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마 극장

지그프리드 [Siegfried : 니벨룽겐 : Die Nibelungen ] - 1966년

슈트름게슈쯔 2009. 9. 1. 10:33

 

 

 

디 니벨룽겐(Die Nibelungen) : 1966년 작

 

 

 

 

 

지그프리드 역(우에 바이에르 : Uwe Beyer)

 

 

 

독일 영화 니벨룽겐은 한국에서는 1976년에

영화 제목이 지그프리드로 개봉되었다.

 

 

이 영화는 독일의 전설인 니겔룽겐의 가락지를 지그프리드의 반생과

크림힐드의 복수를 중심으로 만든 작품으로

지그프리드 역에는 우에 바이에르

크림힐드 역에는 마리아 말로우가 등장한다.

 

 

 

그리고 1970년대 국내 극장가에서 인기 있었던 서부극 [무슥자][내이름은 튜니티][튜니티라 불러다오]

[튜니티는 아직도 내이름][비바 쟝고]등으로 유명 했던 배우 테렌스 힐이

여주인공 크림 힐트의 오빠역인 Giselher역으로 조연 출연한다.

 

 

 

Die Nibelungen 1(니벨룽겐 1)

 

Teil Siegfried(지그프리드) 

 

 

 

 

감독 -  하날드 레이늘(Harald Reinl)

 

 

출연

 

지그프리드역(우에 바이에르 : Uwe Beyer)

 

군터 왕역(롤프 헤닝거 : Rolf Henigger)

 

하겐역(Siegfried Wischnewski)

 

크림 힐트역(마리아 말로우 : Maria Marlow)

 

브륀 힐데역(카린 돌 : Karin Dor)

 

앗틸라 왕역(헤르베르트 롬 : Herbert Lom)

 

크림 힐트의 오빠 Giselher역(테렌스 힐 : Terence Hill)

 

Hans von Borsody (Volker von Alzey)

 

Fred Williams (Gernot)

 

Dieter Eppler (Rüdiger von Bechlarn)

 

Samson Burke (Blo-Edin)

 

Skip Martin (Alberich)

 

 

 

 

 

 

지그프리드(Siegfried)

 

지그프리드는 지그문트국의 왕자로 선천적으로 범인과는 다른 뛰어난 능력을 소유한다.

어렸을 때, 궁궐 근처 숲속에서 용을 만나 그와 싸워 죽인 뒤 그 피로 목욕을 한다.

용의 피로 목욕을 한 신체라서 어떠한 칼과 창으로도 지그프리드에게 상처를 입히지 못하나 ,

목욕을 할 때, 보리수 잎이 어깨에 떨어져 그 부분은 그에게 있어 유일한 약점이 된다.

훗날 단신으로 니벨룽겐 산의 성을 정복하여 거기서 수많은 보물과 마법의 망토를 얻는다.

 

 

 

 

 

 

크림힐트(Kriemhilde)

 

부르군트 왕국의 공주로 태어난 그녀는 어릴 때, 자신이 기르던 매가

두마리의 독수리에게 갈기갈기 찢겨 죽는 꿈을 꾼 뒤로 사랑에 대한 불신을 가진다.

그러나 성장하여는 지그프리드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둘은 결혼한다.

 둘 사이에서 아들 군터가 태어나지만 곧 그녀는 자신의 잘못으로 남편을 잃고 만다.

이후 13년간을 절망에서 살다가 남편의 복수를 위해 훈족의 에첼왕에게 재가한다.

그리고 에첼의 권력을 이용해 브루군터왕국과 전쟁을 벌여 남

편의 복수를 하지만 결국 자신도 그 댓가로 목숨을 잃는다.

 

 

 

 

 

군터(Gunther)

 

브루군트의 왕으로 크림힐트의 큰 오빠이다.

지그프리드의 도움으로 브륀힐트와 혼인하는데 성공하지만

그의 우유부단한 성격때문에 지그프리드를 암살하는데 찬성하게 되고 결국 그를 암살한다.

