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차 세계대전 비사 WW2

일본군의 목욕과 나가시[WW2 Japanese Army Soldiers Bath & Nagasi]

슈트름게슈쯔 2013. 11. 20. 19:55

 

 

만주사변 당시 중국을 침략하여  점령지 민가에서  목욕을 하는 일본군 장교

 

 

 

중국을 침략하여 점령지에서 사타구니에 훈도시를 걸친채 동료들과 개울가에서 목욕을 하는 일본군들

 

 

 

 

 태평양 전쟁 말기 버마에서 영국군에게 항복하여 포로가 된후 목욕장에서 동료들과 서로 등밀어 주기 나가시를 하는 일본군 포로들

 

 


대륙성 기후의 영향을 받는 한국과는 달리
년중 습도가 높은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는 

일본은 예로부터 전국적으로 목욕 문화가 잘 발달되어 내려왔다.

그래서 주로 대중 목욕탕은 일본 사람들의 사교 장소로써 많이 이용되어 왔다
그러한 목욕탕 문화의 역사적 유래는 일본 에도시대부터 전래되어 내려온바 있다.

그런데 시대가 바뀌면서 그러한 일본의 목욕탕 문화는 

후대에 문화적으로 소멸이 되어 버렸거나 변질이 많이 되어버린 형태도 있다.
그 대표적인 문화 형태중의 하나가 바로 일본의 남녀 혼욕 문화이다.
 옛날 일본에서는 남녀가 혼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한다.

그러한 기록은 일본의 에도 시대에 조선에서 외교사절로 갔었던 

조선 수신사들이 보고 느낀 일본 기행문에서도 잘 나타난다. 

조선에서 외교사절로 일본에 온 수신사들은 일본의 남녀가 목욕탕에서 혼욕을 하는 것을 보고

여기는 도덕도 모르는 야만인의 나라라고 비난을 했던 기록이 남아있기도 하다.

 그러나 일본은 메이지 유신 이후 구체적으로 사회가 점점 서양화로 진행이 되면서

남녀의 혼욕이 금지가 되었고 이후 대중 목욕탕에서 남녀 혼욕이 완전히 없어졌다.

(하지만 온천지에는 특히 노천탕에서 아직 혼욕탕이 있다) 

옛날 일본의 목욕탕에서는 손님의 몸을 씻어 주는 서비스를 

직업으로 삼은 사람들이 있었다.

몇십년 전까지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또한 

몸을 씻어주는 나가시(流し)라는 직업이 존재했다

과거 한국의 목욕탕에서는 손님의 신체 구석구석에

소위 이태리 타올을 말아서 때를 밀어주는 사람을 때밀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요즘은 때를 밀어주는분의 인권을 고려하여 

천박하게 때밀이라고 부르지 않고 피부미용사라고 지칭한다.

하지만 일본어의 잔재로 부산및 경상도 지역에서는 때밀이 서비스를 나가시라고 지칭한다.

2001년  영화[친구]를 제작한 곽경택 감독의 데뷔작인 억수탕을 보면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시골 총각 응삼이로 

잘 알려진 탤런트 박윤배씨가 때밀이로 출연한다.

그리고 억수탕이라는 목욕탕에 목욕을 하러온  시어머니와 며느리 고부간의 대화속에는

때밀이 비용을 아끼려고 며느리에게 등을 밀어 달라고 요구하는

시어머니의 대화속에 나가시라는 말이 등장한다.

과거 일본에서의 때밀이 직업인 나가시는 남자가 남자의 등을 씻어줄 뿐만 아니라

 여탕까지가서 여자 손님의 등도 씻어주기도 했다.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 등으로 인해 기본적으로 가정에 욕실이 마련되어 있는 입장에 따라

샤워를 주로 가정에서 해결할수 있고나서부터 과거에 많았던 대중목욕탕은 많이 사라졌다.

그에 따라  나가시를 원하는 손님도 많이 즐어들었다.

일본에서는 나가시라는 직업 자체가 완전히 없어져서 

보통 일본사람은 그런 직업이 있었던 것 자체도 모르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 아직까지  나가시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 딱 한명 있다고 한다.

그는 토쿄 닛뽀리의 사이토유(斉藤湯)에 있는데
이 사람은 50년동안 손님의 몸을 씻어온 전설의 나가시이자 마지막 나가시라고 한다.

 


 

 

photo from : Histom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