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러스& 파라독스

외국인이 본 요상한 한국의 이야기 그림책[The story of this strange alien picture book by Korea]

슈트름게슈쯔 2015. 2. 6. 16:57





서점을 찾은 어떤 외국인에게 무슨 내용인지 매우 흥미로운  궁금증을 주었던 한국의 이야기 그림책 



봉이 김선달은 술만 취하면 영명사에 놀러 가곤 했는데, 

처음에는 스님이 그를 좋아했지만 나중에는 그의 수선에 골머리를 앓게 되었다.  

그래서 하루는 스님들이 모여 공모를 했으며, 또 문이 왁자지껄하더니

 김 선달이 고주망태가 되어 찾아왔다. 

 “여보게 봉이, 오랜만일세. 우리가 송편을 좀 했으니 자셔 보게.

”  한 스님이 소반 위에 송편을 가득 담아 놓고 말했다.  

봉이는 술이 깨고 배가 고파 오던 참이라 아주 맛있게 그 송편을 먹기 시작 했는데,

 스님들이 선달을 골탕먹이기 위해 몇 개의 송편 속에 똥을 넣어 두었 던 것이다.  

김선달은 떡을 맛있게 먹다가 그만 으악 하고 물어뜯었던 송편을 내동댕이 치고는 

구린내에 견딜 수 없어 푸푸푸 하고 달아나 버렸다.  

이렇게 되니 가만히 있을 선달이 아니었다.  

그는 돌아오는 길로 곧 스님들을 골려 주어야겠다고 생각했으며, 

그는 양치질을 하고 구린내를 없앤 다음 부인을 불러 생콩을 갈게 했고, 

영문을 모르 는 아내는 시키는 대로 생콩을 갈았다.  

그는 그것을 실컷퍼먹고는 배를 한데에 내놓고 며칠을 잤고, 

그리고는 그 길로 영명사로 갔으며, 스님들은 일부러 반갑게 인사를 했다. 

 “그 동안 엉덩짝에 종기가 나서 혼이 났지 뭐요. 

다행히 아내가 빨아 주어 일찍 낫기는 했지만….”  

“아 큰 고생을 하셨습니다그려. 지금은 다 나으셨습니까?”  “

좀 낫기는 했지만 쾌차하지는 못해.” 

 “그래 약은 무슨 약을 쓰셨습니까?” 

 “아내가 입으로 빨았다니까.” 

 “아 그러세요.”  

그때 김선달이 갑작스레 엉덩짝이 아프다고 소리치며 설치기 시작하자, 

스님들이 당황하여 말했다.  

“우리가 좀 빨아 드리리까?”  

“뭐 그럴 것까지는….”  

김선달은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짐짓 못 이기는 체하고 엉덩이를 깠다. 

 한 스님이 그것을 빨기 위해 항문 근처에 입을 갖다 대고 

다른 스님들은 어 찌 되었는가 싶어 그것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때 김선달이 꾹 참고 있던 배에 힘을 풀자, 

푸득 소리가 나더니 순간 물똥이 콸콸 쏟아져 나왔다.  

“에잇 투투! 에잇 투…….”  

입을 대고 있던 스님은 그 황금수를 뱉기에 바빴고, 

그 옆에서 들여다보던 여러 스님들도 똥물을 흠뻑 뒤집어쓰고 말았으며, 

그제야 스님들은 선달에게 당한 줄 알고 그 자리를 도망쳐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