
내 작은 가슴은 어느새 찢어져 버렸다
아 그술병은 유난히 큰것이었다.
아직도 세병이나 남아 있었다.

 

아 그노래는 무척이나 긴노래였고
아직도 5분이나 불러야 했다.

 

그날밤에 나는 잠을 못이루었다
날이 샐 때까지 기타를 튕겼다
아 그러나 그 기타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어느샌가 나는 자고 있었다.

 

아 그노래는 무척이나 긴노래였고
아직도 삼절이나 불러야 했다

 

다음날에 나는 그녀에게 편지를 썼다.
그리고 답장이 오길 애타게 기다렸다.
아 그러나 그 편지는 오지 않았다
우리집 주소를 안 썼기 때문이다

 

아 그노래는 무척이나 긴노래였고
아직도 2절이나 남아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녀를 잊기로 했다.
외로운 딴여자를 찾기로 했다.
아 그러나 그녀는 잊혀지지 않았다.
내 가슴속에 아픈 상처를 남겨놓았다.

 

아 그노래는 무척이나 긴노래였고
이제 거진 다 끝나가고 있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낙엽이 진다.
맑은하늘에 그녀의 모습이 보인다.
지금도 나는 그노래를 부르고 있다.
듣는사람들 표정이 지루해 보인다.

 

아 그노래는 무척이나 긴노래였고
맨마지막엔 되돌이표가 찍혀 있었다.

 

제목 긴노래2
가수 임장욱

 

우~~우~~우~~우~~


처음엔 마음을 스쳐 지나는 타인처럼
흩어지는 바람인줄 알았는데
앉으나 서나 끊임없이 솟아나는
그대 향한 그리움

 

조용한 다방에서 난 그댈 만났다
그녀의 눈속에는 내가 있었다.
아 그러나 내 눈속에는 그녀가 없었다.
난 딴여자를 쳐다 보고 있었다.


아 그노래는 무척이나 긴노래였고
언제 끝날려는지 알수가없었다

 

그녀는 계속해서 날 쳐다보았다
눈물이 날때까지 노려보았다
아 그래서 나도 그녀를 쨰려보았다
우리는 눈싸움을 하고 있었다


아 그싸움은 30분이나 계속됬었고
눈이 작은 내가 유리했다

 

어디선가 노래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녀는 콧노래로 따라 불렀다.
그러나 그 박자는 맞지 않았다.
그녀는 잘난채를 하고 있었다.


아 그노래는 무척이나 긴노래였고
노래하는 나 자신도 몹시 괴롭다.

 

난 그만 자리에서 일어나 버렸다
그녀도 나를 따라 일어나 고 있었다.
아 그러나 나는 못본척 일어나 버렸다.
뒤에서 나를 애타게 부르고 있었따.

 
아 그소리는 카운타의 목소리였고
난 할수없이 커피값을 내야만했다.

 

외로움은 쌓이고 슬픔만 늘었다.
쏟아지는 빗속을 걷고 있었다.
아 그러나 나를 붙드는 여인이 있었다.
그녀는 하얀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아 그녀의 자가용은 헌혈차였고
나는 조금이나 몸무게를 줄일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잊기로 했다.
고상한 딴여자를 찾기로했다.
아 그러나 그녀는 잊혀지지 않았었다
내 가슴속에 아픈 상처를 남겨 놓았다.

 
아 그노래는 무척이나 긴노래였고.
이제는 진짜 끝나가고 있었다.

 

오늘도 변함없이 커피를 마신다.
잔속엔 그녀의 얼굴이 어린거린다.
아 지금도 나는 그노래를 부르고 있다.
듣는 사람들 표정이 한심해 보인다.


아 그노래는 무척이나 긴노래였고
어느새 레코드 판이 튀고 있었다.
어느새 레코드 판이 튀고 있었다.
어느새 레코드 판이 튀고 있었다.
어느새 레코드 판이 튀고 있었다.

 

제목 긴노래3
가수 임장욱

 

한적한 공원에서 난 그댈 만났다.
화려한 그녀의 모습 황홀해 보였다.
그러나 나는 비극이었다.
그녀로 인해 내 운명은 바뀌어야 했다.


아 그노래는 무척이나 긴노래였고
이제는 언제 끝나는게 문제가 아니다.

 

그녀는 무척이나 부티나 보였다.
물쓰듯이 아까운 돈을 쓰고 다녔다.
아 그러나 내 주머닌 비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어쩔수 없이 빈대였다.

 
아 그녀는 군것질을 무척이나 좋아했고,
난 난생처음 번데기를 먹어야 했다.

 

우리는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그녀는 일부러 숲속으로 가고 있었다
아 그러나 나는 모르는척 따라가고 있었다.
숲속에는 우리둘만 남은것 같았다.

 
아 그여인은 화장실이 무척이나 급했었다.
나는 할수 없이 돌아서서 기다려야 했다.

 

따스한 잔디위에 그녀가 누웠다.
나도 따라 그옆에 나란히 누웠다
아 그순간은 무척이도 행복했었다.
다른사람들이 이상하게 보고 있었다


아 그낮잠은 4시간이나 계속되었고
난 그녀의 코고는 소리에 시달렸었다.

 

그녀는 슬그머니 내 손을 잡았다.
하지만 나는 싫지가 않았다.
아 그래서 나도 그녀 손을 꼭 잡았다.
우리는 팔씨름을 하고 있었다.


아 그싸움은 무척이나 치열했었고
고기만 먹는 그녀가 유리했었다.

 

그녀는 무척이나 날 좋아했었다.
나도 별로 그녀가 싫지 않았다.
아 그러나 우리는 이루어 질수 없었다
우리는 미성년자이었기 때문이었다.


아 15년전 내 나이는 6살이었고,
그녀는 둘도 없는 소꼽동무였다.

 

그래서 나는 그녀를 포기했다
다른사랑을 찾는것도 기권했다
아 지금도 난 긴노래를 부르고있다
듣는사람들 표정이 불쌍해 보인다


아 그노래는 무척이나 긴노래였고,
맨마지막엔 마침표가 찍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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