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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 통째로 바꿨다! 국밥달인의 창업스토리

슈트름게슈쯔 2011. 3. 27. 15:09

'국밥' 통째로 바꿨다! 국밥달인의 창업스토리
'쌍둥이 수육국밥' 김일섭 사장, 국밥 패밀리레스토랑 시장 개척
 

프랜차이즈 업계의 신화창조 도전!
국밥의 세대교체 '쌍둥이 수육국밥'
 
돼지 국밥+보쌈+전복 퓨전 웰빙음식 각광 
천연재료 20여 가지 개발 돼지 냄새 제거

 

▲ '쌍둥이 수육국밥' 김일섭 사장.     ©브레이크뉴스


국내외 경제여건이 침체국면에 접어들면서 전반적으로 창업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있다.

많은 자영업자들은 IMF 때 못지않은 힘든 시기라고 입을 모은다.

그렇다고 마냥 경기가 풀리기만을 관망하며 기다릴 수만은 없는 일이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실속 위주의 소자본 창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불황의 시기에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안정성 높은 창업 아이템의 요건은 우선 서민들을 겨냥한 저렴한 가격이 필수다.
 
다음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음식이어야 한다.

더불어 현대식 감각을 갖춘 고품격의 실내인테리어까지 갖춰진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창업이라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최근 멜라민 파동을 비롯해 광우병 논란 등으로 먹을거리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관련 업종들이 업종을 전환하거나 폐업을 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창업시장에서 외부 변수에 영향을 덜 받는 안정적인 고유 업종들이 각광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불경기에 서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전통 음식 전문점들이 눈에 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식들 중에서 가장 서민적이고 친근한 음식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국밥'이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당시 서울 남대문 시장에서 국밥 먹는 장면을 배경으로 CF를 찍었을 정도로

국밥은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즐겨먹는 전통 음식 중 하나다.

국밥에도 여러종류가 있지만 부산 지역을 비롯, 경상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돼지국밥이 유명하다.

최근 돼지국밥의 프랜차이즈화를 선언하고 서울 진출을 꾀하고 있는

‘쌍둥이 수육국밥’ 전문점 김일섭 사장의 창업성공 스토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  KBS '생방송 세상의 아침' 선정 명품 국밥집  '쌍둥이 수육국밥' 전문점  © 브레이크뉴스


▲ ▲ 충남 천안시 '쌍둥이 수육국밥' 본점 전경.     ©브레이크뉴스


1월14일 KBS '생방송 세상의 아침' 선정
 
명품 국밥집  '쌍둥이 수육국밥' 전문점 
 
기름기 완전히 뺀 돼지고기 전통 가마솥에 24시간 우려내
부드러운 돼지고기와 진한 육수 어우러져 ‘명품국밥’ 탄생
 
"육수 국물 맛이 끝내준다." "이런 김치 맛 처음이다." "음식에 비해서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

'수육국밥'을 먹어본 손님들이 한결같이 늘어놓는 평들이다.

 경기불황이 심화되면서 가격이 저렴한 국밥집 창업이 주목받고 있다.
 
충남 천안 '쌍둥이 수육국밥' 본점은 재래식에 머물러 있던 국밥집의 틀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현대인들의 취향에 맞게끔 맛과 인테리어를 통째로 바꿔 국내 최초로

국밥 패밀리레스토랑 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창업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재래식 국밥을 현대식으로 개발해 국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이 눈에 뛴다.

김 사장은 국밥 본고장인 부산에서 국밥 장사만 10년 동안 했을 정도로 국밥 요리
에 있어서만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국밥의 달인으로 통한다.

국밥 달인의 ‘장인 정신’ 이 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2008년 2월 천안시에 ‘쌍둥이 수육국밥’ 1호점을 오픈한 이후

 현재 천안뿐만 아니라 충주 등 전국적으로 체인점망을 확장해가고 있는 유망 프렌차이즈 업체이다.
 
국밥 달인, 절망 딛고 성공하기까지
 
'쌍둥이 수육국밥' 김 사장은 ‘쌍둥이 수육국밥’을 오픈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경상도 사람들과는 달리 타지역 사람들은 국밥에서 나는 고기 냄새에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무려 3년이라는 시간을 씨름한 끝에 국밥에서 냄새를 완전히 제거하는 방법을 창안해냈다.

<동의보감> 등의 고전 의학서를 연구한 끝에 천연재료 20여 가지를 이용해 돼지고기 냄새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국밥 달인으로서의 ‘장인 정신’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저렴한 가격, 최고의 맛 김 사장이 말하는 ‘쌍둥이 수육국밥’의 성공 배경은

24시간 동안 돼지고기를 우려내 만든 육수의 진하고 고소한 맛,

전남에서 공수해 온 새우젓을 재료로 사용한 김치 맛을 꼽는다.

