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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M2 브라우닝 중기관총[WW2 US Army M2 Browning Heavy machine Gun]

슈트름게슈쯔 2014. 7. 24. 16:14







2차 세계대전 당시 부터 현재까지  전세계의 육해공군에 다양하게 활용되는 미군의 50 구경 12.7mm  M2 브라우닝 중기관총






노르망디 내륙전선의 미군 M2 브라우닝 중기관총- 1944년 6월 




벨기에 아르덴느 전선의 미군 M2 브라우닝 중기관총 - 1945년 1월 




M4 셔먼 전차 해치에 장착된 M2 브라우닝 중기관총의 사격





2차 세계대전 말기 체코 필센을 해방시킨 미 패튼 장군과 M8 그레이하운드 장갑차의 M2 브라우닝 기총수- 1945년 5월 5일 




미군의 M2 중기관총은 존 브라우닝이 1차 세계대전시 

유럽 전선을 관전한 뒤 설계했던  M1 중기관총이 그 원형이었다. 

그는 독일군이 사용했던 대전차 소총의 원조 T-Gew와 탄약을 보고 이를 고안했다고 한다. 

궁극적으로 M2 중기관총은 소총의 형태를 증대시켜 제작한 설계였다.

 그는 13mm 탄약의 화력에 주목하여 이를 인치법에 맟춘 12.7mm(0.5인치)로 개량함과 동시에 이에 맞게 구성했다.

 M1은 기존의 브라우닝 기관총의 대형화 모델이었으나 독일의 항복 이후 

몰수한 기술 자료로 다시 재설계를 실시하여 수랭식이었던 총열을 공랭식으로 

개량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M2로 완성시킨다.  

때마침 군축기로 무기에 비용이 큰 국방비를 사용하기 힘들었던 미군은 

이 총의 넓은 활용도에 주목하여 

이런저런 용도에 핀치 히터격으로 배치 시켜 전군에 지급을 하게 된다. 

M2 중기관총은 대공 용도를 비롯하여 중대 지원 화기, 혹은 차량용, 

또는 대 기갑용, 소형 선박용으로 유효함이 입증되었고 기본적인 삼각대를 비롯하여 

십여가지의 마운트가 제작되어 두루두루 사용되었다. 

현재 M2 중기관총은 대한민국 견인포 부대에서는 대인 및 대공화기로도 사용된다.  

또한 항공기 탑재용 기총으로도 제작되어(AN/M2, AN/M3. 발사속도가 각각 1200 RPM, 750~850 RPM으로 차이가 있었다) 

프로펠러기에서 초기 제트 전투기에도 사용되었다.   

 위에서 부터 수냉식인 M1921 BMG, 항공용인 AN/M2, 기갑 및 지상군용의 M2HB이다. 

M2 중기관총의 총몸은 모두 동일하며, 총열과 일부 부품을 교체하여 다른 버전으로 운용이 가능하다. 

 미군은 2차세계대전 당시 이 총을 대대에서 보유하여 중대 단위에 배분해서 운용했다. 

미국인들은 정말 큰 총을 좋아한다는 속설이 기관총의 세계에서도 유감없이 과시되는 셈이었다.  

결국 M2 중기관총과 탄환이 함께 NATO 표준으로 등재되면서 현재에 이른다(M2HB - HB는 Heavy Barrel. 1933~). 

그러니까  미군은 M2를 제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전, 걸프전, 이라크전 등등… 

1930년대 후반 이후 미국이 참가한 모든 전쟁에 M2 중기관총을 사용했다. 

그러면서 이 중기관총은 아직도 제식 무기의 편제에서 빠질수 없는 무기이다. 

특히 베트남 전쟁에서는 베트콩의 습격에 넌덜머리가 난 미군 수송대원들이 

2½톤 트럭에 M2 중기관총을  올리고 남아도는 철판을 덧댄 간이형 무장차량건 트럭을 제작해서 사용했다.

 2000년대 들어와서는 '테러와의 전쟁'을 치루면서 이지스함이나 항공모함 등의 

해군 함정들이 의외로 소형 보트의 공격에 취약하다는 반성과 함께 

M2용 마운트를 증설해서 근접방어용으로 쓴다. 

M2 중기관총은 위력도 좋고, 총열 교환 문제만 빼면 단점이 거의 없어서 

세계 곳곳에서 엄청난 양이 사용 중이다.  

 이렇게 오랫세월 동안 울궈먹을 만큼 성능은 확실하다. 

M2 중기관총은 사용 총탄의 특성상 사정거리가 매우 긴 데다가 

파괴력도 좋기 때문에, 대물 기관총으로 주로 쓰인다. 

또한 많은 곳에 장착이 가능하여 4개를 묶어서 대공포로 쓰기도 하고

(4개를 순차적으로 발사하면 분당600x4=2400발을 발사한다), 

차량에 붙여서 지원용으로 쓰거나, 전차/장갑차 등에 붙여서 대보병용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또한 탄도성능이 매우 우수해서, 레이저거리 측정기가 폭넓게 보급되기 전에는

 전차의 주포 발사 전의 탄도를 가늠하기 위한 보조적인 거리 측정 및 탄도 측정용으로도 사용되었다. 

 다른 나라에도 비슷한 위치의 13~20mm 기관총이 없지는 않았으나 

이 총만큼의 생산성도 신뢰성도 없었고, 운반성은 더욱 나쁜 경우가 많았다. 

이 총에 자극받은 소련군 또한 대쉬K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DShk38 12.7mm 기관총을 제작 채용했다. 

무게는 M2보다 가벼웠으나 삼각대를 포함하면 배 이상 무거워졌고, 

이는 DShK기관총이 바퀴와 방패를 포함한 총가를 갖기 때문이었다.

 비슷한 거치대를 사용한다는 전제 하에선 DShK의 중량이 더 가볍겠지만 

집탄성 등 성능에서도 따르질 못했다. 

이후 소련은 1960년대에 M2보다 어떤 모드로 운용하든 확실히 가벼운 NSV 중기관총을 개발했다. 

미국은 1960년대에 경량화 및 축소 시도를 해서 M85를 만들었으나 

M48A3 전차 이후 M60A3 전차까지 전차의 차장용 대공기관총으로 운용도 됐다. 

하지만 성능이 워낙 나빠서 결국 1980년대에 완전 퇴역해 현재까지 그냥 M2를 쓰고 있다.  

이러한 점들이 도수운반이 되고 차량에도 거치가 되는 M2와 기타 중기관총이 여전히 쓰이는 이유이다. 

위의 문제가 해결된 기관포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나 M2 중기관총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역시 가장 큰 이유는 값싸고 익숙하기 때문이다.  

과거 군대에서 캘리버 50으로 일컬어지기도 했던 M2 중기관총은 

한국군에게도 할아버지 병사때부터 손자 병사때까지 근 3대에 걸쳐

전방이나 전차의 보조 무기, 경계 초소에서 줄기차게 사용되어 내려오는  병기이다.







photo from : Histom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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