그 일로 인해 그도 나중에는 동생 크림힐트에게 살해당한다.

 

 

 

 

하겐(Hagen)

 

 

군터의 봉신으로 자신의 일에 충실하고 용감하며 능력있는 기사이다.

 지그프리드의 뛰어난 능력이 자신의 군주인 군터를 능가하자 지그프리드에게 반감을 가진다.

그러던 차에 왕비 브륀힐트가 크림힐트와 말다툼끝에 큰 모욕을 당하자 이에 격분,

 지그프리드 암살을 계획하고 마침내 국왕 군터로부터 허락을 받는다.

교묘한 술책을 써서 결국 지그프리드를 살해하는 데 성공하지만 그도 크림힐트에게 죽음을 당한다.

 

 

 

 

 

브륀힐데(Brunhilde)

 

 

바다 한가운데 아이슬란드 왕국의 여왕으로 강한 신체적 힘을 가지지만

지크프리트에게 속아 군터에게 시집을 가게 된다.

그때, 지그프리드는 군터의 위상을 위해 스스로 그가 군터의 봉신임을 자처하게 되고

브륀힐트는 그것이 진짜인줄 안다.

나중 그때문에 그녀는 크림힐트가 그녀의 입장에서 보면

 한갓 신하에 지나지 않는 지그프리드에게 시집가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며 또,

지그프리드가 봉신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에도 불만을 가진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크림힐트와 크게 싸우게 되며 여기서 그녀는 심한 모욕을 받는다.

나중에는 크림힐트와 지그프리드를 저주하게 되며 이를 알게 된 하겐이

그녀의 편에 서서 지그프리드를 죽이게 된다.

 

 

 

 

지그프리드 이야기는 먼 옛날의 이야기로, 그리스의 헤라클레스 신화, 페르세우스 신화,

테세우스 신화, 멕시코의 퀘찰코아틀 신화와 다른 여러 문화권의 영웅 신화들과 일맥상통한다.

실제로 어느 문화권에나 영웅 신화는 있다.

지그프리드는 신화상의 유명한 영웅들 가운데서도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인물인데,

 특히나 리하르트 바그너의 「반지」연작 오페라 때문에 더욱 유명해졌다.

 

 

영웅과 관련된 신화들이 다 그렇듯, 이 신화도 인간이면 누구나 직면하게 되는 갖가지 시련에 대한 우화를 제공한다.

 지그프리드의 이야기는 그가 신들을 무시하고, 피할 수 없는 죽음을 영웅답게 맞이한다는 점 때문에

그 어떤 영웅 신화보다도 비장한 느낌을 준다.

지그프리드 이야기는 이런 종류의 이야기들에 들어가기 마련인 핵심적인 요소들을 모두 갖추고 있어,

 영웅 신화의 좋은 표본으로 꼽힌다.

 

 

지그프리드 신화는 독일 서사시 「니벨룽겐의 노래」는 물론, 지그프리드가

'지구르드'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노르웨이의 전설집 「볼숭가 사가」를 비롯한 몇 가지 자료를 바탕으로 구성한 것이다.

카를 괴데케(1814-1887), 아우구스트 테클렌부르크(1863-1930)같은

독일 작가들과 시인 요한 루드비히 울란트(1787-1862)도 이 이야기를 소재로 작품을 발효한 바 있다.

여기 소개되는 이야기는 세세한 부분에서 약간 차이가 나기는 하겠지만

전반적으로 바그너의 오페라(바그너가 직접 대본을 썼다) 줄거리와 비슷한다.

 

 

노르웨이의 브륀힐데는 독일의 브륀힐데, 노르웨이의 오이틴이나

오딘은 독일의 보탄이며, 노르웨이의 구나르는 독일의 군터이다.

또 크림힐드나 그리엠힐드틑 독일어로는 그림힐트가 된다

(바그너의 오페라에도 그림힐트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노르웨이의 구드룬은 독일어로는 구트루네이다.

