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 병기

영연방 뉴질랜드군 마오리족 병사들의 전투 의식 하카 - Commonwealth of Nations New Zealand Maori soldiers Battle ceremony Haka

슈트름게슈쯔 2019. 6. 1. 18:40





제 2차 세계대전 초기 영연방군으로 북아프리카 전선 이집트 사막에 파견되어 

 전통적인 적군 기선 제압 전투 의식 하카를 시연하는 뉴질랜드군 마오리족 병사들- 1941



지금은 멸종되었지만 과거에 뉴질랜드에 서식했던 지구 역사상 가장 큰 조류였던 모아는 

뉴질랜드의 마오리족이 많이 잡아 먹어서 멸종되었다.

오래전 뉴질랜드의  마오리 족은 수시로 주변 부족과 싸움을 벌였던 호전적인 종족이었다고 한다. 

원주민들의 부족 전쟁에서 진 부족은 노예가 되는 게 일반적이었으나  족장이나 전사 혹은 주술사처럼 

특별한 힘이 있는 사람들은 승자에 의해 잡혀 먹혔다.

그러했던 이유는 마오리 족은 힘이 센 사람을 잡아먹으면 그 사람의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믿었다.  

부족 간에 싸움을 한 두 번 하더라도 사상자가 날 수 밖에 없는데, 거의 매일 같이 싸움을 하니 부족 전사들에게

큰 피로감이 쌓였을뿐 아니라 대단히 불안정한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전투를 치르고 나면 두 부족 중 한 부족은 잡아 먹혀 멸족을 당했던 관계로 인구가 감소되었다. 

그에 따라 사냥이나 농사를 지을 인구가 부족해지는 악순환이 계속 되었던 것이다.

그 후 마오리족은 여러 부족장들과 의논후 새로운 전투 방법을 고안해 내게 된다.

그들은 서로 죽이는 전투 대신에 기싸움 벌여 적에게 사납고 험악하게 보이는 인상으로 

고함을 지르고 팔다리와 몸통 전체를 사용하여 공격적인 몸짓으로 전투전 적의 기세를 

우선적으로 제압하려는 일종의 심리전 군무(軍舞)를 개발했던 것이다.

그래서 마오리족 전사들은 살인 기술을 익힘과 동시에 하카를 하기 시작했다. 

마오리족은 하카를 통해 부족 전사들의 용맹함과 힘, 기량 등을 상대의 면전에서 실행하며 위협을 가했던 것이다.

그리고 나서 어느 한 쪽이 질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면 군대를 돌리면 그 즉시 전투가 끝났다고 한다. 

하카의 도입 이전 전투가 서로 죽고 죽이는 살육전이었다면 하카가 도입된 이후의 전투는 

서로 전투 대형으로 마주 본 상태에서 서로의 전투력을 과시하는 모양새로 바뀌었다.  

마오리족은 하카로 인해, 승자는 피를 보지 않고 명예를 얻을 수 있었고, 

패자는 살륙과 식인이 없어 부족을 존속할 수 있었다. 

물론 서로 하카를 하고 나서도 어느 한 쪽이 물러서지 않으면 살륙전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하카는 현재에도 뉴질랜드에서 전투 외에도 중요한 국빈이나 손님을 맞이할때와 

부족 내 경조사(장례식 등), 혹은 신의 은총을 비는 등의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