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rman Tank

파괴된 독일군 구축전차 엘레판트의 소련 낫과 망치 그래피티 -Destroyed German Elefant Tank destroyer hulk daubed hammer and sickle graffiti

슈트름게슈쯔 2018. 5. 21. 13:17




쿠르스크 전선으로 이동하는 독일군의 페르디난트 자주포 - 1943년 7월 




쿠르스크 전선에서 독일군의 치타델 공세중 고장으로 수리를 기다리는 페르디난트 자주포들 - 1943년 7월 


1943년에 생산되었을 당시에는 페르디난트(Ferdinand)라고 불렸다. 

쿠르스크 전투 이후 살아남은  페르디난트는 1943년 10월부터 11월

두 달에 걸쳐 개조된 후 1944년에는 새로 엘레판트(Elefant)라고 불리게 된다

1944년 7월 쿠르스크 전차전에서 살아남은 페르디난트들은 엘레판트로의 개조를 명령받았다. 

개조는 전방에 기관총 마운트를 신설하고, 전면장갑을 강화하고, 트랙이 넓혀지고, 

찌메리트 코팅이 추가되었으며, 전차장 큐폴라가 추가되었다

 이 개조 작업으로 인해 페르디난트 자주포는 중량이 약 5톤 늘어나

 원래 65톤이던 중량이 70톤이 되었다.






파괴된 독일군 엘레판트 구축전차의 차체에 흰색 페인트로 그려진 소련 낫과 망치 그래피티 - 1944년 





베를린 점령 당시 독일 국회의사당 라이히스탁 건물 꼭대기에 

낫과 망치가 그려진 소련 국기를 꽂는 소련군 병사 - 1945년 5월 2일 



낫과 망치는 붉은 별과 함께 소련 공산주의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상징이었다.

낫과 망치가 겹쳐진 그림은 농민을 상징하는 낫과, 노동자를 상징하는 망치가 겹친 기호로, 

소련 농부와 노동자의 단결을 나타낸 것이다. 

이 기호는 1917년을 전후로 러시아 혁명 때부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1922년부터 소련군의 휘장, 깃발, 계급장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러시아 혁명 이전 러시아 제국은 로마 제국의 정통 후계자를 자처하였고, 

제국의 상징이었던 쌍두독수리를 상징으로 사용했다. 

소련이 붕괴한 뒤 지금의 러시아 역시 낫과 망치를 버리고 다시 쌍두독수리를 사용하고 있다. 

단, 낫과 망치는 지금은 야당으로 전락한 러시아 연방 공산당에서는 계속 사용 중이다.

 그리고 소련에서 독립한 몰도바에서 갈라져나온 미승인국 트란스니스트리아는 

지금도 소련 시절의 낫과 망치 국기를 사용하고 있다.  

이 기호는 공산주의 운동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정확히 말하면 마르크스주의가 아니라 스탈린주의 내지는 레닌주의를 나타낸 것이다. 

그래서 제4인터내셔널에서는 '반 스탈린주의'를 내세워 낫과 망치의 위치가 반대로 된 기호를 만들었다. 

공식적으로 소련 국기는 낫과 망치 모양이 보이도록 접게 되어 있었다. 

먼저 위아래로 2등분해서 접은 뒤, 반으로 접힌 국기를 좌우로 3등분해서 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