 

지그프리드(Siegfried, '승리-평화'라는 뜻)는 전쟁 영웅 지그문트(Siegmund), '승리-입')와

그의아내 지클린데(Sieglinde, '승리-보리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지그문트는 니벨룽겐족과 그들의 왕인 알베리히를 보호하는 위대한 전사였다.

알레비히에게는 반지가 하나 있었다.

그런데 그 반지는 보통 반지가 아니었다.

그 반지를 지니기만 하면 반지의 임자는 세상의 지배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알베리히는 신들의 왕인 보탄까지도 물리칠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알베리히는 니벨룽겐족(땅 밑에 살며 광부와 금속 세공인으로 일하던 난쟁이들)의 왕으로,

땅 속에 뭍여 있는 엄청난 보물의 주인이었다.

 

 

무서운 용의 모습을 한 거인 파프너가 반지를 비롯한 니벨룽겐족의 보물을 지켰다.

보탄은 그 거인의 손에 있는 반지를 어떻게 해서든 자기가 차지하고 싶었다.

 파프너(=이미르)나 보탄(=오딘)이나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있었다.

어떤 영웅이 자신들을 몰락시킨다는 신성한 사명을 띠고 태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둘 다 알고 있었던 것이다.

지크문트가 전사하고 난 뒤 지클린데는 사경을 헤매며 아들 지그프리드를 낳아,

미메라는 난쟁이에게 맡겼다.

 미메는 지그프리드가 천하의 영웅이 되어, 니벨룽겐족의 보물과 반지를 되찾아 올 것이라는

예언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사내아이를 친자식처럼 키웠다.

 

 

어린 지그프리드는 어른으로 성장해 가면서, 자신의 진짜 신분에 대해

 미메에게 수없이 질문을 던졌다.

어릴 적부터 지그프리드는 미메를 '아버지'라고 불렀으나,

키 큰 젊은 영웅이 난쟁이 니벨룽겐족이 아닌 것은 분명했다.

 미메는 지그프리드에게 절대로 진실을 밝히지 않았다.

보탄도 알베리히도 아닌 미메 자신이 반지와 보물의 소유자가 되려는 속셈에서였다.

 결국 지크프리트는 앞뒤가 맞지 않는 미메의 이야기에 넌덜머리가 나,

 사실대로 얘기하지 않으면 죽여 버리겠다고 그 난쟁이를 위협했다.

 

 

어느 날 신들의 왕인 외눈박이 보탄이 땅 위를 거닐다가 지그프리드와 미메가 사는 집에 이르게 되었다.

보탄은 잃어 버린 한쪽 눈을 가려 자신의 신분을 감추려고 망토를 입고 있었다.

손에는 우주를 떠받치고 있는 물푸레나무 이그드라실의 가지로 만든 지팡이를 들고 있었는데,

그 지팡이에는 신비한 문자가 새겨져 있었다.

지팡이에 새겨진 신비한 문자들은 인간, 난쟁이, 거인, 신 할 것 없이

우주에 사는 모든 존재들을 지배하는 계율이었다.

 

 

보탄은 미미르라는 지헤의 우물에서 신성한 물을 마시는 대가로

 한쪽 눈을 그 우물에 바쳐 외눈박이가 되었다.

엄청난 값을 치르고 산 지혜 때문에 보탄은 신들의 황혼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때가 되면 자신의 우주 통치권이 아무 쓸모 없게 된다는 사실도.

 또한 보탄은 청년 지그프리드의 사명이 신들의 황혼을 앞당기는 것이라는 점도 알고 있었다.

미메는 보탄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던졌다.

 그 나그네가 지혜로워 보였기 때문이었다.

"땅 위에는 누가 살고 있소?" 보탄은 "인간들"이라고 대답했다.

"땅 밑에는 누가 살고 있소?" 보탄은 "니벨룽겐족" 이라고 대꾸했다.

