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세계

빵가루를 묻힌 듯한 갈라파고스 제도의 귀여운 새끼 바다 사자[Galapagos Islands Sea lion cubs in breadcrumbs]

슈트름게슈쯔 2013. 7. 12. 14:37

 

 

 

 

 

 

 

 

 

 

 

물개보다 덩치가 좀 더 큰 바다사자는 다른말로 강치라 일컫는다.

 

 

  

 

 

 

빵가루를 뒤덮어 쓴 듯한 갈라파고스섬의 고운 조가비 모래를

 

덮어 쓴 귀여운 새끼 바다 사자 - 2013년 7월 11일

 

 

태평양에 위치해 있는 갈라파고스 제도는 에콰도르령이며

남아메리카 대룩에서 서쪽으로 약 960km에 위치한 동태평양 적도 아래 위치해 있다.

갈라파고스제도는 원시 생태계의 보고이자 이를 연구하는 사람들의 성지로 명망이 높다.

일찌기 찰스 다윈이 이 제도를 방문해 진화론에 대한 기초 조사를 한

이 섬들은 현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돼 극진한 보호를 받고 있다.

 

갈라파고스는약 2백만~ 5백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생성되었으며 이사벨라 섬은 아직도 화산활동이 이뤄진다.

 갈라파고스의 환경은 매우 다양하다.

돌과 선인장뿐인 황무지 같은 섬도 있지만, 산타크루즈처럼 열대해역에 발달하는 홍수림이 있는 섬도 있다.

 

갈라파고스는 1535년 스페인제국 식민세력에게 발견될 당시엔 무인도였으며

 덩치가 큰 바다거북과 땅거북이 많이 살고 있었다.

 

거북을 스페인어로 `갈라파고스`라고 하는데,

이 제도 이름은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갈라파고스제도는 인간 손길이 닿지 않은 야생 생태계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자연사에 열광하는 사람들의 메카가 돼 가고 있다.

 

다윈의 `종의 기원`에 서술된 수없이 많은 비슷한 종의 식물군과 동물군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이곳에 번성하고 있으며, 대략 이곳 중 97%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갈라파고스의 전설적인 바닷속 동식물과 땅 위의 이구아나,

거대한 거북과 바다표범 무리들은 자연의 가장 환상적인 공존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곳 동물들은 철저히 격리된 진화로 인해 인간에 대한 두려움을 모르고 있어

관광객이 접근해도 전혀 피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곳을 방문하면 다른 동물보호 구역과는 달리 놀랄 만한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비록 그들이 인간은 아니지만 그 동물들의 순수함은 쉽게 상처받을 수 있다.

생각 없이 인간들 파괴로 인해 자연은 회복할 수 없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곳이 주는 자연의 환대에 감사하며 계속해서 유지시켜야 한다.

갈라파고스제도는 또한 세계 최고의 스쿠버다이빙을 할 수 있는 장소다.

섬 주위를 도는 다이버 보트는 섬 안 타운에 있는 여행사에서 예약할 수 있고,

완벽하게 보존된 해저의 신비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은 이곳을 절대 잊을 수 없게 된다.

 

침식된 화산 아랫부분에는 믿을 수 없이 많은 산호와 물고기가 번식하고 있다.

 거대한 거북이는 물속을 배회하고 있고, 때로는 상어도 출현한다.

그러나 전혀 인간을 해치지 않으며 보통 때에는 해저 바닥에서 잠자고 있다.

갈라파고스제도는 1959년 국립공원이 됐다.

 이곳을 보호하기 위해 방문객들이 허가를 받아야만 갈 수 있도록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으며

모든 방문객은 국립공원공단에서 훈련을 받은 투어 가이드와 함께 방문하도록 정해져 있다.

현재 갈라파고스 제도를 찾는 사람들은 연간 평균 6만명에 이른다.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인 독도에도 과거에 강치가 서식했었다.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은 조선의 영토는 물론이고 조선의 생태계까지 파괴했었다.

일본인들이 독도에 무리지어 살던 수많은 독도 강치를 마구잡이로

남획하여  결국은 멸종에 까지 이르게 한 것이었다.
나가이 요오사부로를 비롯한 일본 어부들은 한 해에 많게는 3200마리부터 시작하여 

 강치를 잡아 결국 조선의 독도 강치를 멸종시키고 말았다.

이 통계가 보여주듯이 일년에 3200마리에서 3000마리 정도를 잡았는데

이렇게 마구잡이로 잡다보니 1910년 무렵에는 2000마리로 줄어들고

1910년대 중반에는 한해 300여마리로 줄어들다가 1930년이 넘어서면 한 해 몇십 마리 수준으로 떨어지고

 1940년대에는 몇 마리 정도에 지나지 않게 된다.

그나마 1940년대 초반에 조선의 독도 강치는 이미 씨가 말라 멸종이 되고 말았다.

 

 

 

 

photo from : Michal Tyl/Barcroft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