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마 그레제(1923 ~1945)
나치 최고의 악녀이자 색녀로 불리는 이르마 그레제는 1945년 12월 하멜른 감옥에서 처형되었다.
12살때의 이르마 그레제 - 1935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젊고 아름다웠지만 또한 악명 높은 강제수용소 여간수였던
이르마는 1923년 독일 농부의 딸로 태어났다.
이르마는 1938년부터 3년간 농장과 매장 등에서 각종 직업들을 전전했으며
이르마는 2년 동안 SS의 요양소에서 보조간호사로 근무하던 중,
정식 간호사가 될 수 없었던 그녀는 나치 친위대에 가입하여
여간수 학교에서 수업을 들었다.
1942년에 레벤스브룩 강제수용소에서의 근무를 지원했다.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가 그 ‘새로운 직장’에서 일하는 것을
강력하게 말렸음에도, 이르마는 들으려하지 않았다고 한다.
레벤스브룩 수용소의 대개의 신참 여간수들은
이곳에서 교육을 받은 뒤 주로 (근무환경이 비교적 열악한)아우슈비츠로 배치되었다.
가장 좋은 급료와 숙소 등이 제공됨에도 불구하고
신참 여간수들은 '편안한 레벤스브룩'을 떠나 아우슈비츠로 가는 것을 끔찍스러워했다고 한다.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의 악명 높았던 여간수 이르마 그레제와 소장 조셉 크래머
영국군에게 체포된 그레제와 크레머
이르마 그레제가 착용한 여학교 교복 스타일의 옷차림와 소가죽 부츠 - 1945년 3월 17일
1943년 3월 그녀는 교육을 마치고 여간수로 아우슈비츠에 파견된다
드디어 그녀는 잔혹하고 변태적인 성격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승진을 거듭하였고,
그곳에서 해가 가기 전에 이미 3만 명에 이르는
유태인 여성 억류자들을 담당하는 최고위급 여간수가 되었다.
(이 당시 아우슈비츠의 여성 간수들 중에서 그녀의 서열이 2위였다.)
이르마는 억류자들에 대한 심한 채찍질과 발길질 등으로
가장 어린 여간수였음에도 가장 악명이 높았다.
그녀는 역설적으로 <아우슈비츠의 금발의 천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한 색녀色女였던 이르마는 남성 억류자들에 대한 가혹한 성적학대 외에도
다수의 ‘애인’을 두기도 했는데, 그 중에는 ‘죽음의 천사’
조셉 멩겔레 박사와 비르케나우(제2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소장 조셉 크레머도 있었다.
그녀는 수용소안의 유력한 장교들과 염문을 뿌리고 다녔다.
'죽음의 천사'라고 불렸던 '나치 독일판 731부대장' 조셉 멩겔레. 종전 후
브라질로 도망가는 데 성공, 이스라엘 정보국 모사드의 추적까지 따돌린채
1977년에 평안하게 여생을 끝낸 인물이자, 소설 겸 영화 <브라질에서 온 소년들>의
소재 겸 주인공이 된 인물이지만,
기실 이르마에게는 '또 다른 쓸만한 얼간이와 이름이 똑같은 인물'에 불과했던 셈이다.
종전후 체포된 그녀는, 1945년 12월 13일 베르겐-벨젠 수용소로 보내졌는데,
재판 내내 말이 없던 그녀는 판결후 교수대 앞에서 집행자가 이름과 신상을 묻자
당당히 말하면서도 나이를 묻자 그녀는 수줍은 듯 미소만 지을 뿐이었다.
그때 곁에 있던 교도관들도 씁쓸한 미소만 지었다고 한다.
숙녀에게 나이를 묻는건 실례 란걸 알고....
잠시후, 그녀는 '21살' 이라고 말했다.
이르마는 벨젠 재판에서 전범으로 기소된 44명 중 한 명이었다.
그녀의 행위는 1929년의 제네바 협정 위반이었다.
수감인들을 개에게까지 물리게 했다.
자신의 의무였다고 항변했다.
그후, 그곳에 있던 어떤 군인이 회상하길 그녀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누구나 데이트 한번 해보고 싶은 그런 여성 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는 교수대로 향했다.
여자 죄수중 가장 나이가 어렸던 그녀에게 주어진 혜택이라고 할까?
옆에서 사형을 기다리는 여죄수의 심적고통을 헤아려 줬다고나 할까....
그곳에서 종전과 함께 영국군에 체포된 뒤, 재판을 받고 사형에 처해졌다.
그녀는 머리에 두건을 쒸우는 것도 거부하고
집행관이 자신과 접촉 하는 것에도 신경질을 냈다.
그녀의 목에 줄이 드리워 졌고, 사형은 집행 되었으며,
밧줄은 그녀의 목을 휘감았지만, 발판이 내려 앉을때 그녀의 목뼈는 부러지지 않고
밧줄에 휘감긴채 다리만 허우적대며, 그녀의 목을 고통스럽게 죽을때 까지 죄어 왔다.
그녀는 정말 고통스럽게 죽어간 것이다.
다른 간수들과 함께 베르겐-벨젠 수용소에 마련된 법정에서 재판을 받는 이르마(가운데 9번)
그녀는 다른 11명의 범죄인들과 함께 사형판결을 받았다.
사형이 집행되던 순간 그녀의 마지막 말은 “빨리 끝내줘요!”였다고 한다.
나치가 저지른 베르겐 벨젠 수용소에서의 만행 - 1945년
학살된 희생자들의 시신을 구덩이로 나르는 베르겐 벨젠 수용소의 간수들
사망한 수용자들의 시체를 옮기는 나치 장교와 여간수 Annalese Kohlmann
베르겐 벨젠 수용소의 여 간수 Annalese Kohlmann
베르겐 벨젠 수용소의 여 간수 - Magdalene Kessal 25세
베르겐 벨젠 수용소의 여간수 - Elizabeth Volkenrath 25세
연합군의 순시하에 베르겐 벨젠 수용소에서 사망한 자들의 시체를 구덩이에 옮기는 여 간수들
- 1945년 5월 photo : George Rodger
베르겐 벨젠 수용소에서 나치의 만행으로 희생당한 수용자들 - 1945년 5월
베르겐 벨젠 수용소의 생존자들 - 1945년 5월
베르겐 벨젠 수용소에서 살아 남은 생존자들에게 DDT로 방역사키는 영국군 군의관 - 1945년 5월
photo from : aryanunit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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