"그럼 하늘에는 누가 살고 있소?" 보탄은 이렇게 답변했다.

"보탄, 돈너(천둥신 토르), 프레야(미의 여신 프레이야)등 우주를 지배하는 신들이 살고 있지요.

 발퀴레(노르웨이:발키리)들이 신들의 시중을 드는데,

발퀴레들은 싸움터에서 죽은 영웅들을 발할라('전사자들의 방')라는

초혼당에 있는 신들의 연회장으로 데려갑니다."

보탄은 진실밖에 얘기할 줄 몰랐다.

그래서 계속 질문을 퍼부었다.

"인간들 중에서 가장 훌륭하고 사랑받는 사람은 누구요?" 보탄이 대답했다.

 "발숭(Walsung) 가문 사람들이지요.

바로 지크문트와 지클린데, 그리고 장차 천하의 영웅이 될 그들의 아들입니다.

발숭 가문 사람만이 용 파프너를 죽이고 반지를 얻을 수 있지요.

 그 용을 벨 수 있는 유일한 칼이 노트훙이라는 칼인데, 보탄이 그 칼을 부러뜨렸다고 합니다.

따라서 노트훙검을 다시 만드는 사람이 천하의 영웅이 되는 겁니다."

나그네의 말을 한 마디도 놓치지 않고 들은 지그프리드는 자기가 누구이며,

자기가 이루도록 정해져 있는 사명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

 나그네는 몰래 깊은 숲속으로 빠져 나갔다.

 

 

 

 

보탄이 사라지고 나자 지그프리드는 자기가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노트홍검을 다시 만들어 달라고 미메에게 명령했다.

 미메는 자기 솜씨가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마법의 칼을 만들 수는 없다고 항변했다.

그러자 지그프리드는 미메를 제쳐 놓고, 제 손으로 부러진 칼 조각들을 갖다가

 미메의 모루 우에 올려 놓고 다시 연마하기 시작했다.

지크프리트는 별 어려움 없이 칼을 완성할 수 있었다.

지그프리드가 마지막으로 망치를 내리침과 동시에 모루가 땅의 여신 에르데 속으로 사라졌다.

 모르데는 보탄의 누이었다.

그리하여 에르데는 재빨리 오빠에게 자기가 목격한 일을 얘기해 주었다.

 

 

 

용을 죽이는 지그프리드

 

 

 

다음 날 지그프리드는 최우선 과제-파프너를 죽이고 알베리히의 보물과

간절히 바라마지 않던 반지를 되찾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숲으로 향했다.

그는 파프너가 해묵은 물푸레나무에 꼬리를 똘똘 감고 있는 공터에 이르렀다.

그 나무 주위에는 불이 활활 타올라, 보호막을 형성하고 있었다.

 파프너도 입에서 불꽃을 내뿜고 있었다.

파프너의 이빨에서는 가엾을 희생자들의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지그프리드는 아무렇지도 않게 불길을 뚫고 들어갔다.

파프너는 그제서야 그 용감한 인간이 누구인지 알아보았다.

지그프리드는 단칼에 파프너를 벴다.

용은 쓰러져 죽어 죽어 가면서 그 마법의 칼을 다시 만든 사람이 누구냐고 지그프리드에게 물었다.

지그프리드가 대답했다.

"바로 나, 발숭의 후손인 지그프리드다."

지그프리드가 들고 있는 칼에서 파프너의 피가 뚝뚝 떨어졌다.

지그프리드는 그 피에 입술을 갖다 댔다.

이 일로 인해 지그프리드는 새들이 하는 예언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다.

 

 

새들은 그 근방의 어떤 동굴 속에 알베리히의 보물이 있다고 기트프리트에게 알려 주었다.

 지크프리트는 동굴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보물에는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용을 죽인 기념으로 반지만 가지고 나왔다.

지크프리트는 그 반지의 주인이 된다는 게 얼마나 의미 심장한 일인지 알지 못했다.

