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차 세계대전 비사 WW2

일본군의 휴대용 박격포였던 89식 척탄통-WW2 Japanese Army Type-89 Grenade discharger Knee Mortar

슈트름게슈쯔 2012. 3. 18. 12:41



일본군의 휴대용 박격포였던 89식 척탄통


 

 

중국군의 거점에 89식 척탄통으로 공격 방향을 맞추는 일본 제13군 병사들 - 1942년 5월 30일 중국 저장성 진화(Jinhua)

 

 

 

89식 척탄통 박격포 포탄을 발사시키는 일본군

 

 


태평양전쟁 사이판 전투 당시 일본군의 89식 척탄통 발사장면이 나오는 전쟁영화 Windtalker속의 장면

 

 

 

 

89식 척탄통은 제2차 세계대전당시에 일본군이 사용했던 박격포형 유탄발사기였다.

1929년에 도입하였던 일본군의 구경 50mm 척탄통 박격포는 통의 길이가 248mm이며
전체길이는 608mm이고 무게는 4.7kg 이었다.
사거리는 650m(89식 유탄을 쓸 경우), 190m(일반 유탄을 쓸 경우)정도 였다.


89식 척탄통은 10식 척탄통의 개량형이었다.

89식 척탄통은 10식 척탄통과는 달리 강선이 놓여져 있었다.

89식 척탄통은 일반 수류탄으로 운용 가능했으며

전용 유탄인 89식 유탄도 도입되었는데 이것은 일반 수류탄의 사거리 세배에 달했다.

10식 척탄통에 비해 무거웠지만 세 부분으로 나눠 세 명의 병사가 운반하는것으로 해결했다.


89식 척탄통은 일본육군 보병 화기체계 중에선 그나마 제일 쓸만한 것으로

일선에서 퍽 좋은 평가를 얻었고 연합군도 성공적인 경박격포로 칭찬하고 있으나

일본 군부가 나중에는 물자 절약을 핑계로 이것만 양산해댄 바람에

어떤 의미에선 물량이 미군에 비해 전적으로 빈약했었던 일본군이
모든 육상의 전투에서 89식 척탄통과 소화기들에  큰 비중을 두고
인력에 의한 공격력에 전투 효과를 극대화시켜려고 했었던
일본 군대의 고집스러웠던 붙박이 무기라고 할수 있다.

 

 

당장 미군은 105mm 견인곡사포의 집중 포화를 쏟아 내리는 판에

 일본군은 사정거리 1km도 못미치는 이런 소화기가 전투력의 주축을 이루고  있었다.

영국군 또한 일본군의 89식 척탄통과 거의 비슷한 구조와 용도의

2인치(50mm) 경박격포인 SBML 2를 장비하고 있었다.

미군도 M19 60mm박격포가 이것과 흡사한 운용을 할수 있었으나

명중율이 떨어지고 사정거리가 너무 짧다고

병사들이 싫어하여 그냥 포다리를 달아서 사용했었다.

 

 

 

 미군에게 Knee Mortar라고 불렸던 일본군의 89식 척탄통

 

 

 

일본군으로 부터 노획한 89식 척탄통 박격포를 살펴 보는 미군 503 공수연대 병사

 


  

노획한 89식 척탄통을 허벅지에 올려 놓고 발사장면을 재현해 보는 미군 503 공수연대 병사 

 

 

 

89식 척탄통 박격포의 내부 구조 도면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사용했던 89식 척탄통 박격포와 발사용 50mm포탄과 91식 수류탄

 

 

 

사람의 힘으로 수류탄 같은 폭탄을 원거리의 적 진지로 향해 던질 수 있는 것은

내재된 형태로 그 힘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성능이 뛰어난 수류탄일지라도 사거리는 대단히 제한적이다.

 그러한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서 수많은 시도가 있었고

 그러한 시도들에 의하여 생긴 변종 수류탄이 바로 유탄이나 총류탄같는 무기들이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무기들이 실제 등장된것은 대단히 오래되었지만,

  기본적인 특징이나 작동방식과 베이스같은것은 맨 처음 당시 나왔던 총류탄이나

유탄의 특징을 고스란히 따라가고 있는것을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제 2차 세계대전의 경우를 본다면 총류탄이 가장 많이 쓰인 전쟁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각국에서 이미 수류탄은 개발된 상태에서 여러차례의 전투 및 테스트를 겪음과

동시에 군부에서는 수류탄을 멀리보낼 수 있는 방법이면서

동시에 굳이 새로운 화기를 만들지 않고 기존의 소총을 활용해서 발사할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하게 되었고,

이러한 결과물로 총류탄이 나오게 됨에따라 여러 각국에서는

각자 자기 입맞에 맞는 총류탄을 개발 및 실전 채용함으로서

제 2차 세계대전은 총류탄이 전성시대를 맞았던 시기중 하나라고 결론지을 수 있다.

 일본의 경우 사실 오늘날 많은 면에서 2차 세계대전에 등장시켰던 화기들에 대하여

 저평가를 받는 나라중 하나인데,

화기 자체의 성능은 별로 일지는 몰라도

일본도 다른 강대국들이나 2차대전 참전국들처럼 새로운 방식의 화기및

기존의 화기의 성능을 극대화 시킬수 있는 화기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것은 사실이었다.

