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말기인 1944년 이탈리아 로마를 점령한
독일군의 제 508 중전차 대대 소속의 타이거-1 전차 한대가
포폴로 광장(Piazza del Popolo)의 관문인 포폴로 문을 통과하는 장면이다.
B.C 476년 5세기경 게르만족의 용병 오도아케르에게 멸망 당한 서로마제국은
그로부터 1468년후 19세기 중반에 다시 이탈리아를 적으로 부터 지켜주겠다고 선언했던
게르만족의 독재자 히틀러 군대에게 오히려 로마를 점령 당했다.
로마 역사의 치욕적인 장면이기도 하다.
로마 포폴로 광장의 포폴로 문 - 2009년 8월
이탈리아 로마 포폴로 광장의 문은 예로부터 수많은 여행자들이 로마로 입성할 때 지나게 되는 첫 관문이었다.
삼천년 가까운 역사동안 로마를 방문한 수많은 여행자들 중 로마에서 두손두발 다 들고 환영해 주었던
여행자는 바로 스웨덴의 여왕 크리스티나였다.
크리스티나는 왕위를 버리고 가톨릭으로 개종하기 위해 로마로 왔는데,
프로테스탄트의 나라인 스웨덴의 제일 높으신 분이 친히 로마까지 와서 개종까지 하겠다고 했으니
로마의 입장에서는 성대한 환영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크리스티나 여왕을 맞이하기 위해 당대 최고의 예술가 베르니니가 문을 새로이 장식했는데
지금 남아있는 포폴로 광장의 문이 바로 그 때 단장한 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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