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마 극장

폴란드 유대인 게토 움슐라그플라츠 광장의 20즐로티 캐러멜 - The price of one caramel was 20 zloty in the Jude Getto Umschlagplatz

슈트름게슈쯔 2020. 2. 25. 22:22














폴란드 게토 움슐라그플라츠 광장에서 20즐로티 캐러멜 1개를 사서 6등분으로 잘게 잘라 나누어 먹는  

유대인 스필만의 가족애  - 피아니스트(2002)



폴란드의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제작했던  유대인 홀로코스트 영화 피아니스트(2002)는 

제 2차 세계대전 초기 폴란드 유대인들이 독일군에 의해 만들어진 격리구역 게토에서의 비참했던 삶과 

절박한 상황에서 무너져가는 유대인들의 인간적 윤리와 양심및 상대적으로 자기 목숨을 부지할수 밖에 없었던 

나치의 명령에 복종한 유대인이 자기 동족 유대인들을 통제하는 기괴한 행정등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어릴적 기억을 생생히 묘사한 그의 자전적 영화였다고 볼수 있었다.  

피아니스트  스필먼의 가족들은 창문을 통해 다른 유대인들이 체포되는 장면들을 

마치 극장구경이라도 하듯 내다본다. 

독일군들은 유대인 노인을 휠체어에서 창밖으로 바로 던져버리고 거리에 집합시킨 친척들중 항의하는 

사람을 권총으로 바로 사살해 버린다. 

그리고 스필먼을 포함한 수천명의 유대인들이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로 가는 기차역인 있는 지점인 게토의 중앙광장인 움슐라그플라츠(Umschlagplatz)로 쫓겨나 추방을 당하는 상황의 장면 또한 스필먼의 느낌을 따라 

조심스럽고도 담담하게 묘사되었다. 

강제로 끌려와 화물열차에 실려 아유슈비츠 강제수용소로 끌려가게될 유대인들이 모여 있던 움슐라그플라츠 

광장에서는 놀랍게도 기괴한 형태의 경제적 행위가 벌어지는 장면이 연출된다.

광장벽에 기대어 흐느끼는 어떤 젊은 여성 한명은 이동중 자식을 잃고 실성하여

자기 아이에게 벌어졌던 비극을 떠올리며 계속 " 왜 그랬을까 ? " 라고 같은 말을 계속 내뱉는다.

그리고 부모를 잃은 어떤 어린소녀는 자기집에서 기르던 것으로 보이는 새장을 들고서 

군중들 사이로 돌아다닌다.

자기 아이를 안고 다니는 어떤 유대인 여성 1명은 스필먼에게 다가와 죽어가는 자기 아이를 구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러한 유대인들의 무리속에서 어떤 소년 1명은 앞으로 닥칠 암울한 그들의 운명을 모르는지 

 오직 돈벌이를 하기 위해 좌판에 캐러멜을 팔러 다닌다.

캐러멜 1개의 가격은 심한 폭리를 취한 가격인 무려 20즐로티였다.

캐러멜을 팔러 다니는 소년을 본 스필먼의 아버지는 지갑을 꺼내어 가족들의 돈을 모아서 

소년에게 20즐로티를 지불하고 카라멜 한개를 산다. 

스필먼의 아버지는 그 소년에게 캐러멜 판 돈으로  어디에 쓸것이냐고 물어보지만 

캐러멜 장수 소년은 대답은 하지 않고 캐러멜 한개를 건네 주고  받은 돈 20즐로티에 마치 횡재한 물건에  

행운의 키스를 하는냥 자기 입술을 한번 맞춘 후 재빨리 호주머니로 넣어 버린다.

유대인 스필만 가족에 대한 아버지의 마지막 오찬은 한명이 먹기에도 시원 찮을만큼 작디 작은 캐러멜 1개를 

바이올린 가방위에 올려놓고 작은 핸드 나이프를 이용하여 여섯 조각의 6등분으로 잘게 잘라 

나누어 먹는 것이었다. 

그리고 캐러멜 조각들을 가족에게 각각 나누어 준 뒤 캐러멜 조각 한쪽씩을 받아서 입속에 넣어 맛을 음미한다. 

이후 그들은 아우슈비츠 수용소행 화물열차가 대기해 있는 움슐라그플라츠(Umschlagplatz)로 이동하게 된다.

기차역에서 화물열차로 이동중이던 스필만을 바로 알아 본 유대 경찰소장은 그를 붙잡아 열차에 타지못하게끔 

끌어내어 되돌려보내 주며 그의 목숨을 살려준다.

그것은 자기 자신이 생존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나치 독일군의 지령에 의해 동족을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로 

보내는 일을 맡아서 했지만 그의 동족인 유대 천재 피아니스트 스필만의 예술적 재능을 높이 사서 

그 만큼은 그 지옥속에서 살려내어 후대까지 생존을 시키기 위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