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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폴레프 TB-3 폭격기 날개에서 낙하하는 소련군 공수부대 [WW2 Soviet Air Borne Troops Parachute Jumo from Wing of Tupolev TB-3 Bomber]

슈트름게슈쯔 2014. 2. 10. 20:45

 

 

 

 

2차 세계대전 초기 소련군 공수부대

 

 

 

소련 최초의 금속제 동체 폭격기의 원조였던 투폴레프 TB-3 중형 폭격기의 날개 위에서 낙하하는 소련군 공수부대 대원들

 

 

 

1930년대 초기 소련 공군의 투폴레프 TB-3 폭격기 내부에서 나와 날개 부분을 딛고 내려오는 이오시프 스탈린 서기장

 

 

 

생긴 모습이 독특했던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소련 공군 투폴레프 TB-3 중형 폭격기

 

 

 

 

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 공군 투폴레프 TB-3 중형 폭격기의 회전식 기관총좌

 

 

 

 

 

 

 

세계 최초의 공수부대는 미 공군의 빌리 미첼이 미국 군대에 도입시킨 것이 기록상으로는 최초이다.

그것은  제1차 세계대전 말기였던 1918년 9월의 연합군 대공세 당시 독일군의 요충지 메츠에

미 제1사단을 낙하산으로 공중투하하자는 계획을 제시했던 것이다.

물론 이는 상부의 반대와 같은 해 11월의 종전으로 무산되었지만

미첼은 그 뒤로도 이 전술을 연구했고 논문으로 공수 작전의 유효성을 설파하기도 했다.


 

이후 1927년 파시스트 이탈리아에서 최초로 전투병력의 공수 강하가 시험되었다.

 그러나 이는 정규 공수부대 편성에 이르지 못한 시험으로 그치고 말았다.


 

공수부대 운용의 진정한 첫 시작은 특이하고 새로운 것에 매진하려고 했던 공산혁명 직후의 소련군이었다.

 특히 '붉은 군대의 보물'로 불리던 전략이론가 미하일 투하체프스키는 독일에서 배운 기동전 개념을

 자신의 종심전투 이론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적 후방지역 공격을 빨치산과

연계함으로서 적군에 의한 세계 공산화 달성의 전위당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라는 구호와 함께 공수부대의 창설에 힘을 기울였다.


 

1931년 소련군은 사상 최초로 경전차를 기반으로 만든 공수전차와 76mm포를 포함한

 중대규모 병력을 수송기와 글라이더로 낙하시키는데 성공한다.

이에 고무된 소련군은 33년에는 사단규모, 35년에는 군단규모로 공수부대를 확대시킨다.

특히 1935년, 유명한 키예프 대연습' 당시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무관들 앞에서

여단 규모의 공수작전을 실증해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제 1차 세계대전식 소모전 형태의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던  

 대부분의 서방 장성들은 공수부대를 그저 '깜짝 쇼' 정도로 밖에 인식하지 못했다.

 특히 솜므 전투 당시 아군들의 대참극 피해를 벌인 주역인 영국의 아치볼드 웨이블은

"공수작전이 참신한 발상인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개인화기 밖에 가지지 못한 그들이

 무슨 수로 전황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인가?"라는 멍청한 말을 남겼다.

 그리고 이탈리아군과 독일군 장성들은

그럴싸하다는 입장 정도의 가벼운 반응을 보인데 불과했다.

하지만 서방 최초로 허영심이 대단히 강했던  이탈리아의 베니토 무솔리니가  정규 공수부대를 창설했고 이에 못지않게

허영심이 대단했던 독일 헤르만 괴링 공군 원수에 의해 독일에서도 공수부대 팔쉬름야거가 창설된다.

 


2차 세계대전 발발전 공수부대를 처음 창설하고 

그것을 대대적으로 전투에 투입시키려고 생각했던 국가는 공산주의 소련이었다. 

하지만 아니러니하게도 정작 그 진용이 제대로 갖추어진 공수부대를

 사상 최초로 대규모 실전에 투입시켜  작전을 성공시킨 국가는 독일이었다.

공수부대의 원조이자 본가인 소련에서는 독소전쟁 개전 당시 10개 공수 군단이 편제되어 있었으나,

 초반에는 워낙 수세였기 때문에 공수작전을 할만한 기회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1942년 2월 고립된 독일군을 포위한 비야즈마 포위전에서 소련군 공수부대가 강하했고,

또한 그 이듬해  1943년 쿠르스크 전투때 공수부대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1943년 9월에 후퇴하는 독일군을 교란하기 위해 드녜프르강 서안에 대거 강하하였으나

독일군의 수비가 견고하여 소련군 공수부대는 큰 피해를 보았다.

1944년에는 소련군의 모든 공수부대가 제 9친위군이라는 이름으로 개편이 되었다.

 

 

 

photo from : Histom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