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세계

한국에 유입된 위해 외래 어종 4종류

슈트름게슈쯔 2012. 8. 2. 10:30

 

 

대한민국의 각 하천에 널리 퍼져 토착어종의 씨를 말리는 북아메리카산 육식성 외래어종 큰입 배스

 

 

외국산 민물고기가 국내에 유입되기 시작한 것은 1963년도였다.

그로부터 46년이 지난 지금까지 무려 2백20종이 넘는 외래어종이 유입됐다.

국내산 민물고기가 총 2백4종인 점을 감안하면 무척 많은 숫자다.

토종 물고기 수보다 외래어종 수가 더 많아진 오늘날 우리 수중 생태계는 크게 변해 있다.

물론 국내에 유입된 외래어종 모두가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다.

 그중 많은 종이 관상용, 실험용, 양식용 등으로 들여와져 본래 목적대로 길러지고 있다.

 문제는 당초부터 자연수계에 풀어놓아져 국내 환경에 적응된 외래어종들이다.

 

 

 

 

안동호에서 잡은 외래어종 초어 - 2004년 11월

 

 

2009년 현재 국내 수계에 토착해 민물고기 목록에 수록된 외래어종은

이스라엘잉어, 떡붕어, 초어, 백련어, 대두어, 찬넬동자개, 은연어,

 무지개송어, 블루길, 큰입배스, 나일틸라피아 등 11종이다.

이들이 민물고기 목록에 올랐다는 것은 국내 어류상이 그만큼 변했다는 증거다.

이들 외래어종 중 고유 생태계에 가장 악영향을 끼치는 종은 국내 대부분의 수계에 토착해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떡붕어와 블루길, 큰입배스다.

떡붕어는 토종 물고기의 알을 먹거나 토종 붕어와의 교잡을 통해,

블루길과 큰입배스는 토종 물고기의 알과 치어 등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음으로써

수중 생태계의 질서를 뒤흔들어 놓고 있다.

 

 

 

 

 전북 사산 저수지에서 루어 낚시로 잡힌 배스 - 2010년 7월 2일

 

 

2009년 10월 27일 충북 보은의 종곡저수지. 속리산 근처에 있는

그야말로 첩첩산중의 자그마한 저수지에서 한 낚시꾼이 육식성 어종을 낚는 루어낚시를 하고 있었다.

대낚시가 아닌 루어낚시를 하며 외래어종인 큰입배스를 잡고 있었다.

청주에서 왔다는 그는 "루어낚시 동호인 소개로 알게돼 2년째 이곳 저수지를 찾고 있다"며

잡아놓은 배스들을 들어보였다. 저수지 아래의 종곡리 주민에게 사연을 물었다.

주민 김모씨(56)는 "4~5년전 어느 낚시꾼이 배스를 갖다넣은 뒤

급속도로 번져 지금은 아예 토종 물고기가 잡히지 않는다"며

"대낚시꾼은 보이지 않고 외지서 오는 루어낚시꾼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저수지 자체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아 인근 주민들만 찾아 붕어 낚시를 하던

전형적인 산골저수지였는데 큰입배스가 유입된 후부터는

루어낚시꾼만 찾는 전혀 딴판의 저수지가 됐단다.

인근의 장재저수지와  말티재 아래에 위치한 이 저수지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한다.

다만 유입된 어종이 블루길과 떡붕어란 것이 달랐다.

보은읍에서 왔다는 박모씨(47)는 "뱀장어와 붕어, 잉어를 잡기 위해

릴낚시를 드리우면 엉뚱하게도 손바닥 만한 블루길과 떡붕어만 잡혀나온다"며

"예전에 많던 붕어 등 토종 물고기가 사라져 대낚시를 못할 지경"이라고 푸념했다.

속리산 동남쪽의 삼가저수지는 큰입배스와 블루길, 떡붕어가 모두 유입돼 있다.

 삼가저수지서 만난 주민 이모씨(51·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는

 "외래어 낚시를 하는 낚시꾼과 낚시점 주인이 일부러 풀어넣는 걸 본 적이 있다"고

유입경로를 노골적으로 지적했다.

