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차 세계대전 비사 WW2

쿠르스크 전투 당시 소련군 탱크의 충돌 전술 - Collision Tactics of Soviet red army tanks at the time of Kursk Tanks battle

슈트름게슈쯔 2017. 3. 26. 20:24




쿠르스크 전투 당시 3호 돌격포들과 노획한 소련제 T-34/76 전차들을 

동원하여 총공세을 펼치는 독일 기갑부대 - 1943년 7월 


마침내 두 군대가 격돌했을 때, 좁은 차창을 통해 

적군의 규모를 확인한 양 측의 병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방이 구릉지라 도망칠 곳도 없었다. 

거대한 두 군대가 서로를 향해 달려들었고, 

이로써 희대의 대전차전이 시작되었다. 

이전에도, 그리고 이후에도 수백대의 전차가 뒤엉킨 전차전은 없었다. 

양측의 전차는 서로의 위에 올라타기도 하고, 파괴하고 파괴당하는 악전고투를 겪었다. 

한 목격자는 전장이 너무 비좁아보였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8시간에 걸친 맹렬한 전투 끝에 두 부대는 서서히 뒤로 물러나 전열을 가다듬기 시작했다. 

소련군은 300여대의 전차를 남겨둔 채 퇴각했고, 독일군 역시 비슷한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소련군이 손실을 신속하게 보강한 반면, 독일군에게는 그럴 여력이 없었다.


 영국 크롬웰 프로덕션, 제 2차 세계대전사








쿠르스크 전투 프로호로프카 대(大)전차전 당시 독일군 전차의 차체에 충돌하여 

포탑의 포신을 사격불능으로 만들어 버리라는 지령을 받은

소련군 T-34/76 전차대의 속도전 공세- 1943년 7월 



프로호로프카에서는 모두가 각자의 직사 거리 안에 있었어요. 

만약 한 전차가 당신을 놓친다고 해도, 바로 다음 녀석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는 대략 700대 가량의 전차가 있었어요. 

적들도 비슷했죠. 그러니까 거기에 총 1500대의 전차가 있었다는 거에요. 

상상이 됩니까? 1,500대라구요. 

우리는 24시간 동안 싸웠지만 고작 5~7km를 전진했어요. 

전차들은 서로 밀어내고 밀렸죠.

 그건 전술이나 뭐 그런게 아니었어요. 

그건 그냥 야만적인 살육이었죠. 

모든 것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악취와 연기는 끔찍했습니다. 

연기로 둘러싸여 마치 저녁처럼 어두컴컴했습니다.

 전차나 다른 차량들은 불타고 있었고, 덕분에 서로간의 소통은 전혀 되지 않았죠. 

무선통신도 먹통이었습니다.


 - 소련군 쿠르스크 전투 참전 병사의 증언