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6.25 전쟁 Korean War

한국 6.25 전쟁 당시 UN 소련대사 야콥 말리크의 불참 - UN Soviet Ambassador Yakov Malik's absence during the Korean War

슈트름게슈쯔 2020. 10. 9. 19:45

한국 6.25 전쟁 당시 UN 소련대사 야콥 말리크 - 1950년 8월 

 

 

1950년 6월 25일 북조선 공산군대의 38선 이남을 넘어 침략 당시 그나마 한국에게 다행스럽게 작용했던 것은

1950년 6월2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소련이 불참, 유엔군 파병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은 것이었다.

소련의 불참으로 미국이 주도한 안보리 결의안이 통과되어 유엔군이 조직되어 한국에 파병될 수 있었다.

UN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소련이 거부권을 행사하였더라면 미국은 '유엔과 국제사회가 북한군의 남침을 반대한다'는

명분을 살릴 수 없었다. 오히려 남의 나라 내부 문제에 개입한 침략자로 몰렸을 것이다. 그 결의안 통과는

미국 트루먼 대통령이 사흘 뒤 미 해공군에 이어 미 육군까지 파병하는 결정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소련의 불참은 미군의 한반도에 파병을 도운 셈이 되었다. 나중에 그것은 소련의 큰 실수였다는 중론이었다.

소련의 유엔대사 야콥 말리크는 1950년 초부터 안보리 회의를 거부하였다.

그러했던 이유는 대만이 중국의 정통정부로 인정받아 상임 이사국 자리에 앉아 있는 것에 항의하기 위함이었다.

그 연장선상에서 UN 소련 대사 야콥 말리크가 불참하였을 것이라고 추측하였다.

 6월 27일 안보리에 미국이 유엔군 파병결의안을 제출하였을 때 소련 대사 말리크는 뉴욕에 있었다.

그날 스웨덴 식당에서 유엔사무총장, 미국대사, 말리크 등이 점심을 함께 하였다.

점심시간 이후 UN 안보리 회의장으로 향하면서 리 총장이 말리크에게

"소련의 국익을 위해서라도 참석하는 게 좋겠다"고 권하였다. 야콥 말리크는 "나는 가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나중에 밝혀진바에 의하면 소련 스탈린은 그의 부하 야콥 말리크 UN 소련 대사를 전화로 불러내

불참을 지시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악한 소련 공산주의 수괴 이오시프 스탈린 서기장은 서방군대를 한반도로 불러들이려 하였고

한반도를 미.중의 대결장으로 만들라고 지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2005년 소련의 안보리 불참과 관련된 중요한 문서가 발견되었다.

 2005년 러시아의 3대 국립문서보관소 중 하나인 사회정치사 문서보관소(RGASPI)에서

안드레 레도프스키라는 러시아 학자에 의하여 발견된 스탈린의 편지

(문서번호 fond 558, opis 11, delo 62, listy 71∼72)가 발견되었다. 

 

스탈린이 프라하 주재 소련 대사에게 보낸 편지:

 

체코슬로바키아 클레멘트 고트발트 대통령에게

 

전달할 메시지(1950년 8월27일)
 
  고트발트에게 아래 메시지를 구두로 전달할 것. 요구한다면 필사하여 줄 것.
 
 

우리는 지난 6월2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소련이 불참한 것과 그 뒤의 사태전개에 대하여

고트발트 동지와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우리는 안보리에 네 가지 이유로 불참하였다: 첫째, 새로운 중국과 소련의 단결을 과시하기 위하여,

둘째, 미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 에서 국민당 괴뢰 정권을 중국의 대표로 인정하고

모택동이 이끄는 중국의 진정한 대표성을 인정하지 않는 정책의 바보스러움과 어리석음을 강조하기 위하여,

셋째, 두 강대국의 불참 때문에 안보리 결의는 정당성이 없음을 드러내기 위하여,

넷째, 미국 정부가 안보리 다수결을 이용, ‘프리 핸드’를 갖고 어리석은 짓을 마음대로 저지르도록 함으로써

여론이 미국 정부의 진면목을 알도록 그렇게 하였다.
  나는 우리가 이런 목적들을 달성하고 있는 중이라고 믿는다.
  우리가 안보리에 불참한 이후 미국은 한국에 대한 군사적 개입에 엮이어 들어가 군사적 명성과

도덕적 권위를 망치고 있다. 미국이 한국에서 침략자와 폭군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과

미국이 한때 생각하였던 것만큼 군사적으로 강력하지 않다는 사실을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더구나 미 연방합중국이 극동에 묶여 현재 유럽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다는 사실도 명백하다.

이 같은 사실은 세계의 세력 균형에 있어서 우리에게 득이 되지 않는가?

의심할 바 없이 그렇다.
 
  미국 정부가 극동에 계속해서 묶여 있고, 조선의 자유와 독립을 위한 투쟁에 중국을 끌어들인다고 가정하여 보자.

이로부터 무슨 일이 생길 것인가?
  첫째, 미국은, 그 어떤 나라도 마찬가지이지만, 방대한 병력을 보유한 중국과 싸워 이길 수 없다.

미국은 이 투쟁에서 전선을 지나치게 넓히게 될 것이다.


  둘째, 그렇게 함으로써 미국은 가까운 장래엔 제3차 세계대전을 일으킬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제 3차 세계대전은 얼마나 오래 걸릴지는 모르지만 연기될 것이고,

이는 유럽에서 사회주의를 강화하는 시간을 줄 것이며, 더구나 미국과 중국의 투쟁이

극동의 전지역을 혁명화할 것임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이런 모든 것들이 세계의 세력 균형에 있어서 우리를 유리하게 만들지 않는가? 의심의 여지없이 그렇다.

귀하도 이해하겠지만, 소련이 안보리에 참여할 것이냐 아니냐는 피상적으로 보는 것처럼 간단하지 않는 문제이다.
 
  이런 이유로 하여 우리는 “민주진영은 안보리에 불참해선 안 된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참여할 것인가 불참할 것인가는 당시 상황에 따라 결정할 문제이다.

국제 환경에 따라서 우리는 또 다시 안보리에 불참할 수도, 복귀할 수도 있다.
  왜 우리가 지금 안보리에 복귀하였느냐고 묻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돌아간 것은, 미국 정부의 침략적 정책을 폭로하고, 그들이 안보리의 깃발을 이용하여

침략성을 은폐하려는 책동을 저지하기 위함이다.

미국이 한국에 침략적으로 개입하였으므로 안보리에 참여하여 이를 폭로하기가 매우 쉬워진 것이다.

이는 너무나 명백하므로 더 설명할 필요도 없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스탈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