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테러가 발생한 지하철에서 대피하는 브뤼셀의 통근자들 - 2016년 3월 22일
브뤼셀 말베이크 지하철 역 바깥에서 폭탄 테러 피해자를 돌보는 벨기에 소방대원 - 2016년 3월 22일
폭탄 테러 발생후 브뤼셀역을 드나드는 인파를 제한하기 위해 투입되어
역에서 빠져나가는 사람들을 검사하는 벨기에 경찰들 - 2016년 3월 22일
폭탄 테러 발생후 브뤼셀 자벤텀(Zaventem)공항에서 나와 이동하는 인파들 - 2014년 3월 22일
폭탄 테러 폭발 사고로 3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브뤼셀 공항에서 나온후
버스속에서 차창 밖을 내다 보는 어린 소녀 - 2016년 3월 22일
그리스와 마케도니아 국경 부근 이도메니 마을에서 국경 폐쇄에 대한 항의로 브뤼셀 죄송합니다란
플랫카드를 든 난민 소년 - 2016년 3월 22일
브뤼셀 폭탄 테러 희생자 추모 의식으로 벨기에 국기를 기둥끝에서 반쯤내리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벨기에 대사관 직원 - 2016년 3월 22일
브뤼셀 증권거래소 앞 광장에 모인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 인파 - 2016년 3월 22일
브뤼셀 증권거래소 앞 광장에 놓인 "우리는 모두 브뤼셀에 있다"라고 적힌 추모의 벨기에 국기 - 2014년 3월 22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벨기에 대사관 앞에 놓인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꽃다발 - 2014년 3월 22일
브뤼셀 증권거래소 앞 광장에서 폭탄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어린이와 외신 기자들 - 2016년 3월 22일
ISIS의 폭탄 테러 이후 브뤼셀 증권거래소 앞 광장에 모여
평화를 기원하며 서로 서로 손을 잡은 인파들 - 2016년 3월 22일
ISIS의 폭탄 테러 이후 브뤼셀 증권거래소 앞 광장 바닥에 서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찾아온 수많은 사람들이 적어 놓은
평화의 메시지를 바라보는 여성 - 2016년 3월 22일
벨기에 브뤼셀 국제공항에서 자폭한 테러범이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에 가담한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폭탄 제조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것은 유럽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두차례의 폭탄 테러에
IS 세포조직이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는 정황 증거이기도 하다.
경찰은 이번 공격에 그를 포함해 최소 4명이 가담한 것으로 보고, 달아난 ‘제 4의 범인’을 쫓고 있다.
2016년 3월 23일 오후 AP통신은 브뤼셀 자벤템 공항에서 자폭한 2명 중
한 명의 DNA가 파리 테러의 폭탄 제조책인 나짐 라크라위(24)의 것과 일치한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수사 관계자 2명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나머지 공항 테러범 한 명은 이브라힘 바크라위(29)다.
브뤼셀 중심부 말비크 지하철역에서 자폭한 범인은 이브라힘의 동생 칼리드 바크라위(27)로 드러났다.
하지만 수사 당국이 ‘라크라위 사망 보도’을 공식 확인하지 않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자벤템 공항 폐쇄회로(CC)TV 동영상에서 확인한 용의자 3명 중 달아난 1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일각에선 도망친 1명이 라크라위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 4번째 범인은 공항에 폭탄을 가져왔으나 터지지 않아 달아난 것으로 추정된다.
브뤼셀 자벤템 공항 CCTV에 찍힌 용의자 3명의 모습.
가운데 인물은 이브라힘 바크라위로 확인됐으나 나머지 두 명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23일 AP통신은 맨 왼쪽 검은 상의를 입은 남성이 파리 테러에도 가담한 나짐 라크라위이며,
자폭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맨 오른쪽 흰색 상의를 입은 남성은 현장에서 도주해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라크라위는 모로코 태생의 벨기에 국적자다.
브뤼셀 북동부 스하르베크에서 자랐다.
IS의 폭탄제조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파리 테러 주범으로 최근 붙잡힌 살라 압데슬람의 공범이기도 하다.
2013년 IS에 가담해 시리아에서 테러 기술을 전수받았고
지난해 9월 압데슬람과 함께 벨기에에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파리 바타클랑 극장과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에서 쓰였던 폭탄조끼 2개를 만들었다.
브뤼셀 공격 전날 경찰은 이 폭탄에서 검출된 DNA가 라크라위의 것이라면서 수배령을 내렸다.
바크라위 형제는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로 분류돼 있진 않으나
상습적인 무기 거래로 경찰 수사 파일에 올라 있는 인물들이다.
이들은 경찰 총격, 강도, 자동차 절도 등을 수 차례 저질러 징역을 살기도 했다.
파리 테러 총책 압델하미드 아바우드와 자폭테러범 빌라 하드피에게 은신처를 제공했었으며
파리 테러범들에게 총기·탄약을 공급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 이들이 가명으로 빌린 브뤼셀 남부 포레스트의 아파트에선 압데슬람이 한 때 은신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브라힘 등 용의자 3명은 공항까지 폭탄을 옮기기 위해
22일 아침 택시 회사에 “여행가방 4개가 들어갈 만한 미니밴을 보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아파트에 도착한 것은 그보다 크기가 작은 중형 세단이었다.
트렁크가 작아 여행 가방이 모두 들어가지 않자
남성들이 택시기사에게 화를 내는 장면이 이웃들에게 목격됐다.
결국 테러범들은 여행가방 1개를 아파트에 두고 올 수 밖에 없었다.
이들을 실어나른 택시기사는 이들이 “여행가방을 절대로 만지지 못 하게 했다”고 전했다.
22일 오후 경찰은 택시기사의 증언을 토대로 용의자들이
나온 브뤼셀 북동부 스하르베크의 한 아파트를 수색했다.
경찰은 이곳에서 액체폭탄(TATP) 15㎏, 폭탄재료인
아세톤과 과산화수소 150ℓ, 폭탄에 장착할 못과 기폭장치, IS 깃발을 찾아냈다.
함께 발견된 노트북에서는 이브라힘이 테러 직전 남긴 유서 파일도 발견됐다.
그는 “경찰이 나를 쫓고 있는 것 같다. 압데슬람과 함께 독방에서 썩고 싶지 않다”고 썼다.
이번 테러에 사용된 폭발물 성분이 TATP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와의 연관성도 주목받고 있다.
파리 연쇄 폭탄 테러에 사용된 TATP는 주변에서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는 데다 제조과정도 간단하다.
위력은 TNT의 80%에 육박해 ‘사탄의 어머니’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파리 테러 당시 바타클랑 극장에 잡혀 있던 인질들도 테러범들이
저마다 손에 소형 기폭장치를 들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3월 22일 브뤼셀 테러 주요 용의자인 이브라힘 바크라위(왼쪽)와 칼리드 바크라위 형제
터키 정부가 벨기에 측에 공항에서 자폭한 이브라힘 바크라위가
‘테러 위험 인물’이라는 경고를 이미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3일
수도 앙카라에서 기자들에게 “브뤼셀 테러범들 가운데 한 명은
가지안텝(터키~시리아 국경지역)에서 체포돼 강제 추방됐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를 체포한 뒤 지난해 7월 그의 의사에 따라
네덜란드로 추방했고, 당시 벨기에와 네덜란드 당국에 이를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가 테러리스트 전사라는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벨기에 당국이 그의 테러와의 연관성을 확인하는 데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터키 당국에 확인해 그가 22일
브뤼셀 국제공항에서 자폭한 이브라힘 바크라위라고 전했다.
photo from : 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