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차 세계대전 비사 WW2

롬멜과 한스 요아힘 마르세이유[Rommel & Hans-Joachim Marseille]

슈트름게슈쯔 2015. 1. 30. 14:10



한스 요아힘 마르세이유(Hans-Joachim Marseille : 1919년 9월 13일 출생-1942년 9월 30일 사망 )







북아프리카 전선에서 한번 출격에 적기 3~4대를 격추시키고 귀환하는 

한스 요아힘 마르세이유의 격추 스코어는 하루가 다르게 갱신되었다.

바로 독일 아프리카 군단 공군 전투기 조종사로 채 3개월도 

 지나지 않아 그는 100기 격추를 돌파하게 된다. 

특히 이 100기 격추에서는 48시간 동안 7대를 격추시키면서 이룬 것이라 

중대장이 본국으로 휴가를 줘서 요양을 시키기까지 했다.  

1942년 9월 1일 하룻동안의 전투에서 17기를 격추 시켰고 

10분 동안의 전투에서 8기를 격추시켰으며  

1942년 9월 첫주의 1주일간에 38기 격추시켰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공군  에이스들의 성격은 천차만별이었다.

독일 아프리카 군단 공군의 한스 요아힘 마르세이유는 훈남형의 인물이었다. 

붙임성이 좋은 그는 동료들에게 장난을 치길 좋아했고 

활발한 행동으로 주변을 즐겁게 하는 무드 메이커에 얼굴도 잘 생기고 

젊고, 유능한데다 훈남이기까지 한 그는 단박에 독일 국민의 사랑을 받는 영웅이 되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에게는 '아프리카의 별'이라는 애칭과 함께

 매일같이 팬레터가 배달되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주소지를 적지 않고 그냥 아프리카의 별이라고만 쓰면 바로 편지가 배달될 지경이었다.




독일 아프리카 군단 공군 항공대 JG(약게슈바거 : Jagdgeschwader 27 

제 3 항공단 27 비행중대)의 에이스였던 한스 요아힘 마르세이유




독일 아프리카 군단 공군 게슈바거 27  항공대의 메서슈미트 Bf-109,F 전투기와  한스 요아힘 마르세이유 - 1942년 2월 4일 




독일 아프리카 군단 공군 비행대 약게슈바거 27 부대를 방문하여 

한스 요아힘 마르세이유를 만나는  에르빈 롬멜 - 1942년 9월 30일 



북아프리카 전선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운 독일 아프리카 군단 공군의 에이스

 한스 요아힘 마르세이유에게 철십자 훈장을 비롯한 각종 훈장이

 따라온 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특별한 권리도 주어졌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기체에 개인 도색을 하는 권한이었다.

마르세이유는 자신이 탑승하는 Bf-109F/Trop의 기수에 노란색을 칠했다. 

이것이 그 유명한 황색 14번으로, 오래지 않아 황색 14번은 

영국 사막공군에게 공포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의 활약은 에르빈 롬멜에게도 전해졌는데 항상 공군!을 외치던 

롬멜도 그의 전과에는 대단히 흡족해했는지, 마르세이유가 대위로 진급하자 

그를 초청해서 손수 계급장을 달아주고서는 이런 농담을 건넸다.

 "축하하네, 정말 잘 싸워주었다! 우리 병사들이 그러는데,

 자네가 나보다 더 인기가 많다더군!" 

당시 아프리카의 독일군 사이에서는 우리한테는 두 개의 별이 있다. 

바로 지상의 별 롬멜과 하늘의 별 요헨이다. 

그들이 있는 한 우리는 지지 않는다는 믿음이 퍼져있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그의 사격 솜씨로, 어떤 전투에선 한번에 허리케인 7기를 격추시켰는데 

정비병이 그의 기체를 점검해보니 한 대당 모든 기총을 다 합쳐도

 약 60~70발밖에 쏘지 않았다는 일화도 전해질 정도였다.

 사실 그가 적기를 떨어뜨리는 데에 쓴 총알이 한 대당 100발을 넘은 적이 없다고 한다.

 이건 꼬리를 잡는 그 순간에 방아쇠를 한 번만 당겨도 적기가 떨어진다고 봐도 될 정도였다.

 어떤 전투에서는 혼자서 10대 가까이 되는 적기를 떨어뜨린 적도 있었다.

한스 요아힘 마르세이유 주특기는  적 조종석을 노리고 엔진 후부 카울에서 

콕피트까지 일직선으로 사격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전투기의 기체는 멀쩡해도 조종사를 사망시키는 악마적인 기술이었다. 

메서슈미트 Bf-109F 타입 전투기의 조준선이 몰려있는 

화기탑재구조가 이런식의 사격에 도움을 준것이었다.  

하지만 158번째의 제물은 그리 만만하지가 않았다. 

그것은 바로 영국 공군의 신형 전투기 스피트파이어였다.

 마르세이유는 그 스피트파이어를 간신히 격추시킬 수 있었다

그런데 그에게 새로 주어진 메서슈미트 Bf-109G/Trop전투기가 

기지로 귀환하는 도중에 엔진 고장을 일으켜 추락했다.

 낙하산 탈출을 시도하던 마르세이유는 꼬리 날개에 부딪치고는 의식을 잃은 채 

그대로 땅에 떨어져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말았다.

 이 어처구니없는 죽음에 독일군의 사기는 땅바닥까지 떨어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독일 아프리카군단은 영국군에 패하여 패주하게 된다.  

지금도 그가 사망한 자리에는 작은 피라미드 모양의 위령비가 세워져 있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아프리카 군단 JG27 항공대의 메서슈미트 Bf-109E형 전투기 - 1941년 가잘라 





한스 요아힘 마르세이유의 메서슈미트 Bf-109F형 전투기 모형 





















북아프리카 이집트 엘 알라메인에 세워져 있는 한스 요아힘 마르세이유의 위령비






photo from : Histom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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