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마 극장

살인의 추억 - 생존자 여성의 증언

슈트름게슈쯔 2019. 9. 28. 13:48















비 오는날 밤 시골 농경지에서 연쇄 살인마에 붙잡힌 후 결박 당했지만 범인의 관심이 다른곳으로 

돌려진 사이 필사적으로 범행 장소에서 벗어나 도주에 성공하여 생존한 여성의 증언 - 살인의 추억(2003)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년 9월 15일부터 1991년 4월 3일까지 경기도 화성시(당시 화성군) 태안읍 일대에서 

10명의 부녀자들을 성폭행하고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었다.  

대한민국 경찰은 2019년 9월 18일 현장 증거에서 발견한 DNA와 일치하는

 대상자 이춘재를 용의자로 특정했다고 밝혔다. 

이춘재가 진범이 맞다면 국내 범죄사상 최악의 장기미제 사건이 33년 만에 풀리게 된다. 

현재 이춘재는 부산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반기수 화성 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은 2019년 9월 19일 브리핑을 통해 

2019년 7월 15일 DNA감정 의뢰해 증거물 3건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대상자가 있다는

 결과를 통보받고 수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     

2006년 4월 2일 공소시효 완료 이후에도 진실규명 차원에서 수사기록과 증거물을 보관하면서 

국내외 다양한 제보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절차 진행해왔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었다.

화성 연쇄살인의 진범에 대한 접근은 DNA 분석 기술 발달로 인해 가능했다.

 그것은 사건 발생 당시에는 DNA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오랜 기간이 지난 후에도 재감정에서 

DNA가 검출된 사례가 있다는 점을 착안한 것이었다.

 그래서 경기남부경찰청은 7월 15일 현장 증거물 일부를 국과수에 DNA감정 의뢰했던 것이었다.

  대한민국 경찰은 대규모의 수사본부를 편성해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한다.   

국민들의 공분을 산 한국 대표 미제사건인 만큼 공소시효가 지났다 하더라도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라는 것이 국민들의 한결같은 마음일 것이다. 

 2003년 개봉한 영화 '살인의 추억'은 화성 연쇄살인의 실화를 모티브로 삼아 제작하여

미궁에 빠진후 미제 연쇄 살인 사건이 된 이사건들을 좀 더 대중에게 널리 구체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했었다. 

영화 살인의 추억은 당시 5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으며 범죄 스릴러 장르 수작이었 만큼 

이 영화를 범죄 스릴러 영화가 아닌 인생 영화로 꼽는 영화팬들도 많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살인의 추억' 10주년 행사에서 "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1년간 조사를 되게 많이 했다. 

실제 사건과 관련된 분들을 많이 만났다. 그런데 가장 만나고 싶은 인물은 누구이겠는가? 

당연히 범인일것이다. 그런데 만날 수가 없었다. 그는 범인을 만나는 것에 대한 상상을 굉장히 많이 했고

범인을 만나면 할 질문 리스트도 항상 갖고 다녔다. 

그는 근 1년 가까이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영화가 완성될 때쯤에는 

'내가 범인을 잡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연쇄 살인마의 캐릭터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봉준호 감독은 당시 "영화에도 나온 8차 사건을 보면

 피해자 여성의 생식기 내부에서 복숭아 8조각이 검출되는데, 그것은 실제 있었던 내용 그대로 담은 건데,

 그건 과시적인 행동이다. 

이유가 없고 이해할 수 없는 그 행동이 신문이나 TV를 통해 나오길 바라는 거다. 

매체를 통해 그 내용을 확인하고 싶은 것이고, 

그런 성격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가 영화를 만들 때 배우들과 술을 마시면서도

 '개봉하면 범인이 반드시 영화를 보러 올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래서 라스트 신을 송강호 배우가 카메라를 보게끔 연출한 것도 있다고 했다. 

극장에 온 범인과 실패한 형사가 마주하기를 의도한 것도 있다"고 말해 

범인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높였던 바였다고 했다.

한국의 화성연쇄 살인마 이춘재와 같은 부류의 영국의 전설적인 살인마 잭 더 리퍼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앨런 무어 작품으로 영화속에서 연쇄살인범이 영국 여성들을 살해후 포도 줄기를 사체 옆에 놓아 두는 행위는

 2001년 앨런 휴즈 감독이 체코에서 제작했던 조니 뎁 주연의 영화 프롬 헬(From Hell)에서도 보여진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