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콩의 거점에 2.75인치 백린탄 공격을 가하는 미 공군 더글러스 A1E 스카이레이더 공격기 - 1966년
베트남전 당시 사용된 미군의 2.75인치 백린 로켓탄- 1969년
미 공군 세스나 L-19/O-1 버드독 항공기의 좌익에 장칙된 2발의 2.75인치 백린 로켓탄
대한민국 오산 공군기지에서 2.75인치 백린 로켓탄을 점검하는 배우 샤론 스톤을 닮은
미 공군 제 51 정비중대의 새라 에스파자 상병- 1996년 5월 28일
백린은 발화점이 60℃ 정도로 매우 낮으며 한 번 연소하면
격렬한 화학반응을 일으키는데 인화시 대량의 연기를 내뿜는다.
백린탄은 바로 이 특징을 무기로 이용한다.
최초의 백린탄은 영국에서 개발되었으며,
76번 특수 소이탄(No. 76 Special Incendiary Grenade)이란 이름으로 영국군에서 사용되었다.
백린탄은 총 6백만 개가 생산되었으며 목적은 적 탱크 공격용이었다.
처음엔 열악한 무기 제조의 환경에서 조잡하게 제조도어 불발탄도 많았다.
그렇게 불발된 백린탄들은 잊혀졌다가 뒷날 공사와 지반 침식 등등의 이유로 다시 발견되기도 해서,
이 백린탄이 많이 쓰였던 지역은 불발탄 처리에 따른 골머리를 앓는다.
백린탄은 국제법상으로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고 잘못 알려져 있다.
백린은 제네바 협약에 의거 민간인에 대한 사용이 금지되어 있고
연막탄용돠 조명탄용으로 사용 범위가 제한되어 있다.
백린탄의 가장 큰 특징은 한 번 몸에 불이 붙으면 절대로 끄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백린은 한 번 인화하면 물을 붓는 정도로는 잘 꺼지지 않는다.
사람의 몸에 붙었을 때엔 마치 촛농처럼 들러붙어 잘 떨어지지 않으며
물을 부으면 도리어 더 넓은 면적으로 퍼지고 오히려 더욱 강한 열을 발생시키며
유독성물질을 발생시키므로 처리가 굉장히 곤란하고 고통스럽다.
물에도 용존산소라고 해서 녹아있는 산소가 있고, 심지어
물 자체의 분자에도 산소원자가 포함되어 있기 떄문이다.
일부물질들은 물속에서도 물 분자속의 산소원자와 화학반응을 하여
인산이 되는데 이때 열과 불꽃을 일으키며 탄다.
백린의 불을 끄기 위해서는 완전히 산소를 차단하는 수 밖에 없지만
그것은 상당히 어려운 문제로 봉착되게 된다.
흙이나 모래 같은 걸로 덮고 그걸 그대로 긁어내는 것으로도 되지 않는다.
방법은 오로지 칼로 썰어내는 수 밖에 없다.
베트남전에서는 급한 나머지 그냥 대검으로 피부를 박박 긁어내어 백린을 제거했다고 한다.
즉 칼로 살점을 도려내야한다는 소문은 과장되었긴 하지만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닌 것이다.
피부에 닿으면 불이 꺼지더라도 화학 화상을 일으킨다는 주장도 있다.
또한 백린은 인 동소체 중 유일하게 맹독성으로 인체에 노출되면 화농, 괴저 등을 일으킨다.
화력이나 소이능력 자체는 다른 소이탄들인 네이팜이나 열압력탄두에 비해 상당히 낮은 편이지만,
강력한 화학작용으로 부수적인 피해를 일으키므로 매우 위험한 무기이다.
또한 백린은 연막탄으로도, 소이탄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위험한 다용도 무기이다.
2014년 이스라엘은 백린 155mm 포탄으로 팔레스타인 민간인 지역의
공중에서 피폭시켜 참혹한 지옥불 학살의 만행을 저질렀다.
백린은 유독한 연기를 발생시키며 백린은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해 오산화이인이 된다.
이 오산화이인은 심한 독성을 지니고 있다.
강력한 탈수제로도 쓰이며 물과 반응하면 인산을 형성하면서 열을 발산한다.
만일 사람의 피부나 점막에 노출된다면 말 그대로 산채로 타죽는 느낌을 생생히 받게 된다.
백린은 연소 속도가 적린에 비해서 매우 빠르기에 연막이 빨리 퍼지고,
여차하면 소이탄 용도로 건물·벙커 내부 소탕전에도 사용할수 있어서 여전히 수요가 있다.
이러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백린의 잔인성과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계속 사용되고 있다.
미국에선 M34 백린수류탄을 운용했으며, 걸프전까지도 사용했다.
현재 M825/M825A1같은 155mm 백린포탄도 보유하고 있다.
한국 6.25 당시에 미군이 기동성을 잃은 북한군의 소련제 T-34/85 전차 승무원에게
서투른 한국말로 '나와' 까지 하면서 항복을 강요했으나 반응이 없어서
해치를 열었더니 권총으로 저항을 하는 바람에 미군 장교가 백린수류탄을 던져 넣었다는 일화나
저격수가 숨어있던 참호(혹은 터널)에 백린연막탄을 던져넣어
밖으로 나오게 만들어 사살했다는 일화가 전해내려오고 있다.
대한민국 국군에서도 사용하고 있는데 육군은 다양한 구경의 야포·박격포용 백린탄을 운용하며,
용도는 연막 및 소이용. 확인된 포탄으로는 105mm 포탄, 155mm 포탄,
4.2인치 박격포탄, 81mm 박격포탄, 60mm 박격포탄이 있다.
또한 전부 백린연막탄으로 표기하고 있다.
이외에는 KM34 백린연막수류탄 정도가 있다.
과거에는 기갑장비용 연막탄도 백린을 사용했으나 전부 사라졌으며
지금은 살상능력이 없는 다영역 연막탄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관한 일화로 1973년 국군 제3보병사단의 3.7 완전작전을 들 수 있다.
1973년 3월 7일, 철책 표지판 작업을 하던 인원들이 북한 GP의 공격을 받았는데,
이에 사단장 박정인 장군이 포병연대에 직접 지시, 105mm 견인곡사포로 대응 사격을 가했다.
이 때 백린탄을 사용한 것이었다.
이때 한발이 사용되었는데 그 한발의 백린탄이 북한 GP 건물외벽에
관통 후 내부에서 폭발하여 상주인원까지 그대로 몰살시킨 것이다.
이러한 효과로 인하여 3사단은 북한군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고 한다.
포병부대에서 연막탄 사용시 몇개의 포만 백린 연막탄을 사용하고,
나머지 포는 일반 연막탄을 사용하는 긴급연막이라는 것이 있었다.
백린의 온도를 이용해 연막차장을 빠르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 공군에서는 70mm 백린 연막 로켓을 운용한다.
KA-1 전선통제기가 대표적 운용 기체로, 표적 지시를 위해 사용한다.
직접적인 살상용으로의 운용도 고려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가능성은 있다.
표적지시용 70mm 백린 로켓탄두인 M156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백린은 1kg이 함유되어 있어서 살상력은 충분하다.
155mm 곡사포와 비교하면 백린포탄인 KM110A2에는 약 7.07kg이 함유되어 있다.
백린은 2014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155mm 백린탄 공중 폭발 학살및
미군의 아프가니스탄및 이라크에서의 백린탄 발사등으로
가장 비인도적인 무기중의 하나로 알려져있다.
photo from : In Flight 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