 

 

 

경북 영천 북안천에서 잡은 왜래어종 블루길 - 2011년 8월 13일

 

 

블루길은 붕어 낚시꾼들 에게는 그야말로 천대 받는 물고기이다.

붕어 치어를 마구 잡아 먹어서 토착 어류인 붕어 어족자원을 고갈시키는 원흉의 외래어종이다.

또 동물성 미끼를 넣자 마자 박살내는 공포의 잡어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낚시인 중에는 블루길 낚시를 즐기는 이들도 있다.

블루길의 씨알은 10~15cm가 주종을 이루지만 서식환경에 따라 25cm가 넘는 대형이 낚이는 곳도 많다.

25~30cm급이면 대형급에 속하며 갯바위의 불도저로 불리는

벵에돔 만큼 강한 손맛을 보여준다.

 

 

 

장성호에서 잡힌 블루길 - 2010년 8월 29일

 

 

 낚시꾼들은 낚시꾼들대로 자신들이 즐길 수 있는 낚시터 확보를 위해

외래어종을 계속 확산시키고 낚시점 주인들은 루어낚시와 루어(인조미끼) 등

낚시용품을 팔기 위해 갖다 넣는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외래어종, 특히 큰입배스와 블루길, 떡붕어가 유입된 곳은 비단 이들 저수지만이 아니다.

산골 끝자락에 위치한 아주 작은 저수지까지도 거의 대부분 이들 외래어종이 점령했다.

오죽하면 "전국 수계의 75% 이상이 완전 점령됐다"는 주장까지 있겠는가.

최근엔 인공댐호로는 유일하게 그동안 외래어종이 유입되지 않았던

괴산호까지 떡붕어와 큰입배스, 블루길이 확산돼 개체수를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다.

괴산호의 경우 큰입배스와 블루길은 외래어 낚시 동호인들이 풀어넣고

떡붕어는 토종 물고기 치어방류 과정에서 함께 유입된 것으로 주민들은 보고 있다.

이들 외래어종이 유입된 수역의 공통점은 서식어종이 빠르게 바뀌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침입자격인 외래어종은 개체수가 급속히 느는 반면 기존의 토종 물고기 수는

눈에 띄게 줄고 있거나 일부 어종만 개체수가 급증하는 이변이 벌어지고 있다.

 외래어종에 의해 토종 물고기의 알과 치어가 잡아먹히거나

먹이환경 또는 서식지가 교란되는 등 생태계 질서가 파괴됐기 때문이다.

 

 

 

 

온양 곡교천 바닥에 새카맣게 몰려있다 낚시로 잡힌 외래어종 틸라피아 - 2012년 1월

 

 

 

실례로 괴산호는 외래어종이 유입되기 전인 3~4년전까지만 해도 토종 붕어의 낙원이라고 불렸을 만큼

붕어가 많이 서식했는데 지금은 어부들이 그물을 쳐도 붕어는 커녕

동자개, 참마자 같은 토종 물고기가 거의 잡히지 않고 있다.

반면 떡붕어와 교잡종 붕어(떡붕어와 토종 붕어 사이에서 생겨난 일명 희나리),

블루길, 큰입배스는 부쩍 늘었다.

 더욱 심각한 건 시간이 지날수록 이들 외래어종이 괴산호 상류쪽으로 번져나가

달래강의 생태까지 뒤바꿔 놓고 있다는 점이다.

괴산 청천서 허가어업을 하고 있는 이진의씨(56)는 "2~3년전부터

큰입배스가 그물에 잡히기 시작하면서 토종물고기의 어획량과 종류가 크게 줄어든 데다

 예전에 잘 보이지 않던 누치가 부쩍 늘어나는 등 어류상이 많이 달라졌다"고 증언했다.

외래어종을 의도적으로 확산시키는 주체가 외래어 낚시를 좋아하는 일부 낚시꾼과

낚시점 주인들이란 인식은 비단 보은군 관내서 만났던 저수지 인근 주민들만 갖고 있는 게 아니다.

