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萬物相]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인공위성 발사 성공 - Russia Vostochny Cosmodrome satellite Rocket firing successful

슈트름게슈쯔 2016. 4. 29. 15:13



러시아 연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되는 소유즈 2.1a 로켓 - 2016년 4월 28일





러시아 연해주 보스토치니의 위치





2016년 4월 28일 오전 대한민국 연구진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감마선 폭발 관측 

우주망원경이 러시아 극동지역의 아무르(Amur)주에 신설된 

보스토치니(Vostochny) 우주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대한민국 성균관대 물리학과 박일흥 교수팀은 

감마선폭발을 관측할 수 있는 우주망원경 ‘UFFO 패스파인더’가 

4월 28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보스토치니 발사장에서 

러시아 로모노소프 인공위성에 실려 발사됐다고 밝혔다.  

감마선 폭발은 빅뱅 이후 우주 최대 폭발로 은하 전체가 발생시키는 에너지량을 

극히 짧은 시간 동안 분출하는 우주 번개 현상이다. 

문제는 발생 위치나 시간을 미리 알 수 없고 금새 사라지기 때문에 

폭발 초기 순간을 포착하기가 무척 어렵다. 

실제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스위프트 감마선폭발 관측위성도 

감마선 폭발 이후 1분이 지난 뒤부터 관측을 하기 때문에 

폭발 초기 순간의 관측이나 연구는 거의 없었다.  

연구자들은 이번 망원경 발사로 감마선 폭발 초기순간을 관측하게 된다면 

감마선 폭발의 기원과 발생 메커니즘을 밝혀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력파와 전자기파를 동시에 관측할 수 있는 다중신호 천문학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균관대 물리학과 박일흥 교수는 “이번 감마선 폭발 추적망원경은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우주분야 국제공동연구팀을 주도적으로 결성해 만든 것으로 

극한우주와 빅뱅 초기 우주 연구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번 망원경 개발에 쓰인 추적시스템은 초고속 탐지와 추적이 필요한

 보안, 산업, 국방, 항공우주분야 카메라 뿐만 아니라 

스텔스 카메라 개발에도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영 우주개발기업인 ‘로스코스모스(Roscosmos)’는 4월 29일 

옛 소련 시절의 카자흐스탄에 있는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를 대체하는 

러시아 자체 우주발사 기지를 완공하고 이날 첫 로켓을 발사 성공시켰다.

이날 발사된 로켓에는 소유즈 2.1A 인공위성 3기를 탑재했으며 위성은 우주 궤도에 성공리에 진입했다.

 발사 장면은 TV를 통해 생중계됐지만 외신 기자들은

 이 우주센터(Space Center) 출입이 금지됐다고 에이에프피(AFP)통신은 전했다. 

 이로써 러시아는 ‘우주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있던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은 “자랑스럽다”며

 “러시아 우주개발 발전에 중요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칭찬했다.

 보스토니치 우주기지에서는 앞으로 달 탐사기와 유인 우주선 발사도 계획하고 있다. 

 러시아는 당초 4월  27일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전기 계통의 문제가 발생하여

 원인 규명과 수리를 위해 24시간 연기됐다.  

카자흐스탄에 있는 ‘바이코누르(Baikonur)’ 기지는 러시아가 카자흐스탄에 

연간 약 1억 1,500만 달러(약 1310억 6,550만 원)을 지불하며 장기간 임대해서 사용해왔으며,

 당분간 바이코누르 기지를 신설 보스토니치 기지와 병행 상용할 방침이다. 

 신설 보스토니치 우주 기지는 옛 소련 시절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지 

부지 700 평방킬로미터를 활용해 지난 2010년 착공해 2015년 중반 쯤 완공 예정이었으나

 대규모 자금 횡령 등의 문제가 잇따라 발생 거의 1년 가까이 지연됐다.

 이 프로젝트에 소요된 총 비용은 약 45억~60억 달러(약 5조 1300억 원 ~ 6조 8400억 원)로 추정되고 있다.

  새로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건설함에 있어 

지난 2012년부터 약 10,000명의 근로자들이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지역에 위치한 우주기지를 연결하는 115km 길이의 도로와 125km의 철도 건설및

 25,000명의 거주할 수 있는 주택 타운 건설 등에 투입됐다.  

신설 우주기지에는 소유즈 발사대와 신형 앙카라 로켓 발사대도 병설할 계획이다. 

푸틴 대통령과 함께 발사 현장에 참석한 ‘드미트리 로고진(Dmitry Rogozin)’ 러시아 부총리는 

앙카라 로켓에 탑재한 유인 우주선을 새로운 기지에서 2023년까지 발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로켓이 성공적으로 발사되자 개발자들의 헬멧에 사인하며 

노고를 치하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2016년 4월 28일 








photo from : Live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