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 세계 전차

크리스티 서스펜션 방식의 이스라엘 메르카바 전차 - Christie suspension Type Israeli Merkava Tank

슈트름게슈쯔 2015. 10. 21. 23:26

 

 

 

영국 센츄리온 전차의 크리스티 서스펜션

 

 

 

영국군 치프틴 전차의 서스펜션 - 버티칼 벌류트 스프링 서스펜션(HVSS)

 

 

 

 

이스라엘 메르카바 전차의 크리스티 서스펜션 스프링


 

과거에 이스라엘은 영국제  센츄리온 전차의 성능을 높이 평가하여

 영국에서 새로 개발중이던 치프틴 전차에 관심을 가졌다.

그러했던 이스라엘은 영국에 자국 전차전의 노하우를 넘기고

대신 이 영국제 신형 전차를 라이센스 생산하려 했으나

중동국가들이 이에 격하게 반대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산유국에서 영국내 자국 자산의 회수라는

막강한 카드를 들고 나오자 영국 정부는

 이스라엘에서의 치프틴 전차 라이센스 생산권 제공 계획을 철회했다. 

영국에 전차전 노하우만 넘겨주고 정작 전차 면허생산은 못하게 되자

이스라엘은 핏대를 세우며 영국을 비난했지만

앞으로도 외교적인 문제로 외국산 전차의 수급이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이 반복될까 우려하여 자국산 전차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1970년 3차  중동전쟁의 전훈을 반영하여

이스라엘 탈(Israel Tal) 장군 등이 개발을 시작하였으며 1974년 시제 1호차가 배치되었다.

이스라엘의 인구가 굉장히 적고 당시 전차 부대의 희생이 컸던 점 등을 고려해

 방어력과 승무원 보호, 빠른 수리 등에 극단적 중시했다는 점이 매우 특이하다.

일반적으로 전차의 공-수-주는 조화를 이루는 것이 이상적이나

현실적인 우선순위는 기동성-화력-방어력 순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이스라엘의 전차 설계 사상은 가상적국에 대해 병력 동원능력 면에서

극도로 열세하기에 전차병 한 명 한 명, 전차 한 대 한 대를 아낄 수 밖에 없는

IDF의  특성이 만들어 낸 특이한 결과물이다.

탱크야 더 만들거나 수입, 심지어는 노획해서 쓸수 있지만

 인구수가 적은 이스라엘로서는 전차 승무원은 대체할 자원이 없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기갑부대의 아버지이자 Mr. Armor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탈(Tal) 장군은 메르카바 전차 개발에 관여하면서 "전차는 일단 생존성이 좋아야 한다.

그래야만 살아남을 수 있으며 생존성이 떨어지는 시점에서

 공격력이나 기동력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방어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예로는 파워팩을 앞쪽에 설치하여

피격되어도 엔진이 대신 맞아주면서 승무원의 생존성을 높이는 설계를 들 수 있다.

전면 피격시 엔진이 한 방에 격파되어 전차가 무력화된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감수하면서도 이렇게 설계한 것이다.

측면의 서스펜션 역시 일부러 오래된 방식인 대형 코일스프링으로 처리해

 스프링이 증가장갑효과를 내도록 설계됐다. 

 


 


 

photo from : www.alternatehistory.com

                               centurion-mbt-two.syntha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