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 병기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수리온 기동 헬기 타기

슈트름게슈쯔 2017. 7. 18. 18:15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열린 

대한민국 최초 국산헬기 수리온(SURION)출고 기념식을 마치고 

조립동을 둘러보고 있다 - 2009년 7월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충남 논산에 있는 육군 항공학교에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전력화 기념행사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013년 5월 2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충남 논산에 있는 육군 항공학교에서 '수리온'전력화 

기념행사에 참석해 헬기에 탑승하고 있다- 2013년 5월 22일  




황금찬 시인은 한국의 한 맺힌 보릿고개를 시로 토했다.



보릿고개 밑에서

아이가 울고 있다.

아이가 흘리는 눈물 속에

할머니가 울고 있는 것이 보인다.

할아버지가 울고 있다.

아버지의 눈물, 외할머니의 흐느낌,

어머니가 울고 있다.

내가 울고 있다.

소년은 죽은 동생의 마지막

눈물을 생각한다.

 

에베레스트는 아시아의 산이다.

몽블랑은 유럽,

와스카란은 아메리카의 것,

아프리카엔 킬리만자로가 있다.

 

이 산들은 거리가 멀다.

우리는 누구도 뼈를 묻지 않았다.

그런데 코리아의 보릿고개는 높다.

한없이 높아서 많은 사람이 울며 갔다.

 굶으며 넘었다.

얼마나한 사람은 죽어서 못 넘었다.

코리아의 보릿고개,

안 넘을 수 없는 운명의 해발 구천 미터

소년은 풀밭에 누웠다.

하늘은 한 알의 보리알,

지금 내 앞에 아무것도 보이는 것이 없다.




현재 대한민국의 KAI와 수리온 기동헬기에 대해 보도되는 

소식을 실시간 여러 매체로 접하는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국산 헬리콥터에 대한 개발 성공의 높이가 

마치 황금찬 시인이 읊었던 한국의 보릿고개 시와도 같이 

유럽의 몽블랑 보다도 높은 한국의 해발 구천미터 보릿고개였다는데 대해

 실로 참담한 심정을 느끼지 않을수 없다.


미국에는 아파치 헬기가 있다.

러시아에는 Mi-28 헬기가 있다.

영국에는 유로콥터 332 슈퍼 푸마 헬기가 있다.

독일과 프랑스에는 유로콥터 타이거 헬기가 있다.

그리고 한국에는 수리온 헬기가 있다.

하지만 수리온이 제대로 비상할수 있는 

기술의 벽은 너무나도 높았다.


한때 대한민국에서는 대한민국 차세대 공군 전투기 선정사업이 

단군 이래 최대의 국책사업이라고

근 십수년간 떠들어 대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2006년 수리온이 대한민국 최초로 개발된 국산 헬기로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였다는 시절이 있었다.

그러니 그 이후 수리온에 대해 국민들에게 전달되는 소리는 

대한민국 최초로 개발된 성공한 국산 헬기라는 

자긍심을 높여주는 그러한 좋은 소리는 결코 들리지 않았다.

급기야 2017년 7월 수리온은 제대로 날수 있는 헬기가 될수 없다는 소리에

국민들은 수리온이 세금만 잡아 먹는 하마 헬기였다는 것을 깨닫고 경악했다. 










photo from : 청와대사진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