달래강을 비롯한 남한강 수계와 금강 수계서 어업을 하는

대다수 어민들이 지적하는 것도 바로 그들이다.

 더욱이 현지 어민들은 외래어종의 확산에 따른 피해 당사자란 점에서

외래어종을 무분별하게 퍼트리는 행위를 강력히 규제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금강 수계의 허가어업자인 이모씨(53)는 "과거 외래어종을 유입하는 데

앞장 섰던 관계기관까지 나서 퇴치 및 확산 방지에 힘을 쏟고 있는 마당에

아직도 자신들의 취미생활과 이득을 위해 생태 위해종을 마구 풀고 다닌다는 것은

시대적 역행이자 자연생태계에 대한 테러나 다름없다"며 규제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달래강 수계의 어업인 조모씨(62)도 "한쪽에선 잡아 없애느라 고생하는데

한쪽에선 열심히 풀고 다니며 잡았던 고기도 살려주는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며 자제해 줄 것을 호소했다.

 

 

 

 

황소개구리 퇴치 운동을 벌이는 김천 시민들 - 2009년 8월 대광동 모광지

 

 

 

황소개구리 포획용 통발을 수거하는 시민

 

 

 

포획용 통발에서 잡힌 황소개구리를 분리하는 시민들

 

 

 

자연 보호 운동에 발벗고 나선 자랑스러운 김천 시민들 - 호두산 개령초등학교 총동문회 동문들 20118월 23일

 

 

 

토종 붕어를 삼키다 잡힌 육식성 외래어종 배스(Bass)

 

 

 

대한민국의 각 하천과 호소등지에서 대량 번식된 가장 대표적인 외래어종인

배스는 1973년 처음 대한민국에 들여 온 육식성 어류인 큰입 배스(Large Mause Bass)이다.

당시 어려웠던 경제사정으로 배스 이외에 황소개구리, 불루길, 떡붕어와 더불어

이 동물군을 대안용의 식용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방류했다.

이후 오늘날과 같은 엄청난 생태계 교란을 가져올지를 예상하지 못했던 정부산하기관인

청평 내수면연구소의 안이한 정책탓으로 돌리기엔 작금의 현실은 너무도 암담하다 하겠다.

외래어종 몆천 마리의 치어가 북한강계에 방류되었지만 39년이 지난 지금 외래 어종이 한반도 남단의 

거의 대부분 주요수계나 지천에서 먹이사슬의 최상층부를 점령하고 있을 정도로 번식력이 뛰어나다.

원래 자연상태의 먹이사슬 구조는 최상부로 갈수록 수가 줄어들어야 정상적이지만

육식성 어종인 배스는 천적이 거의 없고 먹잇감은 풍부하고

번식력은 뛰어나서 기하급수적으로 번식해왔던 것이다.

 문제는 앞으로가 더 문제인 것이다.

지금도 토종어류의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배스의 수는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마 토종 어류가 거의 멸종되는 단계가 되어야 배스 자원도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큰 문제는 배스는 온수성 어종으로 흐르는 물보다 저수지처럼

정지된 정수지대를 좋아하고 이때 가장 높은 번식을 보인다는 점이다.

지금 웬만한 댐이나 큰저수지에 배스가 없는 곳이 드물다.

어떤이는 일부러 배스를 저수지에 방류하는 것을 볼수 있는데 정말 위험 천만한 행동이다.

만일 조그만 농업용 저수지에 까지 배스 자원이 들어 온다면

그 저수지는 몇 년 지나지 않아서 토종 물고기는 자취를 감추게 될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배스뿐만 아니라 지금 대한민국의 강과 호소는 외래어종으로 심각한 토종자원의 고갈 현상을 맞고 있다.

황소개구리와 같은 정부 차원의 퇴치 및 자원감소 정책을 하루빨리 시행하지 않으면

후손에게 물려줄 우리의 강과 호소는 온통 외래어종이 판치는,

그래서 토종은 모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박물관에서나 볼수 있게 되지 않을지 걱정이다.

