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스페인으로 부터 수입한 독일 4호 전차와 체코에서 수입한 T-34/85 전차로 구성된 시리아군 기갑부대
기원전 24세기부터 기원전 605년까지 존재했던 중동지역의 강성 국가였던
앗시리아는 고대 중동에서 호전적인 민족성으로서
인류 최초로 철기를 사용했던 히타이트를 멸망시키고 세운 나라였다.
고대 히타이트는 소아시아 반도 앙카라에서 약 180km 서쪽에 위치한
보아즈칼레를 중심으로 발전했던 고대국가였지만 앗시라아에 의해 멸망했다.
그만큼 앗시리아는 한때 아라비아 지역에서 맹주로서 이름을 떨쳤던 국가였다.
그들의 후예인 중동의 국가 시리아는 1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터키의 지배를 받고 있다가
이후 프랑스의 지배를 받게 된다.
그러나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로부터 독립을 하게 된다.
독립국가로 다시 탄생된 시리아는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간의
첨예한 대치 관계 때문에 신속한 군비확장이 필요했다.
그레서 유럽 국가들에게서 여러가지 무기들을 구매했다.
당시 시리아에게 무기를 제공했던 국가중 한곳은 스페인이었다.
당시 스페인은 1943년부터 1944년 사이에 나치 독일에서 수입한 기갑차량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8년정도가 지나서 1953년에 이르게 되자
미국제 신형 M47 전차를 수입하게 되었다.
그래서 1950년대에 들어서게 되자 스페인으로서는
이미 2차 세계대전의 유물이자 구식 장비가 되어 버린
독일 4호 전차같은 기갑차량을 더 유지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스페인의 독재자 프랑코 총통으로서는 독일 4호 전차대가 스페인 육군의
제식무기로 운용해봤자 미래적 화력 측면에서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구식 장비라는것은 인식하게 되었던 것이다.
스페인의 독재자 프랑코는 한때 나치 독일 히틀러와 우정의 상징이었던
독일 4호 전차대를 신형 무기 도입과 함께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을 하던중,
"이것도 없어서 못사는 애들 한테 팔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모두 24대의 독일 4호전차와 2대의 3호돌격포를 시리아에게 팔았다.
시리아는 스페인 이외에도 프랑스와 체코등을 통해 4호 전차 6대를
추가로 확보하여 총 30대의 4호전차를 갖추게되었다.
시리아로서는 나름대로 독일 4호전차에 대한 기대가 매우 컷던 것이다.
그래서 전직 독일국방군 전차병들을 교관으로 불러들여 전차 승무원들을 훈련시켰다.
그리고 4호 전차의 큐포라에는 소련제 12.7mm 중기관총으로 화력을 보강하여 골란고원에 배치시켰다.
1965년 이 4호 전차대는 이스라엘군을 상대로 첫 전투를 벌였는데
빅커스 105mm포를 장비한 이스라엘의 센츄리온 전차와 장거리 교전에서
시대를 넘어 신형 센츄리온전차에게 뒤지지 않는 기적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했던 상황은 이스라엘 전차병들이 센츄리온 전차 기종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탓이 컷다.
하지만 그로부터 얼마뒤 장거리 교전능력을 향상시킨 이스라엘군에게
시리아군의 독일 4호 전차대는 처절하게 대패하게 된다.
잔존한 시리아군의 독일 4호 전차들은 1967년, 6일전쟁에 골란고원에 재투입되었다.
이때 대부분의 독일 4호전차는 이스라엘 보병들에게 노획당하게 되어
이스라엘군의 전리품으로서 라트룬 전차 박물관에 전시되게 된다.
마지막 남은 시리아군의 독일 4호전차는 이스라엘군의 셔먼 전차에게 격파당했다.
골란고원의 도로에 버려진 시리아군의 독일 4호 전차 사이로 전진하는 이스라엘군의 차량 - 1967년
6일 전쟁 당시 골란고원에서 이스라엘군이 노획한 시리아군의 독일 4호 전차- 1967년
이스라엘군의 대전차 포탄에 맞아 불타는 시리아군의 독일 4호 전차
6일 전쟁 당시 이스라엘-시리아간의 국경지대였던 골란 고원(Golan Heights)의
바니아스(Banias)고지에서 파괴된 시리아군의 독일 4호 전차 - 196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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