국밥에 사용되는 돼지고기의 경우 기름기를 완전히 빼 느끼하지 않은 데다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 수육국밥은 돼지고기를 24시간 동안 우려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브레이크뉴스

▲ ▲ 수육국밥은 돼지고기를 24시간 동안 우려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브레이크뉴스


기름기를 완전히 뺀 돼지고기를 전통가마솥에 24시간 우려낸 담백하고 진한 국물 맛의 육수와

지방기를 완전히 제거한 쫄깃쫄깃하고 부드러운 돼지고기의 맛이 김치와 어우러져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는 ‘명품 국밥’으로 탄생했다.
 
무엇보다도 냄새를 완전히 제거한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육수는 먹으면 먹을수록 질리지가 않고 고소하다.

보통 국밥에 고기가 2~3덩어리밖에 들어가지 않는 것에 비해

‘쌍둥이 수육국밥’에는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가

국밥과 보쌈을 같이 먹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고 한다.
 
김 사장은 특히 김치 맛을 강조했다.

다른 경쟁업체에서 판매하는 김치보다 맛과 영양 면에서 월등하다는 것.

그에 따르면 발품을 팔아서 전국을 돌아다닌 끝에 전남에서 생산되는

최고 등급의 새우젓을 양념 다대기의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고.

 매주 살아 있는 생생한 새우를 직접 공수해 와 젓갈로 만들어

김치 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신선한 김치를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것.
 
여기에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저렴한 가격이다.

돼지고기가 듬뿍 든 국밥에 보쌈용 김치까지 포함해서 모두 5000원.

 진한 육수 국물에 술이 생각날 경우 8000원이면 국밥과 보쌈, 술이 한상 차려져 나온다.

 이 정도면 맛은 물론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또한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겨울이라는 계절적인 배경도

 ‘쌍둥이 수육국밥’의 경쟁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켰다.
 
경기불황의 시기에 서민들은 물론 외식을 즐기는 가족단위의 고객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올 겨울 프랜차이즈 업계의 다크호스로 손색없어 보인다.

무한리필 서비스 “(수육국밥을) 한 번 먹어본 손님들의 80~90%가 단골이 된다.

카운트에 3통의 명함을 비치해 놓는데 일주일 정도면 손님들이 다 가져간다.

이는 손님들이 음식 맛을 인정했다는 증표다.
 
보쌈을 시키면 국물이 따라 나오는데 경쟁업체들의 경우 콩나물 국물이나 된장찌개가 나오는 데 비해

우리는 육수와 김치를 무한 리필해 주고 있다.

이러한 부분들이 경쟁업체와의 차별성이다.

” 김 사장은 국밥 패밀리레스토랑 전략에 맞춰 다양한 새로운 메뉴를 개발했다.

전복과 수육이 결합한 퓨전음식이 바로 그것.
 

▲ 아늑하고 고품격의 패밀리레스토랑 같은'쌍둥이 수육국밥' 실내인테리어     ©브레이크뉴스


돼지고기와 전복이 어우러진 메뉴는 수육국밥, 수육전복두부, 전복수육국밥, 전복모듬수육 등이 있다.

전남 완도에서 직접 공수해 오기 때문에 신선함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한다.

“고객들이 처음엔 돼지고기와 전복이 어우러진 메뉴를 보고는 생소한 듯 머뭇거리지만

한 번 먹어본 뒤에는 돼지고기와 전복의 환상적인 궁합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 동의보감에 의하면 전복과 돼지고기는 찰떡궁합이다.
 
일본 생라면에 육수와 돼지고기를 혼합한 퓨전 음식도 개발해 10대와 20대 젊은 층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품격의 실내인테리어 '수육국밥'의 변화는 맛에만 그치지 않는다.

 경쟁업체들과의 차별화 전략에서 실내인테리어를 빼놓을 수 없다.

화이트와 레드가 조화된 고품격의 안정감 있는 매장 내부 디자인은 고풍스러운 패밀리레스토랑을 연상시킨다.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층을 겨냥한 김 사장의 치밀하고 꼼꼼한 전략이 빛을 발하는 부분이다.

현대인들의 입에 맞게 개발된 퓨전음식들과 고품격의 실내인테리어의 절묘한 조화는

가족단위 고객들의 외식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패밀리레스토랑의 개념과도 일치한다.

김 사장은 좌절과 실패를 딛고 자수성가한 사업가답게 체인점 업주들에 대한 배려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모든 재료를 본점에서 직접 공급하는 시스템을 채택해 업주들이 주방장 없이도 국밥을 조리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업주들이 가마솥에서 수육 끓이는 방법에 대한 노하무만 전수받아서 본점과 동일한 국밥 맛을 내도록 했다.

