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마 극장

야성의 엘자 - Born Free 1966

슈트름게슈쯔 2014. 9. 25. 16:46























 1960년대 중반기 아프리카 케냐의 어느 개울가 빨래터에서 사자 한 마리가 나타나 

빨래하던 원주민 여성을 공격하여 죽인 후 달아나 버린 사건이 발생한다. 

아프리카 케냐 국립공원의 야생동물 관리국장인 조지 애덤슨은 주민들과 함께 

그 식인사자를 잡으러 나섰다가 사자를 사살한 뒤 새끼 사자 세 마리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사자새끼들은 우유도 먹지 못하고 굶주려있는 상태였다.  

애덤슨 부부는 손가락에 우유를 묻혀 먹이는 방법으로 고아가 된 새끼사자들을 살려낸다. 

조지의 아내 조이는 ‘엘자’라고 불리는 막내 사자와 정이 든다. 

하지만 새끼 사자들이 성장해서 맹수 특유의 야성을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집에서 키울 수 없게 되자  엘자를 제외한 두 마리는 동물원으로 보낸다. 

애덤슨 부부는 엘자와 함께 여행도 다니고 휴가도 보내며 가족처럼 지내지만 

발정기가 찾아온 엘자를 계속 집에서 키우는 건 무리였다.  

조이는 엘자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기로 하고 남편과 함께 엘자를 훈련시키기 시작한다. 

하지만 엘자는 지금껏 먹이를 자기 힘으로 한 번도 구해본 적이 없고

 애완동물처럼 사람의 손에 길들여진 상태였다. 

그래서 사냥은 커녕 새끼멧돼지 한 마리조차 잡지 못하고 쫓겨 다니는가 하면

 다른 사자들에게 공격을 당하기도 한다. 

하지만 애덤슨 부부는 손쉽게 동물원을 선택하지 않았고 

끝까지 엘자에게 기회를 주며 야생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정성스러은 노력을 쏟는다. 

영화 Bornfree는 아프리카 케냐 국립공원의 수렵 감시관인 아담슨 부부의 수기를 토대로

 새끼 사자 엘자의 성장 과정과 함께 인간과 동물의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야성의 엘자라는 영화 제목으로 개봉되었다.

존 베리의 음악과 함께 크게 히트한 이 영화는 당시로서는 신인 음악가였던 

존 베리의 명성을 높여주며 아카데미 음악,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Born Free는 텔레비젼 다큐멘타리를 연출한 바 있는 

제임스 힐 감독이 다큐멘타리 형태로 연출한 

올 로케이션 필름으로  아프리카에서 6개월 가량 

촬영한 엘자역의 사자로 56마리가 동원됐으며 

 아담슨 부부 역의 버지니아 맥켄나와 빌 트라버스는 

실질적인 부부로 그들은 동물 애호가들이었다. 

실존 인물인 아담슨 부인은 자신이 키우던 사자에 물려 

죽음을 당한 것으로 BBC를 통해 알려졌으나 

부검결과 칼로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앤디 윌리암스가 불렀던  영화 Bornfree의 주제가는 

영화가 개봉되기 전에 이미 밀리언 셀러가 되기도 했다.

세계인들에게 야성의 엘자 Born Free

 다시보고 싶은 영화 100편중의 하나이다.








photo from : 1966myfavoriteyear.blogspot.com

야성의 엘자 1967년 마산 강남극장 상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