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 당시 미군의 밥줄이었던 P-38 캔오프너
미군은 캔따개를 제 2차 세계대전 당시부터 줄기차게 사용해왔다.
미군의 전투 식량이었던 C레이션과 그 후계인 MCI는 통조림이
대부분이라서 통조림 따개가 필수였다.
그러했던 이유로 미군 병사들은 되도록 이 캔따개를 하나씩 휴대하려고 했다.
문제는 MCI 박스 12개들이 큰 걸 하나 까면 캔따개는 4개 밖에 안들어 있다는 것이었다.
캔따개를 사용하고 버렸다가는 실제 작전 나갔을때
필요할 때 없는 경우 기막힌 경우가 발생할수도 있었다.
베트남 전쟁시 미군은 P-38 캔오프너가 없으면 밥을 먹을수 없기 때문에
미군 대부분은 군번줄에 이 P-38을 달고 다녔다.
그리고 베트콩들은 미군이 버린 P-38 캔오프너를
그들의 만능기구로 사용했다.
또한 베트콩들은 미군이 사용하고 버린 P-38 캔오프너를
주워 모아 치명적인 무기로 재활용했다.
베트콩들은 전선에서 노획한 미군 폭탄에서 분리해낸 폭약과
주워 모은 P-38 캔오프너를 다량으로 큰깡통에 집어넣어
트랍폭탄인 깡통폭탄의 파편 재료로 이용했다.
P-38 캔오프너 보다 한 치수 큰 P-51 캔따개도 있는데 이것은 길이가 51mm다.
차이점은 크가가 약간 크고 가운데 찍힌 프레스 자국이 2줄이라는 점과
군번줄에 걸곤 했던 구멍이 칼날 옆이 아닌 반대쪽 끝 가운데 뚫려있다.
P-38은 미군 전투식량이 MRE로 바뀌면서 비로소 퇴역하게 한다.
하지만 P-51은 T-레이션(B-레이션)을 따는데 사용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현역이다.
호주군의 FRED 캔따개
호주군은 1942년 제 2차 세계대전 중반기에 제작된
FRED(Field Ration Eating Device)라는 캔따개 겸 병따개를 사용한다.
이것은 손잡이 끝에 미니 스푼이 달려있는 형태이다.
그래서 호주 군인들은 FRED를
frigging ridiculous eating device(희한한 밥숟갈)이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미군 P-38 보다 크기가 더 큰 독일군의 캔따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