체인점 입장에서는 주방장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데다 본점에서 사용하는 재료를

그대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음식의 질 저하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 쌍둥이 수육전복국밥     ©브레이크뉴스

▲ ▲ 쌍둥이 수육전복국밥     ©브레이크뉴스

▲ ▲ 쌍둥이수육상차림     ©브레이크뉴스

"모든 것을 본사에서 지원해 주기 때문에 업주들은 장사를 한다기보다는 경영을 한다고 보면 된다.

음식 맛은 재료에서부터 갈린다.

이런 점들을 감안해 볼 때 본사에서 사용하는 돼지고기와 원료를 있는

그대로 지원하는 만큼 경쟁사들과의 경쟁에서 한 발 앞서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배달. 단체손님 거절 맛과 서비스로 승부 김 사장은

 '쌍둥이 수육국밥' 전문점 사업을 시작하면서 두 가지의 철칙을 정했다고 한다.

배달을 하지 않는 것과 단체손님을 일절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음식업을 하는 업자들에게 있어 배달과 단체손님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에 대해 그는 "배달을 하게 되면 리스크가 발생하게 된다.

육수가 식으면서 '수육국밥' 본래의 맛이 변질된다.

어느 정도의 수익 감소를 감안하더라도 '쌍둥이 수육국밥' 브랜드의 상품성을

저하시키지 않기 위해서 매장을 찾는 고객들만 받고 있다.

 다만 포장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철저하게 맛과 서비스로 승부하겠다는 국밥 달인으로서의 고집과 자신감이 묻어난다.

김 사장은 수육 본래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소형 알코올 버너를 이용해 고객들이

수육을 먹는 동안 따뜻하게 데워주는 방식을 도입해 좋은 평을 듣고 있다.
 
이 또한 '수육국밥' 전문점에서만 볼 수 있는 김 사장의 고객들에 대한 따뜻한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단체예약 손님을 받지 않는 이유에 대해 그는 "(수육국밥은) 한 사람의 손님도 왕처럼 대접한다.

그만큼의 맛과 서비스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단체손님을 받으면 매상은 좀더 오르겠지만 '쌍둥이 수육국밥'의

당초 취지가 국밥 패밀리레스토랑 전략에 맞춰 경영을 해 나갈 생각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 사장은 '쌍둥이 수육국밥' 서울 1호점의 경우

실내인테리어 비용을 본점에서 일부 지원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는 경쟁업체들에 비해 5000만원 정도 더 저렴한 비용에 체인점 계약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며

11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서울지역 체인점 모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재래식 전통음식을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게끔 다양한 메뉴로 개발해 퓨전음식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쌍둥이 수육국밥' 전문점은 국밥의 세계화에도 일조할 것으로도 전망된다.

머지않아 '쌍둥이 수육국밥' 전문점이 서울뿐만 아니라 일본이나 미주 등지에서도

 체인점을 오픈해 세계적인 음식으로 발돋움하는 날을 기대해 본다.
 
체인점 상담문의:  080-008-9888 / 041) 622-3002
 

▲ '쌍둥이 수육국밥' 종업원들과 신방점 고명제 사장(우측에서 세 번째)     ©브레이크뉴스


 
<천안시 신방점 고명제 사장 인터뷰>
 
"1년이면 투자비용 회수할 수 있다"
 
월 매출 6000만~1억원 가량으로 순수이익은 2000만~2500만원 선 45평 규모의 천안시 신방점의 경우 월 매출이 6000만~1억원 가량 된다고 한다. 여기서 인건비, 재료비 등을 모두 제외하고 순수이익이 35% 선인 2000만~2500만원.

 1년이면 투자비용을 모두 회수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쌍둥이 수육국밥’ 1호 신방점 고명제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18년간 근무하다가 최근 퇴사하고 창업아이템을 구상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쌍둥이 수육국밥'에 대한 소문을 접하고 지난 7월 김일섭 사장을 만나 창업에 대한 상담을 받았다.

상담 도중 김 사장이 내민 매출 일지를 보고 다음날 바로 체인점 계역을 맺었다고 한다.
 
고 사장에 따르면 매출 일지에 기록된 직영점 3곳의 하루 매출은 평균 200만원에서 250만원 정도였다고 한다.

특히 기존의 국밥 전문점과 차별화된 '수육국밥'의 맛과 김 사장의 사업 전략을 신뢰하게 되어

한 번의 망설임도 없이 다음날 바로 계약을 했다고 했다.

'쌍둥이 수육국밥'을 오픈한 지 3개월째에 접어든 고 사장이 말하는 '쌍둥이 수육국밥'의 경쟁력은

저렴한 가격과 재래식 국밥을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게끔 개발한 점.
 
그리고 점심, 저녁, 새벽 구분 없이 24시간 고객들을 흡수할 수 있는 전통음식이라는 점을 최대의 강점으로 꼽았다.

 또한 경쟁업체들에 비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실내인테리어도 경쟁력을 배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고 사장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