떡붕어도 중층낚시다 하여 낚시의 한 장르로 자리하고,

배스도 루어낚시의 대명사로 자리하고 있는 현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에 따른 몇가지 대안은 아래와 같다고 할것이다.

 

 

 

황소개구리 퇴치 활동으로 아산 신정호 연꽃 식재단지에 황소개구리의 천적인 가물치 50마리를 방사하는 시민들 - 2010년 6월

 

  

 

황소개구리 퇴치 활동으로 온양 중앙 초등학교 5학년들과

 

시민들이 잡은 황소개구리 올챙이 500마리 - 2010년 5월 31일 

 

 

 

외래어종 퇴치 운동 전쟁을 벌인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 공원에서 정치망에 걸린 배스와 붉은귀 거북 - 2011년 7월   

 

 

첫째 - 이제 더 이상 외래어종이 확산되는 현상을 막아야 할 것이다.

이미 퍼뜨러져 있는 강계는 그렇다치고 일부러 저수지에

 외래어종을 확산 시키는 행위를 입법화 시켜 강력하게 막아야 할 것이다.

 

둘째-이미 외래어종이 상당히 들어 있는 댐이나 저수지에서는 낚은 외래어종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수매하여 식용으로 가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연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지역민의 수입이 늘어나고 그기에 파생되는 가공업이나

서비스업으로 지역경제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셋째- 낚시인들도 외래어종에 한해서 낚은 고기는 다시 방사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것이며,

자신이 아끼는 낚시의 장르라 해서 캣치앤릴리즈를 하는 모양인데

전체 자연생태계를 함께 걱정하면서 자신의 낚시 취미를 살려 나가는 현명한 자세가 필요하다.

 

넷째- 언론매체에서도 외래어종을 낚았다 놓아주는 장면을

마치 멋있는 낚시행태로 묘사하고 미화하는 듯한 내용을 자제하고

좀더 우리생태계를 함께 걱정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전체 낚시인에게 보여주기를 바란다.

 

 

다섯째 - 외래 물고기를 방생하지 말아야 한다.

비견한 예로 서울 청계천에 붉은귀거북, 비단잉어 등이 자주 방생되고 있어

서울시에 비상이 걸렸었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순직)은 2006년 6월 25일 외래어종 거북과 물고기 방생으로

청계천의 자연과 생태계가 파괴될 우려가 크다며 방생을 자제해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공단이 청계천에서 발견한 외래종은 붉은귀거북·비단잉어·금붕어·잉붕어 등으로,

모전교·오간수교·다산교·황학교 주변에서 많이 방생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들이 피라미·버들치·돌고기 등 청계천의 고유종 물고기를 잡아먹고 있으며 

대량으로 번식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한다.

  공단은 이에 따라 청계천 곳곳에 ‘방생금지’ 표지판을 세웠으며

방생용 물고기 등을 파는 것으로 알려진 주변 수족관 상점 등도 찾아가

“붉은귀거북 등의 방생은 야생동식물보호법에서도 금지하고 있다”고

알리며 판매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경북 달성 습지에서 포획된 대형 붉은귀거북 - 2010년 6월 13일

 

한국 하천의 자연 생태계를 파괴시키는 붉은귀 거북은 그 퇴치 비용이 많이 든다.

붉은귀 거북은 일명 ‘청거북’으로 불리며 국내에는 애완용 또는 방생용으로 지난 1980년대 수입됐다.

미국 남부가 원산지이며 세계의 여러 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애완용으로 키우다가 나중에 키울 수가 없어 야생에 방생하며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눈 뒤쪽에 붉은 줄이 ‘-’자로 줄이 있으며 수명은 2~30년으로 갓 태어났을 땐

 등갑 길이가 2cm 녹색이며 2~30cm까지 자란다.

잡식성으로 1~2급수에서 생존하는 우리 고유의 자라와는 달리 생명력이 강해

 3~4급수의 저수지의 수질에서도 잘 생존하며 자기 몸 길이의 2/3쯤 되는

 물고기 5~6마리를 하루에 먹어 치우는 포식자 이다.

