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마 극장

1941 세바스토폴 상륙작전 영화 OST 뻐꾸기- Battle for Sevastopol Movie OST Polina Gagarina - kukushka

슈트름게슈쯔 2016. 8. 3. 11:38






















































2015년 4월 2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개봉되었던 전쟁영화 

세바스토폴 상륙 작전(Битва за Севастополь -Battle for Sevastopol)은 

제 2차 세계대전 독소전쟁초기 치열했던 1941년 흑해의 소련영토 크림 반도의 항구 도시인

세바스토폴 전투에서 활약하고 생존한 러시아의 전쟁영웅이자 

백발백중의 여성 스나이퍼 류드밀라 파블리첸코를 주인공으로 영화화시킨 작품이다.

세르게이 모크리츠키 감독이 제작한 이 영화는 율리야 페레실트 (Yuliya Peresild)라는

배우가 류드밀라 파블리첸코역으로 출연했다.

 소련의 여성 스나이퍼 류드밀라 파블리첸코는 1942년 미국 국제 학생대회에서 

참가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단번에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 영부인의 시선을 사로잡게 된다.

세바스토폴 상륙 작전(Battle for Sevastopol) 영화속에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영부인 엘리너 루스벨트의 기억을 따라 

추보적인 구성으로 러시아의 여성 스나이퍼였던 

류드밀라 파블리첸코의 삶을 표현했다.

시대가 2차 세계대전 독소전쟁이 배경인 영화에서 

아이러니하게도 1980년대 구 소련시절 소련 공산주의에 저항한 고려계

한인 3세 가수 빅토르 초이의 노래 뻐꾸기가 주제곡으로 사용되었다. 

영화 세바스토폴 상륙작전 (2015)에서는 빅토르 초이가 불렀던 원곡 뻐꾸기(kukushka)를

 여가수 폴리나 가가리나가 리메이크하여 불렀다.





Kukushka (Кукушка)



Песен еще ненаписанных, сколько?

Скажи, кукушка, пропой.

В городе мне жить или на выселках,

Камнем лежать или гореть звездой?

Звездой.

 

Солнце мое - взгляни на меня,

Моя ладонь превратилась в кулак,

И если есть порох - дай огня.

Вот так...

 

Кто пойдет по следу одинокому?

Сильные да смелые

Головы сложили в поле в бою.

Мало кто остался в светлой памяти,

В трезвом уме да с твердой рукой в строю,

В строю.

 

Солнце мое - взгляни на меня,

Моя ладонь превратилась в кулак,

И если есть порох - дай огня.

Вот так...

 

Где же ты теперь, воля вольная?

С кем же ты сейчас

Ласковый рассвет встречаешь? Ответь.

Хорошо с тобой, да плохо без тебя,

Голову да плечи терпеливые под плеть,

Под плеть.

 

Солнце мое - взгляни на меня,

Моя ладонь превратилась в кулак,

И если есть порох - дай огня.

Вот так...




Victor choi (1962.6.21 ~ 1990 .8.15)



빅토르 초이는 고려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인 3세로서

 28년간의 짧은 생애를 불꽃처럼 살다스러져간 천재 록가수였다.

빅토르 초이는 소련 공산주의가 붕괴되기 1년전 

1990년 8월 15일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하여 사망하게 된다.

그런데 그것은 빅토르 초이의 그룹 KINO의 발트 3국 공연중 

소련 비밀 정보부 KGB가 교통사고로 위장한 살인극이었다.

그가 사망한지 올해로 26년이 되지만 빅토르 초이는 아직도 

든 러시아 젊은이들의 가슴속에 그들의 신화이자 전설로 살아 있다.


러시아에서 뻐꾸기(꾸꾸쉬까)는 수명을 가르쳐주는 능력이 있는 새로 알려져 있다.

뻐꾸기에게 '내가 살 날이 얼마 남았냐' 하고 물어보면 뻐꾸기가 그 햇수만큼 운다고 한다.

분위기가 묵직한 이 노래를 영화 세바스토폴 상륙작전(2015)의 OST로 폴리나 가가리나가 불렀다.



 Кукушка 뻐꾸기 - 6' 40"

 

Песен, еще не написанных, сколько, Скажи кукушка, Пропой.
아직 부르지 않은 노래가 몇 곡인가, 말해라. 뻐꾸기야. 울어라.
В городе мне жить или на выселках?
도시에 살 것인가, 유형지에 살 것인가?
Камнем лежать, Или гореть звездой, 
돌이 되어 뒹굴 것인가, 별이 되어 불탈 것인가.
Звездой.별이 되어.

Солнце моё, взгляни на меня나의 태양이여, 나를 내려 보아라.
Моя ладонь превратилась в кулак.내 손바닥이 주먹이 되었다.
И если есть порох даи огня그리고 화약이 있다면 불을 다오.
Вот так. 그렇다.
Кто поидёт по следу одинокому?누가 외로운 발자국을 따라갈 것인가?
Сильные да смелые горовы сложили в поле, В бою.
힘있는, 용기있는 머리들이 들판에 놓였다. 전투에서.
Мало кто остался в светлой памяти,
소수의 사람들만 밝은 기억 속에 남아있다.
В трезвом уме да с твердой рукой в строю. 
정신 똑바로 차리고 주먹을 꼭 쥐고 대열을 맞춰서
В строю.대열을.

Где же, где теперь, воля вольная,
도대체 어디에, 지금 어디에 자유가 있는가. 자유는 자유로운가
С кем же ты сейчас ласковый рассвет встречаешь?
너(자유)는 지금 도대체 누구와 반가운 일출을 맞이하고 있는가.
Ответь! 대답해라!
Хорошо с тобой да плохо без тебя.
너와 함께 라면 좋고, 네가 없으면 나쁘다.
Голову да плечи терпеливые под плеть. 
인내심 많은 머리와 어깨가 채찍 아래에.
Под плеть.채찍 아래에.




 

 

소련 공산주의의 통제와 억압이 대중문화를 짓누르던 시절

 빅토르 초이는 전쟁의 슬픔과 자유에 대한 희구를 노래했고 

때로는 젊은이들의 순수한 사랑을 음악으로 승화시켰다.

그의 노래는 시가 되기도 했고 질식할 것만 같은 현실에 대한 좌절과 울분을 토해냈다.

단순한 가사와 리듬으로 러시아 록음악의 난해함을 가장 편안한 음계로 풀어냈다고하는

그의 음악은 젊은이들에게 강력한 에너지를 전달했다.

구소련의 록문화가 당국에 의해 감시와 핍박을 받던 시절에 

록그룹의 연주장에 간다는 것은 운이 나쁘면 체포당할 것을 각오해야 할 때

그는 반체제의 상징이었고 그가 누렸던 인기는 거의 전설과 다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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