반지는 지크프리트를 우주의 지배자로 만들었다.

그러나 그 반지에는 저주도 담겨 있었다.

 알베리히가 자기 이외의 다른 사람이 반지를 소유할 경우,

반지의 임자가 누군가에게 배신을 당해 죽음에 이르도록 그 반지에 저주를 걸어 놓은 것이다.

 이렇게 해서 지크프리트는 자기도 모르게 스스로 비극적 운명을 선택한 셈이 되고 말았다.

(니벨룽겐의 노래에서는 반지 이외에도 둘러쓰면 열두명 장정의 힘을 내고 투명해지는 망토도 있다)

 

 

지그프리드가 막 그 곳을 떠나려던 찰나에 미메와 알베리히가 들이 닥쳤다.

지그프리드는 이제 미메의 속마음을 아릭을 수 있게 된 터라,

자기 의붓아버지가 어떤 사람인지를 간파했다.

미메가 늘어놓는 감언이설은 자신의 음모를 은폐하기 위한 방편에 불과했다.

지그프리드는 미메가 자기를 죽이고 보물을 혼자 차지할 요량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그프리드는 노트훙검으로 미메를 베었다.

알베리히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지그프리드가 남겨 놓고 간 보물을 챙겼다.

자기가 그 반지의 소유자에게 걸어 놓은 저주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알베리히는 지그프리드가 계속 반지를 끼고 다니도록 두었다.

그 젊은 영웅이 멀지 않은 장래에 파멸당하리라고 확신하며.

이 일이 있고 나서 새들이 지그프리드에게 또다른 임무를 알려 주었다.

 

 

 

브륀힐데(카린 돌)에게 반지를 끼워 주는 지그프리드

 

영화 지그프리드에서 흑발의 아이슬란드 여왕

브륀 힐데역으로 출연했던 여배우 카린 돌은 

주인공 크림힐트역으로 출연했던  여배우 마리아 말로우 보다도

훨씬 매력적이고 야성미 넘치는 완벽한 미모의 여배우였다. 

 

 

 

 

브륀힐데라는 아름다운 발퀴레 처녀가 있는데, 처녀의 아버지 보탄이 처녀를 잠들게 만들었다고 했다.

이유는 브륀힐데가 아버지의 명령을 거역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금 브륀힐데는 어떤 큰 바위 위에서 자고 있는데, 그 바위 둘레에는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는 것이었다.

 새들의 말에 의하면, 선천적으로 두려움이라는 것을 모르는

발숭 가문의 영웅만이 브륀힐데를 구할 수 있다고 했다.

브륀힐데에게 입을 맞추면 브륀힐데가 잠에서 깨어난다는 것이다.

 지크프리트는 모험에 나서기로 했다.

그런데 브륀힐데가 무슨 죄를 지은 것일까?

지그프리드가 태어나기 전, 그의 부모 지그문트와 지클린데는

 니벨룽겐족의 전사로서 보탄에 맞서 장렬하게 싸웠다.

지그문트가 전사하고 나자, 임신중이던 지클린데는 브륀힐데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에 브륀힐데는 보탄을 위해 싸워야 하는 발퀴레임에도 불구하고 지클린데를 위험에서 건져 주었다.

브륀힐데는 동정심에서 이 같은 일을 하기는 했지만, 아버지의 적에게 도움을 준 결과가 되고 말았다.

그리하여 브륀힐데는 깊은 잠에 빠지게 된 것이다.

보탄은 요술쟁이이자 불의 신인 로게에게

인간들이 브륀힐데를 구하러 오지 못하도록 브륀힐데 주위를 불로 막으라고 지시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젊은 영웅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반지의 의미를 온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뿐더러,

보탄의 명령을 어기고 브륀힐데를 구하는 것이 얼마나 엄청난 일인지도 알지 못했다.

