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차 하리코프 공방전 당시 하리코프 시내 중심가 히브스카 거리로 전진하는
독일 토텐코프 사단 소속 4호 전차의 지휘관 - 1943년 3월
제 1차 하리코프 공방전 당시 독일군이 한번 점령했던 소련의 도시 하리코프를 소련군이 제 2차 하리코프 공방전으로
탈환한후 독일군이 다시 재점령했던 제3차 하리코프 공방전은 독소전쟁 당시 벌어진 전투이다.
독일군은 도네츠 전역(Donets Campaign)이라고 지칭하고 소련군은 돈바스-하리코프 작전이라고 했다.
독소전쟁 중반기 독일 남부 집단군은 하리코프 시(오늘날의 하르키우 시) 주위의 소련군을 공격하여
1943년 2월 19일부터 동년 3월 15일에 걸쳐 전투가 진행되었다.
독일군은 성공적인 반격으로 하리코프와 벨고로드를 재점령했다.
독일 제 6군이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포위당하자
소련군은 제 6군 이외의 남부 집단군 부대들에 대한 대규모 공세를 실시했다.
이후 소련은 1943년 1월 2일 항성 작전과 박차 작전을 개시하여 2월 초까지 독일군의 방어선을 분쇄하고
하리코프, 벨고로드, 쿠르스크, 보로실로프그라드(현재의 루한스크), 이지움을 탈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소련군의 계속된 승리는 소련군 부대들이 지나치게 전선을 연장되게 만들었다.
2월 2일 독일 제 6군이 스탈린그라드에서 항복하자 소련 중앙 전선군은 2월 25일 서부 방면으로
남부 집단군과 중부 집단군에 대한 동시 공세를 개시했다.
그러나 수 개월 동안 계속된 공세 결과 소련군의 병력은 국심하게 지쳐 있었고
일부 사단은 전투 가능 병력이 불과 1,000 ~ 2,000 명 수준으로 줄어들어 있었다.
2월 19일, 독일군 야전원수 에리히 폰 만슈타인은 패기만만한 제 2 SS기갑군단과
2개 국방군 기갑군을 동원하여 하리코프에 대한 역습을 개시했다.
일 국방군은 하리코프 남쪽에서 소련군의 기갑 예봉부대에 측면 공격을 가하여 포위 섬멸했다.
이 성과로 폰 만슈타인은 3월 7일 때맞춰 하리코프 시를 공략할 수 있게 되었다.
폰 만슈타인은 SS 기갑군단에게 하리코프를 북쪽으로부터 포위하라고 명령했으나 SS는 이 말을 듣지 않고
3월 11일부터 하리코프를 직접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후 4일 밤낮에 걸친 시가전 끝에 1943년 3월 15일 하리코프는 독일 제 1SS기갑사단에 의해 함락되었다.
독일군은 이틀 뒤 벨고로드를 재점령했다.
이때 만들어진 돌출부는 이후 독일과 소련의 동부전선 한판승으로
독소전쟁 승패 향방의 분깃점이 되는 쿠르스크 전투의 무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