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 병기

목함지뢰 뜨로찔 - Wooden box mines Тротил

슈트름게슈쯔 2016. 1. 25. 17:21



겨울전쟁 당시 노획한 소련군의 뜨로찔 목함 지뢰를 재사용하기 위해 살펴 보는 핀란드군 - 1939년 




독일군의  Schu.Mi.42 (Schu-mine 42, Schutzenmine 42)목함 지뢰와 ZZ42 신관




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 살레르노 전선에서 독일군 Schu.Mi.42 목함 지뢰의 ZZ42 신관을 제거시키는 미군 공병 - 1943년 9월 
















북한군의 뜨로찔 목함 지뢰




목함지뢰는 제 2차 세계대전의 전초전이었던 소련군의 핀란드 침공의 

 1939년 겨울전쟁 당시 소련에서 처음 개발했던 대인 지뢰의 일종이었다.

소련군은 핀란드 침공시 1939년 겨울 전쟁에서 PMD-6  목함 지뢰 모델을 처음 사용했다.

소련군은 겨울전쟁 당시 핀란드군을 상대로 저렴하고도 대량생산이 가능한 

나무 상자에 TNT 약 200g과 신관을 넣어 고정한 목함 지뢰를 제작했던 것이다.

 목함지뢰는 일반적인 지뢰와는 달리 제작이 간단하고,

 금속탐지기에도 걸리지 않았기 때문에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목함지뢰는  평소에는 안전핀에 의해 덮개가 고정되어 있지만

누군가 한 번 밟거나 뚜껑을 오픈하면 ①안전핀이 빠지면서 ②공이가 해방되고 

③뇌관을 때려 ④기폭 신관이 점화되는 순간 ⑤TNT가 바로 폭발한다.

독소전쟁 당시 독일군은 소련군의 목함 지뢰로 인해 피해를 자주 당하게 되자 

 독일군도 적에게 사용하기 위해 소련군의 목함 지뢰를 모방하여 제작하였다.

그리고 독일은 한 단계 더 발전하여  나무처럼 자성은 띠지 않으면서 

내구성은 더 나은 유리지뢰를 제작한다.

2차 세계대전 후에 목함 지뢰는 북한에서 소련의 지뢰를 그대로 모방 제작하여

 한국전쟁 6.25 동란에 사용하게 되는데 

뜨로찔(Тротил)이라는 러시아식 이름으로 

지금도 그 목함지뢰를 사용하고 있다.

북한 공산군은 이 목함 지뢰를 한반도 중부 DMZ 내에서 대량으로 매설했다. 

그 바람에 목함 지뢰는 지금도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탐지하기가 매우 곤란하다.

  또한 목함 지뢰는 문자 그대로 외관의 재질이 이 목재로 제작되어져 있기 때문에 

물에 뜨는 부력으로 장마철이나 태풍으로 인한 호우 발생시

땅속에 묻여 있다가 홍수나 폭우에 의해 흙더미와 함께 쓸려나가 버린후 

강의 어귀나 바닷가 갯벌등지에 떠밀려 내려온채 발견 될수도 있다. 

한강 하류와 강화도 등지에서 만약에 조그맣고도 수상해 보이지만 왠지 열어보고 싶은 

목함을 발견하거든 호기심이 발동 하더라도 절대로 만지지 말고 

가까운 경찰서나 인근 군부대에 신고를 해야한다.

실제 2010년 7월 31일 민통선 안 임진강 유역에서 낚시를 하다가 

귀가하던 낚시꾼 두 명이 호우에 유실된 북한 공산군의  목함지뢰를 주워 가지고 오다가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또한 2015년 8월 4일 경 파주시 비무장지대에서 부사관 2명이 폭발 사고를 당했는데

폭발 현장 주변에서 수거한 파편 증거물들을 모아서 분석해본 결과 

 폭발사고의 원인은 북한군이 매설시킨 목함지뢰였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것은 북한군이 몰래 침투하여 매설해놓은 목함지뢰가 

근래에 매설시킨 새 것이나 다름없는 데다가

비무장지대 철책 현장의 지형 특성상 관리 부실로 

호우로 인해 흙더미와 함께 휩쓸려 떠내려갈 가능성이 없는곳이기 때문이다.

북한 공산군 특수 침투조는 상부의 지령을 받아  상대적으로 한국군에게 보복이 어려운

 DMZ 일대에서 묻지마 살인 방식의 목함 지뢰 도발을 일삼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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