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마 극장

사건과 신사 - An irincident and a Gentleman

슈트름게슈쯔 2017. 3. 22. 21:15





사관과 신사(An Officer And A Gentleman) OST 


Up Where We Belong 
(1982) 

Sung by Joe Cocker and Jennifer Warnes 
Lyric by Will Jennings 
Music by Jack Nitzsche and Buffy Sainte-Marie 
Recording produced by Stewart Levine 
Theme from 'An Officer and a Gentleman' 
(1982) 
Music by Jack Nitzsche and Buffy Sainte-Marie 
Performed and Arranged by Lee Ritenour 
Treat Me Right 
(1980) 
Written by Doug Lubahn (as D. Lubahn) and Pat Benatar (as P. Benatar) 
Performed by Pat Benatar 
Courtesy of Capitol Records, Inc. 
Hungry for Your Love 
(1978) 
Written by Van Morrison (as V. Morrison) 
Performed by Van Morrison 
Courtesy of Warner Bros. Records, Inc. 
Be Real 
(1970) 
Written by Doug Sahm (as D. Sahm) 
Performed by Sir Douglas Quintet (as The Sir Douglas Quintet) 
Courtesy of Phillips Records 
Tush 
(1975) 
Written by Billy Gibbons (as B. Gibbons), Dusty Hill (as D. Hill), and Frank Beard (as F. Beard) 
Performed by ZZ Top 
Courtesy of Warner Bros. Records, Inc. 
Tunnel of Love 
(1980) 
Written by Mark Knopfler (as M. Knopfler) 
Performed by Dire Straits 
Courtesy of Warner Bros. Records, Inc. and Phonogram Limited 
Feelings 
(1975) 
Written by Morris Albert 
Performed by Morris Albert (uncredited)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 
(1972) 
Music and Lyrics by Irwin Levine and L. Russell Brown 
Anchors Aweigh 
(1906) 
Music by Charles A. Zimmerman 
Lyrics by Alfred Hart Miles (as Alfred H. Miles) 
Additional Lyrics by George D. Lottman (1950) 
Moon River 
(1961) 
Music by Henry Mancini 
Lyrics by Johnny Mercer 
Big Money Dollars 
Written by John Thomas Lenox 
Gamelan Gong: Barong Dance 
from "Music from the Morning of the World" (1967) 
Courtesy of David Lewiston and Nonesuch Records 
The Plains of Mindañao 
from: Bayanihan Vol. 7 (1978) 
Courtesy of Monitor Records 
Galan Kangin 
Performed by Gong Kebyar in Sebatu (1972) 
Courtesy of Archiv Produktion, a division of PolyGram Classics 
Love Theme From 'An Officer And A Gentleman' 
Written by Lee Ritenour 
Performed by Lee Ritenour 









사건과 신사 - MBC



청춘만만세는 1984년 부터 MBC 방송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7시부터 방영했던 코메디 프로그램이었다.

 당시 MBC는 KBS와 치열하게 코메디 경쟁을 하고 있었는데 

KBS가 유머 일번지와 쇼 비디오 쟈키를 내밀었을 때 

MBC는 청춘행진곡과 일요일밤의 대행진을 내밀었다.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일요일과 월요일에 연달아 

코메디 프로그램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반응이 아주 좋았다. 


1982년 리차드 기어와 데브라 윙거가 출연했던 영화 

An Officer And A Gentleman [사관과 신사]는 

1983년 1월1일 대한민국 서울 중앙극장에서 개봉되었다. 

영화 [사관과 신사]는 그해 5월31일까지 무려 

150일 이상을 장기 상영하며 56만명의 관객이 입장했다.

  사관과 신사는 그해 국내 관객동원 TOP을 차지할 정도로 

한국에서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한 영화였다.

물론 미국에서도 영화 사관과 신사는 1억3000만불이라는 

블록 버스터급 히트를 기록하며 리처드 기어란 배우를

 전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 주었다.

