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해군 함정에 장착된 근접방어무기 시스템(CIWS) AK-630 30mm 6련장 개틀링 기관포
AK-630 6련장 개틀링 기관포의 30mm포탄
서해상에서 북한 선박 근처에 위협 대공 사격을 가하는 중국 해군의 AK-630 30mm 6련장 개틀링 기관포 - 2009년
러시아의 AK-630 30mm 6련장 개틀링건은 구형 근접방어무기체계(CIWS)로서
러시아 해군의 대부분 함정에 장착시켰을 정도로 대량 운용하고 있다.
AK-630은 근접방어무기체계(CIWS)의 초기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카쉬탄이 등장하기 이전에 러시아군에서 주력으로
사용하던 근접방어무기체계(CIWS)였다.
카쉬탄이나 팔마가 개발되면서 러시아는 겨우 서방권의 팰렁스와 골키퍼 같은
자동화된 근접방어무기체계(CIWS)에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서방권의 팰렁스, 골키퍼 등에 비하여 러시아의 AK-630 개틀링건은
낮은 단계의 자동화 성능을 가지고 있다.
새로 등장한 서방권의 근접방어무기체계(CIWS)는
독립적인 레이더에 의하여 독자적으로 화력관제가 되지만
러시아의 AK-630은 전투함의 중앙통제로 연동되는 방식이라 많은 번거로움이 있다.
더욱 치명적인 약점은 광학식 사격이다.
AK-630이 광학식 사격을 하려면 별도의 해군 병력이 외부에서 수동 조작을 해줘야 된다.
다만 낮은 성능만큼 부피도 작고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서
러시아 해군에서 요즘 건조되는 함정들에도 대량 장착되어 운용되고 있다.
심지어 미사일 고속정, 공기부양정에도 2기나 달린 경우도 있다.
AK-630은 비록 고성능이라 할 수는 없지만
서방권 해군 함정이라면 CIWS 팰렁스를 장착시키기 포기했을
소형함에도 러시아 해군은 장착을 시켜 대함 미사일에 대한
방위 능력을 구축시키고 있는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AK-630을 장착한 대표적인 공기부양정은 대한민국이 도입한 무레나급이다.
나누추카급, 타란툴급 미사일 고속함에는 1~2기의 AK-630이 장착되어 있다.
타란툴급의 후기형에는 AK-630 대신 카쉬탄이 장비되어 있다.
러시아는 AK-630을 이용하여 여러가지 실험을 하였다.
그 결과 AK-630의 기관포 포신을 종렬로 2련장 배치시킨
AK-630M1-2라는 괴상한 무기가 탄생하였다.
이것은 실험작으로 그치고 한 척의 군함에 배치하는 것으로
역사에서 사라지는 듯 하였으나 러시아 새로 건조하는 초계함에 장착되어 부활하였다.
그것은 부얀-M급으로 카스피 소함대에 주로 배치하는 900톤급 초계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