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rman Tank

쿠르스크 전선에서 파괴된 독일군 페르디난트 구축전차들 - Destroyed German Ferdinand Tank destroyer in the Kursk battle front

슈트름게슈쯔 2020. 11. 13. 02:11

쿠르스크 전선에서 파괴된 독일군 페르디난트 구축전차들 - 1943년 7월

 

 

포르쉐 타이거 전차의 포탑을 제거시키고 차체에 고정식 88mm포 전투실을 얹은 독일군의 중구축전차를

1943년에 생산했을 당시에는 독일 페르디난트 박사의 이름을 붙인 페르디난트(Ferdinand)라고 불렸다. 

쿠르스크 전투 이후 잔존한 페르디난트는 1943년 10월부터 11월, 두 달에 걸쳐 개조 수리후

1944년에는 엘레판트(Elefant)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쿠르스크 전투의 전훈에 따라 살아남은 페르디난트 48대는 모두 개조 수리가 되었다. 

우선 전방에 볼 마운트를 만들어 MG34 경기관총을 장착하였고, 

독일 3호 돌격포에 장착된 것의 개량형인 신형 큐폴라를 장착하여 더 좋은 시계를 확보했으며,

차체에 자석식 흡착지뢰의 공격을 방어 하기 위한 찌메리트 코팅을 적용하였다.

이 개량으로 인해 5톤의 무게가 추가되어 최종적으로 '70톤'의 전투중량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 중량을 뒷받침하기 위해 폭을 증가시킨 무한궤도를 따로 개발해서 장착시켰다.

이러한 개조 작업을 거친 차량을 일선에서는 코끼리(엘레판트)라고 불렀는데,

여전히 계속 페르디난트라고 불렀다는 주장도 있다.

 

 쿠르스크 전차전의 독일군 작전명이었던 치타델 작전을 준비중이었던 독일 육군 에리히 폰 만슈타인 원수는

페르디난트 중구축전차에 대해 '덩치가 너무 크고, 기관총이 없는 이 전차가

얼마나 효율적인지는 의심스럽다' 라는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만슈타인의 직감은 그대로 들어 맞았다.

하지만 페르디난트의 많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두터운 장갑에 의한 방어력과 88mm 주포의 화력은 뚜렷했다.

페르디난트의 실제 교전 비율은 평균 1:10 이상으로 추정되며, 제653 및 제654

중구축전차대대(Schwere Panzerjäger-Abteilung)는 쿠르스크 전투 기간 중 중 40대의

손실을 기록하며 전차 502대, 대전차포 20대, 야포 100문을 파괴하였다고 한다.

제 654 중구축전차대대의 경우, 1대의 페르디난트가 소련군 T-34/76 전차 17대와

SU-152 구축전차 3대를 격파하였으나 다른 SU-152 구축전차에게 격파당했다고 한다.

인터넷 상에서 볼수있는 후면 해치가 열린 그 페르디난트라고 한다.

다만, 이 전과기록은 독일측 자료라 교차검증이 되지 않아 100%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  

나름대로의 포르쉐 타이거 전차의 차체 이용 구축 전차였으나, 문제는 가동률이 50%에 머물렀다는 것이었다.

치타델 작전이 끝날때 까지 페르디난트 구축전차는 40대의 손실이 발생했는데

그 중 19대만이 완전 격파에 의한 손실이었고나머지는 변속기 고장등에 의한 화재 등의 이유로

승무원들이 자폭 처리를 했거나 내버렸던 비전투 손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