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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뭄바이의 노천 세탁소 도비 가트 -Open-air laundry Dhobi Ghat in the Mumbai India

슈트름게슈쯔 2017. 12. 14. 16:38










인도 뭄바이의 노천 세탁소 도비 가트 - 2017년 12월 


옛날부터 인도에서는 세탁업자 도비왈라( Dhobi wala : 빨래하는 사람/불가촉천민)라는

 하층 계급의 직업이 존재했다. 

도비왈라라는 직업군은 1890년 영국 식민지 시절부터 인도에서 

 전문적으로 세탁물을 대량으로 수거하여 노천에서 세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인도에서 카스트제도의 최하 신분인 수드라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로 취급되었다.

인도에서 신분차별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아직도 신부차별제도는 인도 사회에뿌리깊게 남아있다. 

도비왈라 세탁부의 직업은 조상대대로 내려온 직업이며 후손에게도 세습되는 직업이기도 하다. 

노천 세탁업에 종사하는 세탁부인 도비왈라는 이제 세탁기가 널리 보급됨에 따라 점차 줄어들고 있다. 

 도비왈라들은 델리를 포함하여 뭄바이등 인도 대도시 몇몇곳에 머물머 노천 세탁업에 종사하고 있다.

인도 뭄바이의 세계 최대 노천 빨래터 도비가트(Dhobi Ghat)는 18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뭄바이의 도비 가트에 또한 평생 빨래를 하면서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도비왈라가 있다. 

뭄바이의 도비왈라 대부분은 부모로부터 직업을 물려받은 사람들인데 

그들은 이른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하루 16시간을 일한다.

그렇게 고된 노동을 한 후 받는 일당은 약 500루비(한화로 1만 원 정도)이다. 

약 700명의 도비왈라와 그 가족들에게는 이곳이 삶의 터전이다. 

뭄바이 도비 가트의 주요 고객은 호텔,병원,철도청 등인데 하루 수만 건의 세탁물이

 분리-세탁-건조-다림질-배달 등 10가지의 공정을 거치는데도 섞이거나 분실되지는 않는다. 

도비왈란들은 집집마다 옷을 수거 한후 빨아서 다림질까지 해준다.

보통 바지 한벌을 빨아주고 다림질해주면 

세탁 요금으로 동네에 따라 5루피 정도를 받고 비싼곳은 10루피 까지 받는다.

다림질만 부탁하면 2루피를 받는다.

인도 사람들은 도비가트를 많이 이용하지만 외국인들은 잘 이용하지 않는다.

그러한 이유는 간혹 잘못된 세탁으로 인해 옷감이 망가지는 불상사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옷감이 상하든지 단추가 떨어져 나갔든지 해서 특히 

비싼 고급 의류를 그들에게 세탁을 맡기면 경을 치는 일이 발생할수도 있다.

가끔 비싼 옷은 분실할때도 있기에 현명한 외국인들은 다림질만 맡긴다.

 인도 뭄바이의 도비가트가 있는 지역은 중심지로 그곳의 땅값은 천문학적인 수준이다. 

한국의 땅값으로 예를 들자면 인도 뭄바이의 빨랫터는 

서울 서초구 강남구 중심 지역에 해당하는 약 3만 평 가량의 땅이다. 

그러한 이유로 인해 도시 개발을 위해 도비가트를 철거하려는 뭄바이 시청과 

삶의 터전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도비왈라들과의 싸움 때문에 

뭄바이 도비가트는 자주 정치적 이슈가 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