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소전쟁 배경 르제프 전투의 실화를 바탕으로 러시아 이고르 카피로브 감독이 제작했던 2019년 출시작
1942 언 노운 배틀 (1942: Unknown Battle) 영화(2019)속 르제프 오브샤니코보(Ovsyannikovo) 마을 사수 전투시
소련군 수비대의 방어 무기로 등장하는 7.92×57mm 마우저 실탄을 사용하는 체코제 ZB-53 중기관총
르제프 전투는 1942년 1월 ~1943년 3월까지 이어진 독소전쟁 당시 치열했던 격전지 전투로서
독일과 소련의 300만 병력이 격돌하여 100만 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고기 분쇄기'라는 별명이 붙은 격전이었다. 이 전투로 독일군은 전체 병력의 약 15%의 손실이 생겼다.
또한 르제프 전투는 제 2차 세계대전 독소전쟁의 판도를 뒤집은 전투였자,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기록된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영하 40도를 오르내리는 지독한 추위의 한파와도 싸워야했던 르제프 전투 참전
소련군 병사에 대한 보상과 신원 파악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한다.
1942 언 노운 배틀 영화는 제 2차 세계대전 독소전쟁 중반기였던 1942년을 배경으로 한다.
소련군은 부대원의 70%를 잃는 처절한 전투 끝에 군사적 요충지인 르제프의 오브샤니코보(Ovsyannikovo) 마을을 점령하는데 성공한다. 오랜 전투로 지친 소련군 병사들은 마을에서 먹을 것을 찾고 휴식을 취하지만,
마을을 재탈환하기 위해 독일군의 공격은 점점 거세진다. 독일군의 공격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소련군 본대의 지원은 없다.계속해서 지원군을 보내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던 본대는 부대 전체가 전멸하더라도
위치를 사수하라고 명령을 한다. '1942: 언노운 배틀'은 실화를 바탕으로 현실적으로 제작한 영화로 전장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지만 화려한 액션이 많지는 않다.
다만 전투의 현장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CG 등을 철저히 배제했다.
이는 제 2차 세계대전에 직접 참전한 듯한 현장감을 전달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당시 전쟁에서 실제 사용됐던 총탄음까지 완벽히 재현해냈고, 진지전 후 벌어지는 백병전 장면까지 만들어냈다.
화려한 CG는 없지만 병사들의 참혹한 현실을 관객들에게 전달하려 노력했다.
승리를 만들어냈지만 이름 없이 사라져 간 소련군 병사들의 각각의 사연과 모습을 재조명해
또 다른 감동을 자아낸다. 이 같이 현실적인 전투와 병사들의 사연을 담은 감동까지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었던 것은
원작의 힘에 있다. 실제 르제프 전투에 참전해 용맹 메달을 수여받은 저자가 집필한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그 원작으로 인해 영화는 세밀한 부분까지 르제프의 오브샤니코보(Ovsyannikovo) 마을 전장을
비교적 세세하게 재현해 낼 수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