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 병기

독일 ME-163 코멧 로켓 전투기의 위험한 연료 주입[WW2 German Rocket Fighter Me-163 Komet dangerous Fuel Injection]

슈트름게슈쯔 2013. 9. 17. 11:53

 

 

2차 세계대전 말기 독일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던 로켓 전투기 Me 163

 

 

2차 세계대전 말기 독일군의 로켓 전투기였던 Me 163V1의 최초 동력비행은 1941년 여름에 이루어졌다.

실험으로 나타난 Me 163V1 로켓전투기의 속력은 시속 1002km라는 경이로운 속력을 드러내었다.

독일의 로켓기술이 몇단계 발전을 거듭하게 되면서 T-슈토프 (과산화수소와 물의 혼합물)과

C-슈토프 (수산화 하이드라진, 메틸 알콜, 물의 혼합물)을 연료로 사용하는

발터 109-509A 로켓모터를 장착한 Me 163B형이 개발되게 되었던 것이다.

 그 뒤에 독일공군의 요구로 전투기로 테스트를 하게되면서는

무장을 2문의 20mm 기관포를 장착한 Me 163B-0가선보였고

Me 163B-1형에 이르러서는 2문의 30mm MK 108기관포를 장착하게 되었다.

이 혁신적인 로켓 전투기는 최고속도가 연합군에서 가장 빠른 P-51D 머스탱보다

시속 250km나 빠른 시속 950km 이상의 속력을 발휘했다. 

매분 3500m라는 경이적인 속도로 수직 상승할 수 있었다.

 

 

 

 

 

 

 

Me-163 코멧 전투기 캐리어

 

 

 

 

 Me 163B-1a 전투기 동체 상부에 T-슈토프와 C-슈토프라는 두 군데의 연료 주입구가 있는데  

독일 항공병이 알파벳 문자 C라고 표시된 C-슈토프에 연료를 주입시키고 있다. 

 

 

 

 

 

 

 

Me 163 로켓 전투기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연료였다.

T-슈토프와 C-슈토프라고 불리는 화학연료를 싣게 되어 있었는데 

 이 연료들은 매우 휘발성이 강한 위험한 물질이었다.

 사람의 손에 닿기만해도 순식간에 피부를 부식시킬 정도의 엄청난 부식성도 가지고 있었다.

이 두가지 연료가 혼합되면 순간적으로 격렬한 반응을 일으켜 폭발하게 된다.

이 폭발력이 Me 163 코메트의 추진력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연료들이 연료통에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경우에는 기체가 충격을 받으면

 그냥 폭발해 버리는 경우가 빈번했던 것이다.

따라서 착륙중에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는 경우 연료의 폭발로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다.

게다가 1660리터의 연료를 싣고 이륙하지만 엄청난 연소율로 인해서 연료는 4-8분 사이에 모두 소모되었고

이후에는 글라이더처럼 활공해서 돌아와야 했다.

그러므로 비행시간은 활공을 포함해도 10여분에 불과했고 따라서 비행장에서 반경 40km 이상을 벗어날 수 없었다.

 그래서 오로지 수직 상승후 연합군 폭격기 편대 밑에서 

빠른시간에 다발의 로켓탄 공격을 가하는 적의 폭격기 편대 요격에 투입이 되어 사용 가능했던 것이다.

 

 

 

 

photo from : Histom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