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세계

물개의 문어 포식[California seals an octopus predation]

슈트름게슈쯔 2014. 12. 28. 16:37












문어를 포식하는 캘리포니아 물개 - 2014년 12월 




최근에 미국 캘리포니아 연안에서 물개가 물고기가 아닌 두족류의 연체동물  

문어를 포식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그것은 53세의 사진작가 앤드루 리씨에 의해 촬영되었는데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헌팅턴에 있는

 볼사치카 습지에서 물개가 문어를 사냥하는 보기 드문 장면을 촬영했다.

원래 그는 그곳에서 펠리컨들이 잠수하는 모습을 찍으려고 출사를 나갔었다.

그러나 새들이 모두 달아나 버려 망연자실하던중 그는 색다른 장면을  보게된다.

그것은 바다와 인접한 습지에 물개 한 마리가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그 때문에 앤드류 리씨는 습지에 나타난 물개를 촬영하기로 생각을 바꾸고 

뷰파인더를 통해 물개의 행동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그러던중에 오전 8시쯤 갑자기 잠수한 물개 한마리가 

자신의 얼굴만 한 문어 한 마리를 물고 물 밖으로 나왔다. 

물개는 곧바로 문어를 삼키려고 했지만 

문어는 다리를 사용해가며 좀처럼 삼킬 수 없게 했다. 

 이렇게 문어를 포식하려고 달려든 물개와 

살아서 달아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문어 사이의 열띤 경쟁이 펼쳐졌다. 

그러나  한참이 지난 뒤에야 물개는  힘이 모두 빠져버린 문어를 

한입에 통째로 삼킨 뒤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물가를 돌며 헤엄쳤다. 

사진 작가 앤드류 리씨는 그 장면을 포착함으로써 

 마치 승리를 자축하듯 퍼레이드를 벌이는 듯했다고 말했다.   


물개는 19세기  동해의 독도에도 서식했었다.

한국 독도에 서식했던  물개의 수는 대략 3만마리에서 5만 마리로 추정되나

19세기 말기에서 20세기 초기까지 일본인의 불법 남획으로 

독도의 물개들은 그 자취를 감추게 된다.  

1958년에는 독도 연안에 소수인 200~500 여마리 정도가 생존한다고 보고되었으나

 보호 정책이 취해지지 않고 포획이 계속되었다. 

독도에서의 번식은 1972년까지 확인되었으며 

1975년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멸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멸종된 한국 독도의 물개보다 덩치는 조금 작지만 중남미 갈라파고스 제도와 

미국 캘리포니아 연안 또한 물개의 서식지이다.






photo from : Mail on 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