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nd of War - Album
[성음 필립스에서 발매되었던 The Sound of War 앨범 쟈켓의 타이거-1 전차]
대한민국에서 출반된 음반중에서 과거 (주)성음 레코드에서 출반되었던
SOUND OF WAR 만큼 잘 알려진 전쟁영화 음악 음반도 보기 힘들다.
이 앨범외의 전쟁영화 음반은 1980후반 SAMPONY 라는 음반회사에서
F-15 전투기가 그려진 전쟁영화와 007영화 음악이
섞여나온 CD가 있었으나 그것은 일본 CD를 복각한 수준이었다.
세계의 전쟁 영화 음악 중에서 Sound of War 앨범의 연주를 담당한
프랑스의 미셸 르그랑과 모리스 르끌레르 오케스트라의 이 전쟁 영화음악 연주를
능가할 만한 음반은 아직까지 출시되지 않고있다.
또한 CD로 발매된 음반은 볼수없는 아쉬운 입장이다.
대표적으로 전쟁터의 포성 소리와 기관총 소리의 효과음은
듣는이로 하여금 영화속의 장면을 회상시킨다.
이 앨범의 쟈켓에 나와있는 타이거-1 전차는 유리 오제로프 소련 감독이 제작했던
2차 세계대전당시 동부전선 배경의 독소전쟁 영화였던
[리버레이션 : 1969년]에 T-44 소련전차를 소품용으로 개조한 모조 타이거-1 전차이다.
이 영화용 소품전차 외부의 형태는 타이거-1 전차와 꽤 흡사하게 제작했다.
그리고 소련제 T-44전차의 85mm 전차포에서 불을 뿜는 사진이 이채롭다.
Sound of War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곡은 아래 사항과 같은데
언제 들어도 웅장한 사운드는 전쟁 영화의 수작들을 돋보이게 만든다.
Side 1.
1. The Longest Day ( 사상 최대의 작전)
2. Le Soldatese (국경은 불타고있다)
3. Conert Disperado ( 방랑의 마치 - 생과사 에서)
4. The Green Berets (그린 베레)
5. The Guns of Navarone ( 나바론의 요새)
6.Hannival Brooks March (한니발 브룩크스)
7. The Bridge on the River Kwaie ( 콰이강의 다리)
Side 2.
1.55 Days at Peking (북경의 55일)
2.Der Stern von Afrika ( 아프리카 의 별)
3.Nattacha,s Waltz ( 전쟁과 평화 中 나타샤의 왈츠)
4. Exodus ( 영광 의 탈출)
5.The Sands Pebbles(대침략)
6.The Great Escape (대탈주)
등의 곡이 수록 되어 있는데 이중 제일 아니러니한 사실은 세르게이 본 다르추크 감독이
1968년 구소련 시대에 제작했던 영화 (전쟁과 평화)가 아니라
그로부터 12년전인 1956년에 미국에서 제작하여 오드리 헵번이 주인공 나타샤로
출연했던 영화인 (전쟁과 평화)속의 영화 음악인 나타샤의 왈츠가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 곡의 선율은 영화 보다도 음악이 더 세계인의 귀에 익숙한 아름다운 선율의
명작 영화음악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즉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 원작의 작품은 미국인이 만든 영화였던 전쟁과 평화속의 영화 음악인
나타샤의 왈츠로 세계인들에게 더 익숙한 전쟁과 평화의 감동을 전달해 주었던 것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아이러니 한것은 이 앨범의 쟈켓에는
동서냉전기 당시에 공산주의 소련과 양분되어 있던 서방세계의
NATO국가들의 전쟁 영화나 미국 헐리우드의 전쟁영화가 아닌 소련에서 제작한 전쟁영화속의
한 장면이 쟈켓 사진으로 채택되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소련 감독 유리 오제로프가 1969년 제작한 리버레이션(Liberation - Освобождение)
영화에 전쟁용 소품으로 나오는 소련제 T-44 전차를 개조한
소품 타이거-1전차가 쟈켓 표지를 장식했다.
이 영화는 독소전쟁 당시 소련이 독일에 대한 승리를 주제로 삼아 제작한 애국심 고취용 영화의 형태로
세계적으로 휴머니즘의 감동을 관객들에게 전달 할수 있는 전쟁영화의 형태로는 별로 호평을 받지 못했던 작품이다.
그런데 그러한 영화의 장면중에서 발췌한 사진중 소품용
모조 타이거-1 전차의 사진이 앨범 쟈켓으로 장식되어 있다.
그것을 자세히 유추해보면 정작 그 당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제작한 전쟁영화중에서
구 소련의 유리 오제로프 감독이 제작했던 리버레이션(해방) 만큼 나치 독일군의 타이거-1 전차를
역사적 고증에 의하여 영화 소품용으로 제작한 영화가 없었다는 것이다.
또한 비록 소련의 전쟁영화 이지만 전쟁영화의 규모면에서 서방세계에서 제작했던
여느 2차 세계대전 영화 못지않게 대단히 제작비가 많이 들었다는점이다.
그것은 실로 미국의 헐리우드 전쟁영화보다도 수준이 높았다.
실제로 인류 역사상 독소전쟁이 인류 최대의 대규모 전쟁이었다.
유리 오제로프 감독의 리브레이션(Liberation :1969년) 영화 촬영시 공산주의 국가에서나 가능한
대규모 엑스트라 병력의 지원을 받아 영화를 촬영했다는것도 그러한 이유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세번째의 아이러니는 앨범 쟈켓 사진에 포화를 내뿜는
타이거-1 전차는 사진의 필름을 반대로 인화하여 찍혔다는 것이다.
그것은 밀리터리 매니아 들이라면 한눈에 보아도
모조 타이거-1 헨셀형 전차 전면의 기관총좌가 바뀌어 있는 것을 볼수있다.
이러한 묘한 아이러니는 자료상으로 나마 음악 애호가들과 밀리터리 매니아들로 하여금
그때 그 시절의 향수를 일깨워 문화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양측의 매니아들을 동시에 만족시켜 주기도 하는 귀중한 클래식이 되는 것이다.
photo from :dvdpr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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