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마 극장

소피아 로렌의 해바라기 1970 [Sophia Loren - Sunflower 1970]

슈트름게슈쯔 2014. 9. 3. 11:18



















러시아의 국화는 해바라기이다.

또한 해바라기는 구 소련의 국화였다,

한국인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해바라기에 대한 갖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많겠지만 

그중 어떤이는 5공 정권 시절 해바라기에 대한 엉뚱하고도 색다른 헤프닝의 추억을 가진 사람도 있다.

과거 5공 정권 시절 서울 시내에서 해바라기라는 이름으로 카페를 개업했던 어떤 카페 주인은 

대공 조사실에 불려가서 어처구니 없는 문초를 당한 일도 있었다.

그러했던  이유는 카페 이름을 해바라기로 지었기 때문이었다.

대공 조사실의 관계 요원은 카페 주인에게 다그쳤다.


당신 해바라기가 공산주의 국가 소련의 국화인줄은 알지 ?

카페 이름을 꽃이름으로 지으려면 장미나 튤립처럼 예쁜 꽃이름도 많은데

 왜 하필 카페이름을 공산주의 소련의 국화 해바라기로 지었소 ?

당신 혹시 빨갱이 아냐 ?


그렇게 카페 주인은 업소 이름을 하 많은 꽃들중에서 

해바라기로 지었다고 문초를 당한 일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했던 이유는 간단했다

한국에 있어서 소련의 이오시프 스탈린은 한국전쟁 6.25 동란을 일으킨 주범이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25년이 지난후 소련은 1978년 4월 20일 내부 항법장비 이상으로 소련 영공을 침범한 

한국의 대한항공 보잉 902 여객기가 자국 영공을 칩입했다고 

수호이 SU-15 전투기를 발진시켜  한국 보잉 902 기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그 과정에  2명이 사망하고 대한항공 902 기체는 무르만스크에 불시착 했으며

나중에 대한항공 여객기는 빼앗아 돌려주지 않았다.

그로부터 5년뒤인 1983년 9월 1일 소련은 역시 자국 상공을 침입했다고 

수호이 SU-15 전투기를 발진시킨뒤 민간인 여객기에 미사일 공격울 가하여 

대한항공 보잉 707기를 사할린 서쪽 바다에 격추시켰다.

그 만행으로 한국인및 16개국 269명에 달하는 탑승자 전원을 학살시켰다.

그러했던 역사적 배경과 시대적 상황에 따라 

소련에 대한 한국인들의 악감정은 수위가 높아질대로 높아진 형태였던 것이었다.

그러다가 2년후 1985년 3월 11일 소련의 체르넨코 서기장이 노환으로 사망하고 

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스 노스트의 기치를 내건 미하일 고르바초프 서기장이 

들어서면서 한국은 비로소 소련과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게 된다.

1970년에 출사된 이태리 영화 해바라기(Sunflower)은 영화속의 지리적인 배경이 

소련에서 촬영했다는 이유로 수입이 몇 년간 지연되었던 영화였다.

이 영화의 시대적 배경  또한 2차 세계대전이었다.

그리고 그 내용은 전쟁의 소용돌이 때문에 어쩔수없이 발생했던 남녀의 비극적 순애보인데 

 그러한면에서 영화 해바라기는 또다른 작품의 영화 [25시]와 비숫한 뉘앙스를 전해준다.

  1970년에 출사된 이태리 영화 해바라기(Sunflower)속 부분의 지리적 배경이 

 공산주의의 우두머리 국가였던 소련에서 촬영했던바  반공및 멸공 사상으로 

무장하여 공산주의를 철저히 배격하는 입장에 따라

한국에서는 오랜기간 동안 상영금지가 되었던 영화였다.  

1970년에 출시된 영화 해바라기(Sunflower)속에서는 당시 소련의 사회상이 나타난다.

 모스크바 지하철의 에스컬레이터가 보이고 아파트로 이주를 하는 장면이 보인다.

독일의 히틀러가 소련을 침공하여 독소전쟁을 발발시키자 독일의 동맹국 

이태리의 무솔리니는 소련을 침공하는 독일편에 가담하여 

자국 병사들을 차출하여 동부전선으로 내보낸다.

그에 따라 이태리 여성 지오반나는 결혼을 하자마자 하루 아침에

남편 안토니오(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과 전쟁으로 인해 

생이별을 할수밖에 없었고 어쩔수없이 그를 죽을지도 모르는 전쟁터로 내보내야만 했다.

이후 남편의 소식을 모르고 있던 어느날 그가 전사했다는 통지서를 전해받자 마자 지오반나는 망연자실한다. 

하지만 안토니오가 소속된 군대에서 제대한 군인이 그가 죽음 직전에 눈 속으로 도망쳤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자 

지오반나는 남편이 살아있다고 믿고서 멀고먼 땅 러시아까지 찾아간다. 

모스크바에서 우크라이나까지 계속되는 그녀의 여행은 고달프기만 했다. 

그러나 현지 원주민들에게 간신히 묻고 물어 모스크바 북쪽 변두리 지역에 

이태리인들이 함께 모여 살고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간다. 

그녀가 지나가는 우크라이나의 들판에는 해바라기가 끝없이 펼쳐져 있다. 

이윽고 그녀는 마샤(루드밀라 사벨리에바)라는 러시아 여인의 집에서 남편 안토니오를 발견한다. 

하지만 그는 전쟁의 후유증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려 마샤와 함께 살면서 아이까지 있는 처지였다. 

지오반나는 슬픔에 잠겨 그 집을 떠나 이태리 밀라노로 돌아온다. 

다시 이태리로 돌아온 지오반나는 남편을 잊기로 하고 

나이든 공장 일꾼 에토(마이클 그린)과 결혼하여 가정을 꾸민다.

이들 사이에서 한명의 아들이 태어난다.

 세월이 많이 흐른 후, 고향에 대한 향수 때문에 

안토니오가 그 곳에 나타나 지오반나의 삶을 뒤흔든다. 

이미 재혼을 한 지오반나와 재회한 안토니오는 말이 없다. 

각자의 인생길을 가야만 했던 것이다.







photo from : www.lewiswaynegallery.com

해바라기(Sunflower) - 1983년 4월 마산 중앙극장 상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