 불우하게 자란 한 청년이 해군 항공 학교에 입학하여 온갖 난관을 뚫고

 대망의 미국 해군 장교로 임관하게 되던말

교제하던 하층민 여성을 버리지 않고 사랑에 골인하게 된다는  

휴머니즘적인 스토리이지만  

당시 사관과 신사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마치 백마를 탄 왕자가 자기에게로 나타난듯한 카타르시스적 

감정 이입을 느끼게 하는 씬으로 

전 세계 여성들에게 전율을 느끼게끔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것은 주인공 마이어가 미 해군의 흰제복을 입고 여주인공 폴라를 두팔로 안고서 

햇빛이 비치는 곳으로 당당하게 걸어가는 환상의 라스트 키스씬이었다.

영화 사관과 신사는 지금까지도 

역대 최고 로맨틱 영화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1984년 MBC 방송의 코메디 프로 [청춘 만만세]에서는 

영화제목 사관과 신사를 각색하여 

사관을 사건으로 바꾸어 사건과 신사라는 개그를 제작했다.

사건과 신사속의 도둑역은 개그맨 황기순이었다.

사건과 신사에 출연했던 개그맨 황기순은  

그후 MBC 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다가

어찌된 일인지 그로부터 13년 후인 1997년 

결국 필리핀에서 사고를 치고 말았다.






개그맨 황기순은 MBC 청춘만만세 등에서 많은 활약을 보여주었으며 

'척보면 애~ㅂ니다!' 라는 유행어를 히트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이른 성공에 도취된 나머지 도박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황기순 본인이 강연에서 밝힌 바로는 본인은 아무리 바쁜 스케줄 속에서 

애경사는 꼭 갔는데, 이유가 바로 그놈의 고스톱이 너무 재밌어서 였다고 한다. 

그렇게 처음에는 재미로 시작했으나 점차 빠져들면서 수억원의 돈을 잃게 된다. 

금전적으로 위기를 느끼자 황기순은 자신의 고향이 대전광역시에

 나이트클럽을 열었으나 사기를 당하면서 2억원의 빚을 채무로 받게 된다. 

그러나 황기순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돈을 갚으려면 

카지노에서 벌어야지"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결국 1997년에 필리핀으로 원정 도박을 떠났다가 파산하고 이혼까지 당했다.

그때의 고생이 '추적 60분' 에 소개되어 국민들에게 회자되기도 했다.  

황기순은 필리핀에서 거의 노숙자로 지내며 몇 년간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가

 지인들의 도움과 정부의 해외 도박사범 사면 조치에 따라 귀국하게 된다. 

KBS 2TV에서'실패열전 장밋빛 인생' 을 방영하고 있을 때

 그의 거지꼴을 재현한 에피소드가 황기순의 허락 아래 그가 보는 가운데 방영되었다. 

이 때 대역을 맡은 연기자가 필리핀 빈민굴에서 그야말로 거지 꼴로 지내다가 

그를 알아본 한국인 지인이 찾아오자 모른 척하면서 피하던 게 나왔다. 

그 지인이 거듭 설득하면서 비로소 마음을 돌리게 되었다고.

 이걸 보던 황기순은 눈시울을 붉혔다.  

귀국한 후 여러 공연과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동함으로써 재기에 성공한 그는

 2005년에 재혼하였으며, 2009년에 득남했다.

 활동 초기에는 자신의 치부로 개그의 소재를 삼았지만 

요즘에는 다른 컨셉을 모색 중이다.

그래도 잊을 만하면 가끔씩 드립을 쳐 준다 

봉사 활동에도 열중하여 2005년에 보건복지부 장관 이웃돕기 표창을 받았으며, 

당시 김근태 복지부장관으로부터 "패자부활전에서 성공한 삶" 이라는 칭찬을 들었다.  

그는 2009년에 '바람만 안 불면 괜찮은 공기' 라는 영화에 출연하여 

신상옥 영화제의 우수 연기상을 수상하였다.






photo from : VO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