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서 파괴된 소련군의 T-34/76 전차를 바라보는 독일군 - 1941년
1941년 8월 2일 독일 제 10 기갑사단 군 관계자가 독일 군부에 보고한 리포트에 의하면
37mm포를 탑재했던 독일 3호 전차의 Pak-36 대전차포 철갑탄을 300m ~400m 전방에서
소련군 T-34/76 전차에 대해 발사했지만 관통시킬수 없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리고 1942년 8월부터 9월까지 파괴된 소련군 T-34/76 전차들을 조사해본 결과
손실된 T-34/76 전차들의 54.3%가 화력은 어정쩡했지만 선전을 펼쳤던
독일군의 장포신 50mm Kwk 39 대전차포에 의해 관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독소전쟁이 진행되는 동안 소련군 T-34/76 전차의 장점들은 점점 퇴색되었다.
그 이유는 독일군의 Pak-43 대전차포와 75mm 포를 탑재한 독일군 돌격포및
전차들에 의해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수 있음이 증명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T-34/76 전차 이후 제작된 T-34/85 전차는 2000m 거리내에서
독일 판터전차로 부터 포탑이 관통될수 있음이 추정되었고
1200m 에서는 전면 장갑이 관통될수 있으며 300m이내에서는
T-34 전차의 모든 부분의 장갑이 관통될수 있다고 알려졌다.
또한 1943년 5월 NIBTPoligona 직원들의 실험에 의한 보고에 의하면
T-34 전차의 전면 장갑은 독일 타이거-1 전차의 KWK 36 88mm대전차포의
철갑탄에 의해 1500m 거리에서 전면 장갑을 관통시킬수 있으며
관통시킨 포탄은 적에게 심각한 타격을 입힐수 있다고 보고한다.
소련군은 독일군 대전차포들의 철갑탄 공격에 전면 장갑이 관통되고 균열이 되는 형태로
T-34 전차의 전면 장갑 재질의 품질이 그리 우수하지 않자 방어력을 높이지 위해 증가 장갑을 추천한다.
하지만 이후 소련군은 독일군의 타이거 전차에 대항하기 위해 KV-1 중전차의 후속 전차이자
전면 장갑이 120mm 인 신형 전차 IS-2 중전차를 전선에 투입시키게 된다.
소련군 T-34/76 전차 1941년형
소핀전쟁 당시 핀란드군이 소련군에게 노획하여 활용하는 T-34/76 전차
노획한 소련군의 T-34/76 전차를 시운전 해보기 위해
전면 해치로 들어가는 독일 군수부 장관 알베르트 슈페어 - 1943년
T-34/76 전차의 전면 해치및 전면 장갑의 두께는 81mm(3.2인치) 였다.
이는 독소전쟁 당시 독일 기갑사단의 주력전차였던 3호 전차의
전면 장갑 50mm 보다 30mm 가 더 두터웠다,(측면장갑 90도 각도 30mm)
그리고 전면장갑의 경사각도가 69도로서 수직장갑에 가까운
독일 3호 전차보다 피탄시 방어력을 높이기 위해
전면과 측면및 후방장갑을 모두 경사장갑(sloped armour)으로 제작하였다.
소련군 T-34/76 전차의 이러한 신형 전차에 대한 경사장갑의 채택은
이후 세계 강대국들에서 제작될 모든 신형 전차의 차체의 장갑 형태 구성에 있어서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역사적으로 볼때 소련군 T-34/76 전차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제작될
세계 강대국들의 전후 세대 신형 전차들 차체 장갑 구성 디자인의 본보기가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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