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萬物相]

세계의 금붕어 장수[World Goldfish Merchant]

슈트름게슈쯔 2013. 10. 17. 11:34

 

 

일본 아이치현 야토미시에서 집안 대대로 금붕어 양식을 하는

 

가업을 잇는 25살의 일본인 다카시 하토리 - 2012년 5월 16일

 

 

 

 

일본 교토의 금붕어 장수 - 2010년 4월

 

 

 

 일본 오사카의 공중전화 부스를 개조한 금붕어 수족관 - 2013년

 

 

 

 

 

 

 

 

 

 

 

 

 

 홍콩의 금붕어 마켓 - 2011년 10월

 

 

 

 홍콩 구룡의 몽콕 시장 금붕어 마켓에서 판매되는 페트 열대어 - 2008년 6월 6일

 

 

 

 말레이시아 이포의 금붕어 가게

 

 

 

 

태국 방콕의 금붕어 장수

 

 

 

 중국의 금붕어 장수 - 2011년 1월 30일

 

 

  

 

 베트남의 금붕어 장수 - 2011년 10월 24일

 

 

 

금붕어 장수

 

 

과거 한국에서 가수 이용복씨가 미국 팝송 Play ground in my mind를 어린시절이라는

제목의 번안곡으로 만들어 불렀던 노래를 라디오 방송에서 자주 들을수 있었던 어린시절

  서울 은평구 연신내 주변 불광동과 갈현동및 대조동과 구산동등의 일반 주택지역에서는

금붕어를 넣은 항아리를 등에 메고 양손에는 유리 어항을 들고 금붕어를 팔러 다니는 장수가 있었다.

그것은 주택가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었던 리어카에 생선이나 채소를 싣고 팔러 다니는 행상들과는

달리 독특하게도 등짐으로 도자기 항아리에 금붕어를 넣고 팔러다니는 행상이었다.

 그리고  그 금붕어 장수가 금붕어를 사라고 외치는 소리는 생선이나 채소를 팔러 다니던

다른 행상들이 외치는 소리 또한 그들과는 달리 그 소리는 독특했다.

그 당시 주택가에서 흔하게 들리던 소리는 주로 생선장수나 채소장수들이 외치던 소리였다.

열무~에 ~~ 배추~에 ~~ 라든지 ... 임연수 사세요... 병어 사세요 ~~등등의 소리였다.

그리고 항상 굴비를 팔러 다니던 어떤 할아버지 한분이 있었다.

그 할아버지  굴비장수는 짚으로 엮은 굴비를

어께에 메고 다녔는데  여~엉~광  ~~ 굴비 . 여~엉광 ~~ 굴비라고  외치며 굴비를 팔러 다녔다.

그 할아버지는 아침부터 각 동네 마다 그 소리를 외치고 다닌 입장이라 그 소리를 

학교를 마치고 나온 동네 아이들이 들을 때면 언제나 거의 목이 쉰듯한 목소리로 들렸다.

그런데 그와는 달리 어떤 금붕어 장수가 외치는 목소리는 굴비 장수의 목소리와는 완전히 달랐다.

금붕어장수가 외치는 소리 또한 영광굴비 장수가 외치는 소리와 같이 길지 않는 네글자로 외쳤다.

그것은 금붕어 ~에 . 금~붕어에 였다.

처음 그 소리를 외칠때의 금붕어 발음은 낮게 발음했고 두번째로 외칠때의 금붕어 발음은 톤을 높였다.

그런데 그 목소리는 굵직한 바리톤음으로 마치 성악가수가 가곡을 부르는 톤이었다.

즉 그분은 금붕어를 판매하기 위해 자작한 자기자신의 전매특허 구령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가끔씩 동네에 나타나 외치던 금붕어 장수의 목소리는 쉰목소리가 아닌 우렁찬 목소리였으며

금붕어 장수가 나타나면 들리던 금붕어에~~ 금~붕어에 ~~ 라는 소리는

마치 잡귀를 쫓는 처용의 함성처럼 온 동네를 쩌렁 쩌렁하게 울렸다. 

시간은 흘러 이제 한국에서 그러한 소리를 들을 수는 없고

그러했던 과거의 소리는 지나간 시절의 아련한 추억의 소리로 기억의 한편에 남아 있다.

 

 

 

 

 

 

 

photo from : japantimes.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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