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萬物相]

캘리포니아 씰 비치의 도넛 시티 베이커리 미담 - California Seal Beach Doughnut City Bakery moving story

슈트름게슈쯔 2018. 11. 7. 18:18








캘리포니아의 도넛 시티 베이커리 - 2018년 9월 



캘리포니아 씰 비치에 28년간 운영되어온 도넛 제과점이 한곳 있다.

그곳의 주인인 존 치한은 지난 28년 동안 매일 새벽 2시에 아내 스텔라와

 그리고 제빵사와 함께 자기의 도넛 가게로 출근했다. 

캄보디아에서 태어난 존은 38년 전인 1979년 난민 신분으로 미국에 망명했다. 

동네 사람들은 캘리포니아 실비치에 있는 도넛 시티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04:30분에 문을 연다는 사실을 잘 안다. 

  미국 NBC 방송에 의하면 지난 10월 중순쯤 주민들은 스텔라가 뇌동맥류로 쓰러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9월 말부터 그녀는 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도넛가게의 단골 여성 돈 카비올라도 그 사실을 알게 됐다. 

돈 카비올라는 존 치한의 도넛 가게를 딸과 자주 찾는 그녀는 스텔라가 음식을 다시 먹는 법과

말을 하는 법을 배우느라 존 혼자 가게를 꾸려나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존 치한 가족을 걱정하며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그래서 집에 돌아온 돈은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는 존 치한 가족에 대한 사연을 

넥스트도어라는 사이트에 공유하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NBC에 ”모두 도넛을 한 박스씩만 산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밖에 없었다”라며 

”이렇게 널리 알려지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주민들이 도넛을 다 사버리면 존이 일찍 귀가해 아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라고 계산했다. 

그리고 주민들이 몰려와 도넛을 다 샀고, 그 덕분에 도넛시티는

 오전 8:30에 문을 닫을 수 있었다(보통 때는 오후 3시까지 운영). 

거의 20년째 도넛시티 단골인 마크 루페스코는 도넛을 사는 것 말고 도울 방법이 또 없을까 고민했다. 

그리고 커플을 위해 고펀드미 페이지(인터넷 모금 사이트)를 만들어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존은 아내와 더 많은 시간을 갖게 된 것으로 충분하다며 사양했다. 

 카비올라의 말이다. ”아주 간단한 행동으로도 이웃을 도울 수 있다. 

단 음식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까지 치한의 도넛을 사서 그 도넛을  모르는 사람에게 나눠주고 있다.”  

  지난 토요일, 존은 NBC에 ”모든 걸 다 팔았다”며 ”너무나 따뜻한 배려에 고맙고 행복하다.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내 스텔라가 잘 회복하고 있다며 매장에 조만간 돌아올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