지그프리드가 바위로 다가가자, 보탄-여전히 나그네로 변장한 상태-은

지그프리드에게 브륀힐데를 구하지 말라고 말렸다.

보탄은 이번에는 지팡이 대신 창을 들고 있었다.

지그프리드는 그 나그네가 다름아닌 보탄임을 알고 있었다.

그 창은 자기 아버지 지그문트가 들고 있던 노트훙검을 산산조각 낸 바로 그 창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보탄은 지그프리드가 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지그프리드에게 싸움을 걸지는 않았다.

 그상태에서 보탄이 써먹을 수 있는 유일한 무기는 말뿐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그프리드는 계속 바위 쪽으로 가고 있었다.

 

 

 

지그프리드와 브륀힐데

 

 

지그프리드는 커다란 바위에 이르자, 불의 장벽을 통과했다.

 갑옥 차림으로 자고 있는 브륀힐데였다.

지그프리드가 브륀힐데에게 입을 맞추었고, 브륀힐데는 깨어 났다.

하지만 지크프리트가 브륀힐데의 투구를 벗기자

브륀힐데는 발퀴레에서 보잘 것 없는 인간 여자로 변해 버렸다.

 지그프리드는 사랑의 징표로 반지를 그녀의 손가락에 끼워 주고,

그녀를 위해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맹세했다.

그런 다음 지그프리드는 말을 타고 기우훙겐족(노르웨이:기우쿵구르)

(니벨룽겐의 노래에서는 부르군트족)의 땅으로 갔다.

기우훙겐족은 비열하고 변덕스러운 군터와 그의 사악한 어머니이자 마법사인

그림힐트(니벨룽겐의 반지에서는 지그프리트의 아내로 나온다) 에게 지배당하고 있었다.

 

 

지그프리드의 용맹스런 위업이 세상 구석구석까지 알려져 있던 터라

그림힐트도 그 젊은 영웅이 누구인지 알고 있었다.

 마법사 그림힐트는 지그프리드를 자기 딸 구트루네의 남편으로 삼고 싶었다.

그림힐트는 그러면 브륀힐데가 군터의 신부가 될 것이라고 계산했다.

지그프리드가 도착하자 군터는 성대한 잔치를 베풀고 지그프리드의 피로써 영원한 충성을 서약했다.

 

 

 

 

크림힐트와 지그프리드 

 

 

그림힐트는 지그프리드의 술잔에 슬쩍 마법의 약을 넣어,

지그프리드로 하여금 브륀힐데에 관한 것을 모두 잊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젊은 영웅은 그림힐트의 계획대로 구트루네와 결혼하기에 이르렀다.

음모를 완벽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그림힐트는 지그프리드에게 마법을 걸어,

그를 군터의 모습으로 바꾸어 놓았다.

그런다음 그에게 브륀힐데를 데려오게 했다.

 브륀힐데는 지그프리드가 아닌 다른 영웅이 자기를 구하러 왔나 보다고 생각했다.

 군터의 모습을 한 지그프리드는 그 발퀴레와 사흘 밤을 보냈다.

물론 그의 칼이 두 사람을 엄숙하게 갈라 놓은 상태에서.

브륀힐테를 기우훙겐족의 궁전으로 데리고 온 지그프리드는 도로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크림 힐트와 그의 오빠 Giselher역(테렌스 힐)

 

 

 

왼쪽 - 크림 힐트 역(마리아 말로우 : Maria Marlow) 오른쪽 - 브륀 힐데역(카린 돌 : Karin Dor)  가운데(Hilde Weissner)

 

 

하지만 브륀힐데는 자기를 구한 사람은 용감한 지그프리드가 아니라

비열한 군터라고 믿고 있었다.

그녀는 지그프리드가 자기에게 한 약속을 '잊고'

다른 여자와 결혼한 것을 비통히 여겼다.

하지만 브륀힐데는 크림힐트(구트루네)와 말다툼을 하다가 진실을 알게 되었다.

