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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도르니에 Do335 Pfeil 쌍발 전투기[WW2 German Do335 Pfeil twin-engine Fighter]

슈트름게슈쯔 2014. 9. 28. 12:30







연합군에게 폭격당한 독일 도르니에 공장을 시찰하며 Do335 Pfeil A-11 쌍발 전투기를 살펴보는 미군 장교들 - 1945년 









미국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 남쪽의 우드바-하지 항공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노획한  독일 도르니에 Do335 Pfeil 쌍발 전투기









2차 세계대전 말기 독일의 도르니에 Do335 Pfeil 쌍발 전투기는 매우 독특한 형태의 쌍발전투기였다.

 Do335 Pfeil  쌍발 항공기는 엔진과 프러펠러가항공기 동체의 좌우 날개에 장착된것이 아니라 

항공기 동체의 앞뒤로 장착된 형태였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 공군의  P-51 무스탕이나 P-47 썬더볼트 전투기 같은 일부 

 단발 전투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경우 단발전투기는 쌍발 전투기보다 

연료탑재량이 적어서 비행가능 거리가 짧고 무장 탑재능력도 떨어졌다. 

그래서 세계 각국은 쌍발 전투기를 열심히 연구했지만 2차 세계대전 중에 

비로소 성공한 쌍발 전투기는 미 공군의 P-38 라이트닝 같은 극 소수의 쌍발 전투기 밖에 없었다. 

이론상으로 엔진이 두개이면 힘도 두배및  그에 따른 성능 또한 크게 향상될 것 같았는데

실제로는 여러가지 문제가 따르기 때문에 제약이 많았던 것이었다. 

 엔진을 두 개를 좌우의 날개에 장착시키면 먼저 정면에서 보았을 때 전체의 면적이 커지며

이는 고속에서 항력증가의 원인이 되었다. 

더불어 엔진이 두 개이다 보니 각종 시스템도 더 복잡해지고 해서 

기체무게도 단발 전투기들에 비해 훨씬 무거워진다. 

그리고 항공기 전체 구성품 중에서도 제법 무거운 엔진이 동체의 중심축에 벗어나있다 보니 

항공기를 좌우로 뒤집을 때  항공기가 롤축에 대한 관성모멘트가 커져서 롤 특성이 둔해진다.

 P-38 라이트닝의 경우엔 강력한 유압부스트로 작동되는 에일러론으로 이 문제를 피해갔지만, 

대부분의 쌍발 전투기는 그렇지 못했다.

그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전투는 바로 영국 본토 상공 항공전이었다,

영국 본토 상공 전투에서 독일 공군이 패배한 원인 중 하나가 바로 그것이었다. 

독일군의 주력 쌍발 전투기인 Bf110 전투기는 항속 거리도 길고 화력도 막강하였으나 

기동성및  최대속도도 영국 전투기보다 떨어져서 

폭격기를 호위하기는 커녕 제 몸 하나 지키기도 힘들어

독일 공군의 Bf110 전투기들은 결국 대부분 영국 허리케인 전투기의 밥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그러나 독일의 도르니에 사는 그에 실망하지 않고 쌍발기의 부활방법을 연구했다. 

도르니어 사는 1차 세계 대전 무렵부터 수상비행기나 비행정등을 위하여 

앞-뒤로 배치된 쌍발 엔진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해오던 회사였다.  

그래서 이 회사는 전면 면적도 줄이고, 무거운 엔진이 가급적 동체 중심축에 위치하도록 하는 방안으로

 엔진이 앞뒤로 달린 텐덤 엔진 구조의 항공기로 Do 335 모델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Do 335가 사용한 이 엔진의 텐덤 배치는 후방 엔진의 냉각문제가 좀 있기는 했지만 

장래성이 매우 밝은 방법으로 인정받았다.

실제로 이 전투기는 뛰어난 장거리 비행능력, 넉넉한 무장탑재능력및  

종전 단발 전투기와 비교해도 비슷하거나 오히려 우위에 있는 

최대속도등을 토대로 중전투기, 야간전투기, 장거리 정찰기, 전투폭격기 등 다양한 임무를 맡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나치의 비밀 무기급으로 전쟁 후반에 등장한 독일 무기들이 다 그러했듯이 

Do 335는 개발 시점이 너무 늦어버렸다.

 그리고  Do 335 쌍발 전투기는 그 시점에서 양산하기에도 매우 까다롭고 복잡한 물건이었다.

사실 양산이 잘 되었어도 이 전투기를 몰고 화려한 전과를 올릴 만한 능숙한 

독일 공군 루프트바페의 에이스 파일럿들은 대부분 사망한 시점이었기에 

결국 별다른 전과를 얻지는 못했을 것이었다.  

그리고 시대의 주류는 이미 제트기로 넘어가고 있었다.

독일 도르니에 Do335 Pfeil 쌍발 전투기에 대한 일화는 

프랑스의 공군 에이스 피에르 끌로스떼르망( Pierre Clostermann)이 쓴 

그의 저서 빅쇼(Big Show)의 273~274 페이지에 자세히 소개가 되어 있다.

2차 세계대전 말기 1945년 4월 영국 공군 제 3항공대 소속의 

템페스트 호크 전투기 4대로 이루어진 편대로 

독일 북부에서 작전중이었던 그는  독일 상공에서 

외롭게 최고속도로 비행하는 도르니에 Do335 Pfeil 쌍발 전투기 한대를 발견하게 된다.

  독일 전투기 1대의 존재를 포착한 영국 공군 전투기들은 

격추시키기 위해 따라 붙었지만 낮은 고도에도 불구하고 

도르니에 전투기의 독일 조종사는 회피 비행으로 영국 전투기들을 따돌렸다.

그에 따라 영국 템페스트 호크 전투기들은 독일 도르니에 Do335 Pfeil 쌍발 전투기를

격추시키기 위해 기총서례를 발사할 위치를 잡을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것은 독일 도르니에 Do335 Pfeil 쌍발 전투기의 고속력때문이었다.

당시 도르니에  Do335 Pfeil 쌍발 전투기는  

 항공기 기체 설계의 유리함 등으로 엔진 하나를 꺼도 

550km/h 이상의 속력을 낼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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