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해군의 주력 빅토리아급 재래식 디젤 잠수함
캐나다 해군은 1998년 영국에서 퇴역한 Upholder급 잠수함 4척을 수입하여
빅토리아급이라고 명명한 잠수함들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캐나다 빅토리아급 잠수함들은 영국제가 아닌 미국제 MK-48 어뢰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캐나다는 영국에서 잠수함 수입 당시 이미 미국 MK-48 어뢰 시스템에도 막대한 투자를 한 상태였다.
즉 캐나다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영국 해군 퇴역 잠수함에
미국의 신형 어뢰 시스템을 장착시켜 사용하려고 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
그러한 형태로 개조를 시키는 작업에는 무려 1억 2천만 달러의 비용이 든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후 캐나다는 영국 잠수함에 미국 어뢰시스템의 혼용 정책을
포기하지 못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10수년째 헤매고 있었다.
캐나다는 비용이 적게 먹히는 형태로 영국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잠수함 구입을 하고
어뢰 발사 시스템만은 미국제를 수입해서 해군에 나은 자국 잠수함으로
배치시켜 운용해 보려는 노력을 꾀했다.
결국 캐나다의 그와 같은 사례는 수입처를 일원화시키지 않고
여기 저기에서 무기를 구입하여 짜맞추기 식으로
개조시켜 운용해 볼려고 하는 가상했던 노력은
국방비의 절감이라는 이론상의 계산을 염두에 둔 형태이지만
무기 수입후 어느 정도의 기간내에 유사시 실전에서
그 무기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시키기도 전에
매우 곤란한 입장에 봉착될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photo from : the 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