그러한 일본의 노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화기들은 사실 2차대전 당시 꽤 많이 나왔다.

 그 중에서 연합군 및 전후 이후 2차 세계대전 화기 컬렉터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무기중 하나는 바로 "박격포"라는 무기라고 할 수 있다.

박격포 자체는 그리 신기한 무기류가 아니다.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기도 전에 

박격포에 관한 연구(사실 박격포의 근본적인 기능은 현재로부터 수백년전 이지만,

 오늘날 사용되는 박격포의 모양 및 비슷한 형태를 가진 종류들은

 1차 세계대전이 되어서야 등장하기 시작했다)가

진행되었고,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될 무렵에는 거의 대부분의 

참전국들이 각자 개발한 박격포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타국의 박격포를 보고 신기해 할 필요나 가능성은 거의 없다시피 했지만,

일본군이 사용했던 박격포는 그동안 개발되었던 박격포들과 다르게 굉장히 특이한 모습 및

작동방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생기게 되었다.

 

일본군이 제 2차 세계대전 동안 사용했던 박격포중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유명했던

종류를 들라면  Type 10(10식)과 Type 89(89식)을 들 수 있다.

 사실 이 무기들은 구경으로 보나 사용 탄환으로 보나 박격포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어설프고,

실제로 일본군에서는 유탄 발사기(당시에는 Grenade Launcher가 아니라 

Grenade Discharger라고 불렀다고 한다,

두가지 다 같은 말이긴 하다)라는 범주로 사용했다고 한다. 

 

이 일본군89식 척탄통의 경우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박격포(혹은 유탄 발사기)중에서는

 가장 실험적이고 특이한 방법을 사용했는데,

 그것은 바로 사용탄환이 수류탄이라는 것이었다

 (참고로 이 종류들의 경우 10식 및 89식용 전용 탄두가 개발되기는 했지만,

 이후 개발된 다용도 수류탄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89식 척탄통 박격포의 88식 50mm 포탄

 

 

89식 척탄통 50mm 포탄의 길이

 

 

 

89식 척탄통 박격포의 50mm 포탄의 내부 구조 

 

 

 

일본군이 사용했던 각종 수류탄과 89식 척탄용 박격포 50mm 포탄

 

 

 

 





 

89식 척탄통 박격포로 발사하여 사용했던  일본군의 91식 수류탄  


 

 

 

 

 

89식 척탄통 사용법이 기재되어 있는 일본군의 교본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되었던 박격포들의 공통적인 특징을
 한가지만 들라면 "박격포용 탄두"가 따로 존재했다는 것인데,

 이 10식과 89식의 경우 일본에서 개발한 수류탄(10식의 경우 

플레어나 연막탄같은 무기을 사용하도록 전문적으로 개발되었고,

 후기형인 89식은 수류탄만 사용하도록 개발되었다 - 물론 10식에서 수류탄을 사용하는 것이나,

 89식에서 연막탄을 사용하는것도 가능했었다)을 사용하도록 고안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사용했던 
수류탄 모두를 사용할 수 있었다는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수류탄으로 사용이 가능하면서 동시에 유탄처럼

 사용을 할 수 있는 수류탄을 만들었다는 것은

 그 당시에는 대단히 실험적인 도전이었고 

실제로 이러한 성능은 나중에 10식 및 89식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10식이나 89식 유탄 발사기의 경우 특이하게 "Knee Mortar(무릎 박격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무기라고 할 수 있는데,

2차대전 당시 일본군과 교전을 하다가 이 발사기들을 노획한 미군들은 생긴것이 박격포인데,

땅에다가 안정적으로 지지를 시켜주는 지지대가 허벅지에 놓고 쏘기 좋은 모양새로 보여져서

실제로 "허벅지에 대고 쏠 수 있는 박격포" 같이 생겼기 때문에 이렇게 불렀다고 한다

(허벅지 박격포가 아니라 무릎 박격포라고 부른 이유는

무릎쪽으로 놓아야 각도가 기울어지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을 지은듯 싶다).

 실제로 몇몇 미군들의 경우 노획한 10식 및 89식을 가지고
 무릎에 대고 쏘려는 시도를 했던 경우가 있었는데,

 이 병사들의 경우 허벅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기 때문에 

이후 미군들은 이 89식 척탄통을 가지고 장난을 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10식 및 89식 유탄 발사기는 연합군에게 Knee Mortar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일본군의 대표적인 독특했던 경화기였다.

 이 89식 척탄통은 대단히 많은 수가 연합군에게 노획되어 

미국,독일,영국 등의 군사 박물관에 

흔하게 전시되어 있는 2차 세계대전에 사용되었던 병기중의 하나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이 89식 척탄통 박격포로 인한 사상자가 매우 많았다는 것을 보았을때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일본군의 다른 화기들 처럼

 그렇게 실패적이거나 효율이 낮았던 형태의 무기는 아니었다고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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