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마 극장

마산 창동 시민극장 1976년 상영 영화 프로 왕룡[Masan Citizen Thester 1976 showed Movie King Dragon]

슈트름게슈쯔 2014. 9. 19. 13:16



왕룡 - 주연 : 로례, 바비킴  감독 : 고영남  개봉년도 1976년 






마산 창동 시민극장 - 1976년 3월 


상영 프로 : 왕룡 


주연 : 로례, 바비킴  감독 : 고영남 




1976년 3월 마산 창동 시민극장 옆에는 1955년에 설립되었던 한국 최초의 TV 제작 전자회사였던 

대한전선의  대리점 시민전자가 보인다.

대한전선은 1960년대말에 일본 도시바의 TR흑백텔레비전을 베이스모델로 삼아 텔레비전을 생산했다. 

그 시절 대한전선의 흑백 도시바TV는 부의 상징이었고 각 가정마다 구매 1순위의 가전제품이었다. 

대한민국 4,50대의 중년층에게 1970년대초 대한전선 도시바TV의 기억을 떠올리면 

박치기왕 김일의 프로레슬링 경기와 

 탤런트 장욱제씨와 태현실씨가 주연으로 출연했던 

KBS 방송의 연속극 드라마 감골식당의 [여로]가 가장 추억에 남을것이다.

대한전선 대리점을 했던 시민전자는 80년도 초에 대우전자 대리점으로 바뀐다.

작고한 시민극장의 사장 고 박세봉씨가 생전에 했던 말에 따르면 대우전자 대리점은 

그의 아들중 한명인 맏아들이 경영을 했는데 당시 유행했던 가전제품의 팩토링 할부거래등으로 

경남 각지의 고객들에게 깔린 외상 거래가 엄청나게 많아 

대단히 큰 손해를 보고 결국 문을 닫고 말았다고 한다 

마산 창동의 시민극장에 딸린  건물 시민전자의 2층에는 1976년 3월 14일 개업한 비원다방이 보인다. 

그 당시 시민극장 옆의 골목으로 성호68 김규익의 부친께서 운영하셨던 고려피혁과 여로다방,시민기원이 있었다.  

이때는 성호68 아이들이 학교를 졸업한후 중학교에 입학한지 보름정도 된 때였다.

여기로 부터 400~500m정도 떨어진 곳에는 녹음기를 틀어놓고 신입생들의 모자를  

판매하고 있던 정명준씨의 마산 모자센타가 한창 성업중이었고

건너편 학문당에서는 동아출판사에서 출시되었던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이 

알프스에서 백마를 탄채 한손을 치켜들고 있는 다비드의 그림이 중앙에 인쇄된 참고서인

완정정복 시리즈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을때였다.

그러나 교학사에서 출시된 참고서 필숭시리즈는 아이들이 잘사지 않았다.

당시에는 필승보다 완전정복이 대세였던것이다.

헉문당에서 완정정복을 한권씩 사고 나온 아이들은 건너편 

시민극장의 영화간판 하단에 그려진 왕룡 영화의 주인공 바비킴의 

 멋진 공중 돌려차기 그림을 볼수 있었다.

그러한 그림은 3년전에도  시민극장의 영화간판에 그려져 있었는데 

3년전인 그때는 1973년 11월이었는데 브루스 리의 영화 당산대형이 상영되던 때였다.

영화 간판에는 마치 공중을 날아 다니는듯한 2단 옆차기를 구사하는 브루스 리의 그림을 볼수 있었다.

1976년 그해 3월 이후 대한민국에서는 본격적으로 홍콩 영화사와 공동 제작한 

소림사 권법 영화가 대세를 이루며 전국의 극장가에 대거 출시되게 된다.








photo from : Daum 양해남 컬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