크림힐트(구트루네)가 그만 브륀힐데를 구한 사람이 지그프리드라는 사실을 발설하고 만 것이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다.

 지그프리드는 크림힐트(구트루네)의 남편인지라 브륀힐데가 그를 제 사람으로 만들 수는 없었던 것이다.

 

 

 

군터왕의 아내가 된 브륀힐데

 

 

브륀힐데는 불화를 일으키기로 마음 먹고, 군터에게 가서

지그프리드와 함께 보낸 사흘 동안 자기와 그가 정을 통했다고 말했다.

브륀힐데는 군터에게 지그프리드를 죽임으로써 명예를 지키라고 요구했다.

군터는 지그프리드와 피로써 영원한 충의를 맹세했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고 대꾸했다.

그럼에도 군터는 동생 하겐에게 지그프리드를 죽이라고 시켰다.

그날 밤 지그프리드가 구트루네와 잠자리에 들자 하겐은 그 영웅을 칼로 찔러 죽였다.

이제 브륀힐데는 자기의 지그프리드가 다른 여자와 살지 못하게 되었다고 안심했다.

알베리히의 저주를 브륀힐데가 현실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브륀힐데는 지그프리드와 영원히 결합하기 위해

그의 시신을 호장하는 장작더미 속으로 몸을 던졌고,

불꽃은 발할라 전체를 삼켜 버렸다.

 

 

 

 

 

 

 

Die Nibelungen II (니벨룽겐 2)

 

Kriemhilds Rache(크림 힐트의 복수)

 

 

 

 

지그프리드의 급소를 노려 살해하는 부르군드 왕국 군터왕의 심복 장군 하겐

 

 

 네덜란드의 왕자 지그프리드는 용을 처지하고 그 피로 목욕을 하여 불사신과 같은 존재가 된다.

그러나 그때 나뭇가지에서 떨어진 나뭇잎 하나가그의  등에 붙어버려 그곳은 그의 유일한 급소가 된다.

이것으로 지그프리드는 나중에 부르군드 군터왕의 심복 장수인 하겐이

크림힐트를 꾀어 그 약점을 알아낸뒤 숲속으로 유인 당한 후 하겐이 던진 창에 등판이 뚫려 살해당하게 된다. 

 

 

 

지그프리드를 죽인후 황금의 보물들을 라인강 속으로 내버리는 하겐

 

 

 

지그프리드의 주검을 바라보며 복수를 다짐하는 크림 힐트

 

 

 

죽은후 돌로 변해버린 그녀의 첫 연인이었던 지그프리드를 보며 오열하고 자신의 질투가 부질했음을 느끼고 목숨을 끊는 브륀힐데

 

 

 

훈족(훙노족)의 왕 - 앗틸라

 

 

 

훈족 앗틸라 왕(Herbert Lom)과 독일 게르만족 부르군드 왕국의 공주 크림 힐트(Maria Marlow)

 

지그프리드가 하겐에게 살해를 당한후 크림 힐트는

남편의 복수의 위해 훈족의 앗틸라왕과 결혼을 한다.

그리고 앗틸라의 군대를 이용하여 자기 모국인 부르군드의 군대를 공격한다.

그리고 지그프리드를 살해한 하겐 장군을 죽여 복수를 한다.

 

 

 

 

크림힐트와 앗틸라와 그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아들이 죽자 부르군드족에게 복수의 칼을 뽑아든 훈족의 왕 앗틸라

 

 

 

훈족의 사자역으로 출연한 삼손 버크(Samson Burke) 와 크림 힐트역 마리아 말로우(Maria Marlow)

 

 

 

 

 

하겐 장군과 군터왕

 

 

 

 

 

크림힐트의 복수로 종말을 맞는 부르군드 왕국

 

 

 

 

 

 

 

 

 

photo from : cinem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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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iansdriveintheater.com

 

         지그프리드 1976년 마산 중앙극장 개봉

                           1979년 마산 중앙극장 재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