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마 극장

남부군 영화 속의 배우 문창근 - Nambugun Movies Actor Moon Chang Geun

슈트름게슈쯔 2017. 3. 8. 10:49





남부군속 흰나리역의 신윤정 




남부군속 김영역의 최민수 





남부군속 황대용역의 트위스트김(김한섭)





남부군속 허인선역의 트위스트김(김한섭)딸 김영신 







왜가리역의 문창근 




신영균역의 이진우 




선요원역의 남포동 




김희숙역의 이혜영







박민자역의 최진실 








맹봉역의 조형기








전세용역의 임창정 


















영화 남부군 이태역의 안성기 





정지영 감독의 1990년작 영화 남부군은 지리산 빨치산 출신의 작가 

이태의 원작소설 [남부군]을 영화화하여

한국전쟁 당시와 전후를 배경으로 지리산 빨치산들에 대한 인간적인 접근을 통해서 

한국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의 순간을 그려낸 작품이었다. 

영화 남부군은 한국 지리산 일대에 은신하여 출몰했던 빨치산의 탄생 배경과 

그들이 자신의 사상을 위해서 싸우는 치열한 순간을, 

또 끝모를 도피 행각에서 오는 갈등과 회의, 추위와 굶주림을 거쳐 

처참한 최후를 맞이하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한국인들에게 남부군하면 보통 1941년 6월 22일 

독소불가침조약을 파기하고 300만 대군을 투입하여 

세갈래 방향으로 소련을 침공했던 나치 독일의 독일 북부군과 독일 중앙군및 독일 남부군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한 남부군은 한국 6.25 전쟁 당시 북한 공산군 빨치산의 형태로 남한에도 존재했던 것이다.

남부군은 제목 그대로 당시로서는 한국영화 소재의 폭을 넓힌 파격적인 시도였다.

 또한 흔치 않은 반전영화의 색채가 강렬했던 작품이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지리산 빨치산들에 대한 철저한 객관적인 형태의 리얼리티한 묘사가 

부족했고 그들의 액션들은 다른 형태로 미화된 느낌을 주었다.

이태의 원작소설 [남부군]의 말머리에서

‘나는 왜 이 기록을 썼는가’에는 작가로서가 아닌 기자로서의 생생한 기록을 남긴다고 쓰고 있다.

 반면 정지영 감독은 그 생생한 체험의 순간을 영상으로 담으면서

 빨치산에 대한 따뜻하며 동정어린 시선으로 그들을 품안에 끌어안는다. 

영화 남부군에는 배우 안성기,최민수,최진실,강태기.이혜영,임창정,조형기,남포동,

박용팔,독고영재,박정수,임대호,김지영,이진우,장승화,신윤정,

트위스트김 김한섭씨와 그의딸 김영신등 많은 배우들이 출연했다.

하지만 남부군 영화속에서는 지명도가 높은 유명배우들처럼 그제까지 잘 알려져 있지는 않았지만 

왜가리역의 문창근이란 배우도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문창근은 프랑스의 코큰 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 (Gerard Depardieu)처럼 

대한민국에서 코가 가장 큰 배우였다.

문익환 목사의 아들이었던 한국의 중견영화 배우 문성근은 

대한민국에서 잘 알려져 있지만 문창근이라는 배우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그가 누구인가 하면 남부군 영화의 포스터 상단 오른쪽에

지리산 지역 민가에서 훔친 닭을 작대기에 묶어서 서있는 배우가 바로 문창근이다.

문창근은 1970년대 후반기 MBC 방송의 범죄사건 수사드라마였던

수사반장에서 목욕탕 때밀이역의 단역베우로 출연하여 

오발탄으로 유명했던 성우이자 탤런트 오승룡씨의 극중 돈뭉치가 가득한 회사 사장의 

007 가방을 동료 때밀이역의 탤런트 박윤배씨와 함께 목욕탕 옷보관 라커에서 훔쳐 

도주한 뒤 서울 시내의 어떤 룸살롱에 출입하여 그곳 여급에게 

소주를 시키는 어설픈 절도범의 연기를 코믹하게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배우시절 인생운이 좀처럼 풀리지 않아 한때 이름을 문영근으로 바꾸기도 했다고 한다.

남부군에 출연했던 액션 배우 장승화 또한 나중에 이름을 장영화로 바꾼다.

배우들중 원래의 이름을 바꾸고 유명세를 타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이름을 바꾸고도 불운을 겪는 경우도 있다.

허석이라는 배우는 김보성이란 예명으로 바꾸고 대한민국에서 일약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탤런트 김성택은 김성민으로 이름을 바꾸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잘 풀리지 않았다.

또한 데뷔 초 본명으로 황동했던 탤런트 김경아는 중국 동진 시대의 서예가로 행서체의 대가였던 

왕희지라는 화교 스타일의 엉뚱한 예명으로 이름을 바꾸었지만 

그녀의 인기는 데뷔 초 때 만큼 오르지는 않았다.

문창근은 1990년부터 뇌종양을 앓다가 뇌경색과 당뇨. 고혈압 등 합병증으로 고생해왔으며 

결국 2005년 11월 7일 밤 쓰러져 사경을 헤매다 11월 9일 뇌경색으로 인하여 향년 49세의 일기로 작고했다. 

문창근과 같이 남부군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던 배우 최진실은 2008년에 향년 40세의 

일기로 작고했고 원로배우 트위스트김씨 또한 2010년 향년 74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그리고 강태기씨도 2013년 3월 13일 향년 63새의 일기로 별세했다.

2017년 2월 19일 한국에서 팔도 사투리를 가장 잘 구사하던 여성 원로배우이자 탤런트  

김지영씨 또한 2년간 폐암으로 투병하다 결국 향년 79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photo from : Daum &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