올챙이 미꾸라지 피라미 붕어 등 수서 무척추 동물과

심지어 개구리 뱀까지 이빨이 없는 날카로운 갈질의 부리로 닥치는대로 잡아 먹는다.

그러나 문제는 ‘생태계의 포식자’로 군림하며

호수의 먹이사슬을 교란시키는데도 ‘천적’이 없다는 점이다.

환경부는 2006년 12월 뒤늦게 생태계 보호 차원에서 ‘위해(危害) 외래 어종’으로 지정,

 수입을 전면 금지시켰다.

 ‘위해(危害) 외래 어종’ 으론 블루길, 큰입 배스, 황소 개구리, 붉은귀 거북 등이 있다.

 

 

 

 

붉은귀 거북과 전쟁을 벌이는 수원시 생태계 보호 파수꾼들 - 2007년 7월 19일 수원시 만석 공원

 

 

근래 대한민국 전 유역에 서식하며 토종 생태계의 질서를 파괴 교란 시키는 ‘최악질 어종’이 있다.

‘황소 개구리’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가히 수중 최상위 ‘포식자’로 일컬어지는 ‘붉은 귀 거북’이다.

토종의 씨를 말리고 있는 이 파충류종은 서울 한강은 물론 수도권의 하천 저수지 개천에 이르기까지 모두 점령했다.

3~4년전만 하더라도 화창한 날, 하천 바위에서나 간혹 볼 수 있었던

 ‘붉은 귀 거북’이 이젠 토종으로 착각할 정도로 기하급수적으로 불어 났다.

전국 주요 하천의 생태계 조사를 위해 그물을 쳐놓으면 당연히 있어야 할

피라미 배가사리 버들개 퉁가리 모래무지 참종개 가시납지리 같은 토종은 없고 온통 ‘붉은 귀 거북’들 뿐이다.

생태계에 문제가 생겼다는 적신호이다.

전문가들은 “몇 년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하천 저수지에는 황소개구리 천지였는데

최근에는 자취를 감췄다”면서 “그 이유가 바로 ‘붉은 귀 거북’이가 하천을 장악했기 때문”이라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붉은귀 거북 퇴치에 7 년간 사비 10억 털어

 

 

환경협 이충수 경기도 지부장

 

한 번 바뀐 생태계는 인간의 힘으로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충수 지부장은 “붉은 귀 거북의 방생은 절대 있어선 안된다”면서

 “붉은 귀 거북의의 퇴치는 환경단체는 물론 지자체가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1년 협회를 발족, 무려 7년간 10억여원의 사비를 털어

이 방대한 조직을 이끌어온 그는 “붉은 귀 거북은 무법자 같은 존재”라면서

“마치 도심에 총기를 소지한 자가 나타나 무차별 난사해

선량한 사람을 죽이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포획 시기를 늦추거나 소극적으로 포획에 나선다면

머잖아 국내 모든 하천은 붉은 귀 거북으로 천지를 이룰 것”이라면서

 “지금이라도 지자체가 포획 예산을 세워 생태계 보전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붉은귀 거북은 생태계 파괴뿐 아니라 수질 오염 주범

 

 

환경협 김현덕 수원시지회장

 

“지금 영 호남의 지자체는 앞장서 붉은 귀 거북 퇴치를 위해 전 공무원이 앞장서고 있습니다”

김 지회장은 “붉은 귀 거북을 첫 방생한 곳은 불교 문화권인 70년대

부산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금 서울 한강 밤섬에도

엄청나게 많은 량의 붉은 거북이 잡히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제 우리가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이 위해 외래 어종으로

국내 유역 모두가 황폐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천 수질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그는 “붉은 귀 거북은 생태계 파괴도 문제지만

 똥과 오물을 엄청나게 분비하여 1~2급수 하천을 4~5급수 하천으로 급변시킨다”면서

“환경 문제는 대대손손 이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김 지회장은 “생태계를 어지럽히고 순리에 어긋나는 행위는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