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萬物相]

스페인 마드리드의 투우사와 황소 진실의 순간 [Matador and the bull in Madrid Spain - Moment of Truth ]

슈트름게슈쯔 2015. 6. 10. 13:28




투우의 등에 작살을 찌른후 전광석화같은 황소의 반격을 받아 음낭을 부상당한  반데리예로(Banderillero) 마르코 갈란 - 2015년 6월 7일 






2015년 6월 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투우 경기장에서는 

투우의 하이라이트격으로 두가지 사건이 발생하는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바로 투우사 무리중에서 두명이 황소의 등에 작살을 꽂는 반데리예로(Banderillero)중의 

한명이었던 마르코 갈란이란 보조 투우사가 황소 뿔의 일격에 음낭을 다쳐 고환을 잃었다.

하지만 황소의 등에 칼을 꽂는 주역 투우사 마타도어 라파엘릴로(Rafaelillo)의

진실의 순간 일격으로 급소에 정통으로 칼을 맞은 황소는 코를 통하여 피의 분수를 내뿜어야 했다.








인류의 문명 사회에서는 사법기관의 법정에서 범죄에 관련되어 혐의를 둔 자에 대해서 

유죄인가 무죄인가를 판가름하는 판사의 판결이 내려지는 

그 순간이 바로 진실의 순간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스페인에서는 선사시대 이후 부터 지금까지 내려오는 진실의 순간이 있다.

스페인 라틴족은 대단히 정열적인 기질을 지닌 민족으로 유명하다.

그 대표적인 형태로 스페인의 라틴 민속 축제 무용 플라멩고는 경쾌한 리듬에 맞춰 

정열적인 율동을 보여주는 춤으로 세계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스페인의 민속 씨름 루차카나리아는 라틴족 남성들의 괴력을 발휘하는 장면을 잘 보여주며 

무었보다도 구석기시대 스페인 북부 알타미라 동굴과 라스코 동굴에 그려진 선사시대의 

동굴 벽화에 등장하는 뿔이 긴 형태의 황소를 상대로 대결을 벌여 

죽이는 투우는 어떤 측면에서는 매우 잔인하지만 스페인의 대표적이고도 

전통적인 민속 축제이자 사람과 소가 싸우는 경기이다.

축구와 투우는 경기의 인원에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두가지 경기의 공통점은 바로 단체 경기라는 점이다.

축구는 중세 스페인에서 부터 시작되어 내려온 민속경기였다. 

그리고 투우는 선사시대부터 내려온 

스페인 라틴족의 단체 사냥에서 비롯된 경기이다.

이 두가지 경기는 선사시대부터 자연속에서 부족 인원 서로 서로가  단체로 힘을 합쳐 

몸집이 큰 짐승을 사냥하여 식량을 얻으려했던 스페인 라틴족의 단체 사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런데 스페인의 전통적인 민속 경기인 투우에서 진실의 순간이란 묘한 언어가 있다.

그 진실의 순간이란 바로 투우와 투우사(Matador)의 대결중에서 마지막의 장면을 뜻하는 표현이다.

투우사는 투우 황소와의 대결에서 마지막에 단 한번만의 일격으로 칼을 황소 등의 급소를 찔러 죽여야하는데 

그 순간이 제일 엄숙하고 긴장되는 순간이라고 한다. 

그것은 투우사가 경기장 내의 황소를 상대로 그 순간은 어떻게 해라도 끝을 봐야하기 때문이다.

투우사는 그 순간에 황소에 일격을 가하는데 등의 급소로 검을 찔어서 바로 심장을 관통시켜

황소를 죽이든지 아니면 칼이 황소의 등에 잘못 꽂혀서 실패를 하기도 한다.





photo from : www.theguardi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