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마 극장

남과 북(1984)의 김만과 유영국

슈트름게슈쯔 2015. 6. 25. 22:46

 

 

 

 

영화 남과북(1984) 속의 북한군 소좌 장일구역 유영국과 이대위역의 김만

 

이 두배우는 1970~1980년대 한국 반공 전쟁영화의 단골 조연 배우들이였다.

한때 잘 나가던 배우 김만의 별명은 충무로 록키였다.

 

 

 

 

 

한국국군 장교역의 윤양하

 

 

 

 

영화 남과북(1984) 속의 북한군 소좌 장일구역 유영국과 그의 전처역 원미경

 

 

 


 

남과 북 The South and the North

1984년 10월 26일 개봉

감독 : 김기
출연 : 원미경,윤양하,이해룡,박암,김만,장정국,유영국,신양균


영화 남과 북은 김기덕 감독의 1965년작을 1984년 당시 KBS의 이산가족 찾기 분위기에

편승하여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흥행에는 참패했다.

영화의 결말 부분만 조금 원작과 다른데 김기덕 감독의 '남과 북'이 스토리가 약간 더 길다.

 전국적으로 남북 이산가족 찾기가 한창일 무렵이라 당시 제작된

임권택 감독의 영화 '길소뜸(1985')과도 비슷한 제작 배경을 갖고 있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김기덕 감독의 원작에서 주제곡으로 사용되었던

곽순옥의 노래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는

 이산가족 찾기운동의 주제가로 쓰이면서 전국민적인 애창곡이 되어

이 영화의 주제가로 그리고 '길소뜸'의 주제가로 사용되었다.


정적이 흐르는 전방 최전선, 북한군 소좌 장일구가 투항해 온다.

 이대위는 그로부터 정보를 얻기 위해 접근하지만 그들의 만남은 비극이었다.

장일구가 정보를 주는 대신에 요구한 조건은

은아라는 여자를 찾아달라는 것이었고 그 여자는 바로 이대위의 아내였던 것이다.

이대위는 결혼 전 아내로부터 장일구에 관해 이야기를 들었었고

그들은 전쟁만 일어나지 않았다면 지금도 행복하게 살고 있었을 것이다.

 고민하던 이대위는 아내 은아를 장일구에게 데려간다.

 은아를 본 장일구는 의외로 순순히 군정보를 제공하고는 후방 이송에 응한다.

장일구에게 은아의 행복한 모습이 모든 것을 체념하게 한 것이었다.

호송차에 탄 장일구를 떠나보내며 은아는 회한에 빠져들고

얼마 뒤 장일구는 적의 포화에 걸려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photo from : section.cg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